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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2025/05/21 10:07 (49.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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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강동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사진=정혁수강동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세계적으로 포유동물에서의 고병원성AI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차세대 백신개발과 과학적 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21일 밝혔다.

강 부장은 이날 "젖소, 고양이 등 포유동물이 고병원성AI에 감염됐다는 사실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의 전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역본부는 이를 위해 최근 민·관·학이 참여하는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강 부장은 협의체 위원장을 맡았다.

강 부장은 "그동안 본부내 8개 분야별 협의체가 구성돼 AI(조류인플루엔자),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럼피스킨 등 주요 축종별 질병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해당 분야에 한정된 측면이 있었아"며 "새 협의체는 검역본부내 백신연구부서장은 물론 국내 주요 백신연구 산업체, 학계 교수 등으로 구성돼 동물백신 연구의 총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협의체 위원으로는 연구 성과가 뛰어난 수의과대학 교수(5명)와 국내 백신 제조 연구 산업체(9개) 등 백신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그동안 효과적인 가축방역을 위해 ASF, 구제역, 럼피스킨 등 농가 피해와 산업체 영향이 큰 국가재난형질병 중심으로 동물백신을 개발해 왔다.

구제역의 경우 검역본부에서 개발한 백신주 4종과 제조 공정기술을 산업체에 기술이전 해 상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ASF 연구에서는 약독화된 백신종자바이러스를 확보해 올해 베트남과 국제공동연구에 들어갔다.

검역본부는 이를 위해 자체 시설인 BL3급 연구시설을 개방하는 한편 민간기업과 국제사회와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조기에 성과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는 연 2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수시로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려동물, 원헬스(One-Health),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집중하는 동시에 mRNA 백신, 벡터 백신 신기술 도입 등도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강동윤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백신개발은 백신주 선발, 유효성·안전성 평가, 인허가 등 개발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며 "민·관·학이 함께하는 이번 협의체가 백신 개발과 관련된 현장의 시급한 문제를 파악함으로써 필요한 백신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ASF 실시간 현황판] 감염멧돼지 20일 1건(제천) 추가...5월 누적 2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실시간 현황판 두 번째('23.4~)
업데이트 '25.05.20 24:00/누적 확진 4301건(사육돼지 52, 야생멧돼지 4249)




동물용 백신 연구 방향 논의 위한 민관학 협의체 발족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난 15일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 발족식 및 첫 회의 개최...농식품부, 9개 산업체, 학계 5명 참여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민·관·학이 모인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를 지난 15일 김천 검역본부에서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민관학 합동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 발족식@검역본부
▲ 지난 15일 민관학 합동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 발족식@검역본부

 

검역본부의 기존 분야별 협의체는 주요 질병·축종별로 개별 질병 단위·개별 부서 단위에서 백신을 논의하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이번 협의체는 현장 맞춤형 동물백신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을 위원장으로, 농식품부, 검역본부 내 동물백신 연구부서장과 민·관·학이 참여하여 동물백신 연구 개발 방향과 상호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되었습니다(관련 기사).

 

협의체 위원으로는 연구 성과가 뛰어난 수의과대학 교수(5명; 건국대 송창선, 경북대 서민구, 서울대 최강석, 전북대 김원일, 충남대 이종수)와 주요 국내 백신 제조 연구 산업체(9개;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 씨티씨백, 나노백스, 옵티팜,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FVC) 소속 백신 분야 전문가 등이 위촉되었습니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중앙백신연구소 원호근 연구소장의 발제를 바탕으로 '동물질병 대응 백신 연구 현황 및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에 대해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동물백신 연구에 있어 총괄적인 사령탑(컨트롤타워)과 협치(거버넌스)의 필요성에 동감하고, 반려동물, 원헬스,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분야 또는 도전과제에 집중할 필요성, 그리고 mRNA 백신, 벡터 백신 신기술 도입 및 민간 지원 강화 등이 논의되었습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협의체가 민·관·학이 함께 백신 개발과 관련한 현장의 시급한 문제를 파악하여, 개발시기 설정, 공동연구 등을 통해 조속히 필요한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효과적인 논의 체계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 축산' 조명… 중국 최대 축산박람회 'CAHE 2025' 칭다오서 개막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젊은 환자 급증" 피해야 할 음식은

대장암 환자가 젊어지고 있다. 대장암은 60세 이상 남성에게서 흔히 발생했지만, 50세 이하 젊은 환자 비율도 최근 30년간 80% 이상 증가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대장암 발생 순위는 인구 10만명당 61.1명으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하며, 2023년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9348명으로 폐암·간암 다음으로 많았다. 박나현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에 대해 알아본다.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젊은 환자 급증" 피해야 할 음식은 - 머니투데이
대장 점막, 비정상적 증식할 때 종양으로 발전

대장암은 대장이나 직장 점막에서 선종성 용종을 거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대장의 점막은 낡은 세포가 떨어지고 새로 생기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때 유전자 이상이 생기면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 일어나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박나현 교수는 "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10~30%를, 환경적 요인이 70~9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유전성 대장암 증후군이나 만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그 외에 환경적으로 고지방·저섬유 식습관, 가공육 섭취, 비만, 운동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 등도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50세 이상에서는 유전자 변이 축적으로 대장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

대장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60세 이상에서 갑작스럽게 변비가 생기거나 변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흑색변·혈변을 보는 경우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대장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데, 우측 대장암은 빈혈과 우측에 만져지는 종괴, 흑색변이 흔하며 좌측 대장암이나 직장암은 혈변, 배변 습관 변화 등 직접적인 증상이 많다.

대장암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가 확인되면 확진한다. 이후 복부,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병기를 결정한다.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젊은 환자 급증" 피해야 할 음식은 - 머니투데이

일찍 발견하면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 치료

대장암은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나뉘며 치료 방법이 다르다. 전이가 없는 결장암은 수술을 먼저 시행하고 병기에 따라 항암치료를 추가로 진행하는 반면, 직장암은 조기 발견이 아니라면 항암 방사선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수술을 진행한다. 젊은 환자에게는 더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하는 한편, 고령 환자에게는 삶의 질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방침을 환자 및 보호자와 충분히 논의한 후 가장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공육과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가 대장암 예방에 도움 된다. 국내에서는 분변잠혈검사가 선별검사로 시행되지만, 대장내시경을 최소 5년에 한 번 받는 게 더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박나현 교수는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젊은 환자에게 발생하는 대장암은 암의 성질이 더 공격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젊은 나이부터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수술해야 하는 경우에도 1기에서 90% 이상, 2~3기에서는 60~80%의 생존율을 보여 다른 암보다 예후가 좋은 편이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재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과 추적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3초 만에 뇌 노화 확인”… ‘이 손가락 테스트’ 아시나요?

손가락 사진
손가락 움직임으로 3초 만에 뇌 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검지와 중지는 겹치고, 엄지와 약지를 서로 닿게 했을 때 새끼손가락만 움직일 수 없다면 뇌가 더 빨리 노화될 수 있다./사진=아드리안 소리아노 랑겔 틱톡 계정
손가락 움직임으로 3초 만에 뇌 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 외신에서는 손가락 움직임 테스트로 뇌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물리치료사 아드리안 소리아노 랑겔은 “새끼손가락을 제어하는 것으로 뇌 노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랑겔이 소개한 방법은 검지와 중지는 겹치고, 엄지와 약지는 서로 닿은 채 새끼손가락만 움직이는 것이다. 소근육 운동 능력과 신경을 자극하는 움직임은 집중력·기억력과 관련된 뇌 영역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랑겔의 입장이다. 랑겔은 “다른 손가락은 움직이지 않고, 새끼손가락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걸 할 수 없으면 뇌가 더 빨리 노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동작이 어려우면 매일 10초씩 이 동작을 반복해 뇌를 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하게 ‘발가락 가위바위보’는 뇌를 골고루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 방법이라 알려졌다. 엄지발가락만 세우고 나머지 발가락은 오므리는 것이 가위 동작, 모든 발가락을 최대한 오므리는 것이 바위 동작, 모든 발가락을 쫙 펴는 것이 보 동작이다. 각 동작을 20회씩 반복하면 발가락 근육 발달은 물론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두뇌 건강에 좋다.

한편, 뇌 노화는 곧 기억력 감퇴·인지기능 저하·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특히 나이가 들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뇌 신경세포 수가 줄고 뇌 용량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뇌 노화를 늦추기 위해 좋은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 건강을 지키면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미국의학협회 저널-신경학(JAMA Neurology)'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약 9800보를 걷는 사람들은 자주 걷지 않는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51% 더 낮았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장이 뇌에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 운동할 때 근육에서 ‘아이리신’이라는 물질이 생성돼 혈액으로 분비되는데, 신경 발달과 신경세포 간 연결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뇌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발현을 증가시켜 신경 성장, 회복, 기억력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다 하다 이제 고양이까지?"… 마약 밀반입 수법, 기상천외하게 바뀌었다


[해외토픽]

고양이 포획하는 모습
교도관이 철조망에 올라 있는 고양이를 포획하고 있다./사진=코스타리카 법무부 페이스북 캡처
코스타리카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고양이를 이용해 마약을 들여오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21일 코스타리카 법무부에 따르면, 포코시 교도소 교도관들이 이달 6일 철조망 펜스 근처에서 허리에 봉지를 두른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해 포획했다. 법무부는 외부에서 마약을 실은 고양이를 보내고, 수감자가 이를 유인해 회수하려 한 시도로 보고 있다.

법무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고양이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장면과 함께, 허리 부분에 검은색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된 봉지를 교도관들이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초소에서 외곽을 감시 중이던 교도관은 고양이 복부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보를 울린 뒤 포획에 나섰다.

고양이로부터 봉지를 제거하는 모습
교도관들이 고양이 몸에 감긴 마약 봉지를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있다./사진=코스타리카 법무부 페이스북 캡처
봉지 안에는 대마초 235g과 코카인 67g이 들어 있었다. 대마초는 뇌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쳐 판단력과 반응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불안이나 환각 등 정신적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코카인은 매우 강한 중독성을 지니며, 심장박동 이상, 혈압 상승, 뇌졸중 등 심각한 신체적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법무부는 "압수한 마약을 관련 절차에 따라 수거했다"며 "고양이는 국가동물보건청과 협력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한국 남자는 더 위험합니다”…매년 한번은 검사 받아야 한다는 전립선암


바이든 진단 받아 관심집중
증상부터 치료까지 가이드

별다른 증상 없어 발견 늦어
50대부터는 검사 꼭 해봐야
1년엔 한번만 피검사하면 돼
치료는 수술·약물 중에 선택



82세 김 모씨는 어느 날부턴가 소변을 봐도 계속 잔뇨감에 시달렸다. 늙어서 그렇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증상은 갈수록 심해졌다. 지난해 정밀검사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그는 청천벽력 같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늦게 발견한 탓에 뼈와 임파선에도 암이 전이돼 있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김 씨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안드로겐을 차단하고 수용체 신호를 억제하는 약물요법을 실시했다. 다행히 1년 간 치료를 받고 난 뒤 종양은 많이 작아진 상태다.

최근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이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대통령이 왜 이렇게 늦게 암을 발견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 76세 신 모 씨는 “요 몇 년 새 친구들 네다섯 명이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전대통령까지 그 병에 걸렸다고 하니, 불안한 마음에 검사 예약을 잡아뒀다”고 했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남성의 생식기 분비기관이다. 소변이 방광에서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통로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또 정액의 일부를 생성해 정자의 운동을 도와주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이 약해지면서 잔뇨감을 느끼는 남성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노화 때문으로 여겨 정기검사를 받지 않는다. 유독 늦게 발견되는 암으로 꼽히는 이유다.

통상 전립선암은 피 검사로 알 수 있는 PSA(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와 MRI(자기공명영상) 등의 검사로 진단한다. PSA 검사를 해서 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조직검사나 MRI 검사 대상이 된다. 암일 가능성이 있지만,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의 경우에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유신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암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생각지 못한 암 진단에 믿지 못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라며 “그나마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지는 것 등이 전조 증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혁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한국의 전립선암 검진율은 18.6%로 낮은 편이며, 특히 PSA 검진율은 7.1%에 불과하다”며 “고령자들의 검진율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전립선암 비율도 함께 높아진다. 특히 75세 이상에서는 68.2%가 고위험군”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전립선암이 고령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타나며, 낮은 검진율로 인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조 교수의 진단이다. 고령 환자에 대한 검진 정책 강화가 시급하고, PSA기준 조정도 필요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고위험군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인데, 전체 환자 가운데 10%정도가 유전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이나 위암처럼 체내 염증이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정인갑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건강검진 확대 등으로 국내 전립선암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립암센터가 최근 발간한 논문에 따르면 올해 전립선암이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정 교수는 특히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과 형평성, 치료비용 대비 효과성 등을 충분히 검증한 뒤 로봇수술 등에 제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치료법은 크게 수술과 약물 투여로 나뉜다. 한웅규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조기에 발견한 경우 임상적으로 중요한 암인지 아닌지 의료진이 판단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최근에는 뼈 전이가 일어난 상태라도 큰 합병증 없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만큼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만약 암이 전립선에만 국한돼 있다면 완치를 목표로 먼저 수술을 한다. 전립선과 정낭을 한 번에 적출하는 방식이다. 이때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겨진 구조물을 잘 보존해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대표적인 수술 후유증으로는 요실금이 있다. 요도를 조이는 괄약근 조직이 전립선과 인접해있어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일어난 경우라면 약물 치료를 적극 고려한다. 남성 호르몬을 차단해 암 조직의 성장과 진행을 억제하는 원리다. 전립선암 치료제로는 얀센의 얼리다·자이티가,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 등이 주로 사용된다.

수술과 약물치료 외에 최신 치료법들도 등장했다. 다만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부담이 크다. 의료계에서는 최근 5년 전립선암 진료비용이 급증한 원인이 이 같은 최신 치료법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루테튬 등의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가 대표적이다. 표적 물질에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것으로,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내뿜어 죽이는 기전을 갖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를 비롯한 주요 병원에서 실시중이다. 통상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는 6주 간격으로 총 6회 진행되는데, 1회 비용이 4000만원에 달한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입자 기기로 전립선암을 치료한다. 2023년 4월 첫 치료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약 500여 명의 환자들이 중입자 치료를 선택했다. 마찬가지로 건보 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비용이 6000~7000만원에 달한다.

대표 명의로는 최영득·한웅규 세브란스병원 교수, 홍준혁·정인갑·유달산 서울아산병원 교수, 이지열·홍성후 서울성모병원 교수, 곽철 서울대병원 교수, 전성수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이 꼽힌다.

글리슨 점수란

전립선암의 악성도는 글리슨 점수로 평가한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을 때 전립샘암 세포가 얼마나 분화했는지, 즉 정상 세포와 어떻게 다른지 분석한 수치다. 1부터 5까지 등급 중 두 가지의 가장 흔한 패턴을 합산해 2점부터 10점까지 숫자를 매기는 방식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암세포가 더 비정상적이고 공격적이라는 의미인데, 조 바이든 전미국 대통령은 9점으로 매우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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