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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해결 실마리 보이나… 차단방역은 필수
# 경기도, '2025년 동물방역 국제전문가 초청 국제워크숍' 개최
# "백신 만병통치약 아니야"… 차단방역 통한 생물보안 실현
# 코미팜, ASF 백신 개발 성공적 성과 공개… 100% 생존율 확인
# 방역은 결국 사람… 중장기적 인력 운영 및 인프라 구축 필요

최근 한돈농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ASF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과 백신 개발 현황이 소개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생물보안의 개념과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국제전문가의 목소리도 나오며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일깨웠다.
이는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경기도 주최로 개최된 '2025년 동물방역 국제전문가 초청 국제워크숍' 둘째 날에서 나왔다. 워크숍은 경기도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간 동물방역 분야 등 협력 강화를 위해 국제 MOU를 체결하고 이에 대한 첫 걸음으로 국제전문가를 초청하였으며, 일일 150여 명이 참석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워크숍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이하 CSU) 모 살만(Mo Salman) 교수와 강원대학교 수의학과 오연수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국의 ASF 예방 및 통제조치(강해은 과장 / 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병과) △질병 예방 및 통제에서 생물보안의 역할(모 살만 교수 / CSU) △ASF 백신 개발 현황-안정성과 유효성(서정향 연구소장 / (주)코미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SF 관리 및 FAO의 역할과 노력(오윤이 박사 / FAO) △중장기적인 ASF 대응전략 및 차단방역(유대성 교수 /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ASF 예방 위해선 차단방역 필수
▲ 농림축산검역본부 강해은 해외전염병과장
강해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한국의 ASF 예방 및 통제조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차단방역과 국경 검역 등 국내 방역 현황을 공개했다.
검역본부는 해외 질병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동물복지, 기후 변화, 신종 질병에 따른 연구를 진행하는 등 산업을 보호하고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재난형 질병에 대응하고 있다.
강해은 과장은 차단방역의 중요성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는 ASF를 통제하기 위해 농가의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차단방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와 똑같은 양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역본부는 상시 예찰을 통해 우리나라의 모든 질병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사전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만 ASF는 유병률이 굉장히 낮은 질병이나 병원성은 높기 때문에 액티브 서베일런스(Active surveillance)※를 실시하는 전략을 통해 시설과 환경적으로 취약 농가를 지정하고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Active surveillance : 적극적 관찰, 능동감시
상태가 나빠지는 변화가 없는 한 어떠한 치료도 진행하지 않고,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려는 치료 방향
이 밖에도 강 과장은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차단으로 인해 섬과 같은 구조이기 때문에 국경 검역에 집중하면 공식적인 루트로는 해외 질병이 유입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여행객에 의한 불법 휴대 축산물 모니터링을 통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적발된 불법 휴대 축산물에서 가축 질병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과장은 ASF 차단울타리 설치로 ASF 전파 속도를 현저히 늦춰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야생멧돼지의 이동을 제한하하기 위해 설치된 울타리로 인해 다른 동물의 피해가 발생하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환경부, 농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일부 개방하는 방식으로 생태계 보전에 지장이 없도록 논의하고 있다.
"백신 만병통치약 아니야"... 차단방역 통한 생물보안 실현
▲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모 살만(Mo Salman) 교수
모 살만 CSU 교수는 '질병 예방 및 통제에서 생물보안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ASF와 같은 질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생물보안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생물보안이란 병원체의 유입과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한 위생과 관련된 노력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는 생물차단과는 다른 개념이며 최근 병원체의 고의적인 유입이나 테러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모 살만 교수는 "생물보안은 농장, 지역, 국가 수준에 있어서 모두 적용되어야 한다. 농장 간 차단방역도 중요하지만 지역 간 모니터링 검사도 철저히 실시되어야 하며, 더 크게 나아가서는 국제협력을 통해 차단방역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물보안의 필수 요소로 △병원체의 유입 차단 △예기치 않은 상황 확인 △개입과 대응을 꼽으며 "생물보안의 세 가지 요소는 상호 연관이 있으며 포괄적인 시각으로 차단방역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병원체를 차단하기 위해 신속한 진단 기술로 문제를 '탐지'함으로써 집단 내 병원체 감염 동물을 선별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아울러 병원체의 '출처를 확인'하여 인접 지역의 질병 유입 이전에 경계를 강화하고, 감염 개체가 섞이기 전에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선 철저한 기록 보관과 정보 수집이 전제되고, 집단 내 신속한 보고 체계를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입과 대응을 적절히 하기 위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실용적이며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타 산업 및 시설과의 협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모 살만 교수는 "질병에 있어 백신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차단방역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사육규모, 사육형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그에 맞는 차단방역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미팜 백신은 수학 공식... 100% 생존율
▲ 코미팜 서정향 연구소장
서정향 코미팜 연구소장은 'ASF 백신 개발 현황-안정성과 유효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ASF 임상 시험 현황과 백신의 개발 상태에 대해 공유했다.
지난 4년 동안 11차례에 걸쳐 백신 실험을 진행해 온 코미팜은 미국 농무성으로부터 ΔI177L과 ΔLVR 백신주를 분양받아 이 중 더 안전한 ΔLVR을 백신 후보주로 선택했다. 이는 ΔI177L 접종군은 부검 결과 ASF 유사 병변이 확인된 반면 ΔLVR의 경우에는 특이한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ΔI177L 접종군은 부검 결과 ASF 유사 병변이 확인된 반면 ΔLVR의 경우에는 특이한 소견이 확인되지 않아 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SF의 주 전파 매개체인 야생멧돼지를 대상으로 한 미끼 백신 개발에 초점을 둔 경구 백신인 '105.0TCID50/50ml'을 실험군에 접종 이후 공격접종한 결과, 22일차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경구 백신은 야생멧돼지의 기호성, 항체 형성 등 자연 조건에서 제대로된 기능을 수행하도록 추가 연구가 진행되는 단계이다.
서정향 소장은 "코미팜 ASF-VACTM 백신은 경구와 근육접종 이후 병원성 야외주 공격접종 시 100% 생존하기 때문에 수학 공식과 같다"면서 "접종 이후 56일차까지도 높은 수준의 ASF 방어 항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임신 모돈 시험 결과에서도 유산이 발견되지 않고 분만한 자돈에서 모체 이행항체 수준의 항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변화 필요"
▲ FAO 오윤이 박사
오윤이 FAO 박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SF 관리 및 FAO의 역할과 노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주요 단백질원인 동물 복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식량 안보와 관련해 힘쓰고 있는 FAO의 ECTAD(Emergency Centre for Transboundary Animal Diseases)가 하는 일에 대해 소개했다.
ECTAD는 정책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이나 SOP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국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가를 위한 생물보안의 개념을 담은 책자, 영상, 포스터, 소셜미디어 카드, 게임 등을 제작하여 도움을 주는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ECTAD는 주요 프로그램인 CABI(Communty ASF Biosecurity Interventions)를 통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지역의 농가에 생물보안 개념을 인식하도록 돕고, 축사가 전무한 지역에 울타리, 분리시설 등을 설치하여 ASF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본 오윤이 박사는 "생물보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생물보안은 질병 차단뿐만 아니라 집단 내에서 질병이 더 이상 퍼져나가지 않도록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정부가 명령을 하달하면 지자체에서 농가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현장 농가의 목소리를 지자체와 정부가 듣고 피드백을 담은 정책이 마련되는 유기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역은 결국 사람이 한다
▲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유대성 교수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유대성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중장기적인 ASF 대응전략 및 차단방역'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ASF 방역 정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중장기 대책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현재 우리나라는 ASF를 방어하기 위해 야생멧돼지의 개체수를 1km2 당 0.7두를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야생멧돼지의 개체수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계산한 수치이나 야생멧돼지의 어린 개체 생존율 증가, 임신 가능 연령 확대 등 생태계가 변화함에 따라 개체수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변화 양상 반영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대성 교수는 위치추적기 부착 및 실시간 데이터 수집 시스템 구축을 통해 ASF 전파 확산을 예측하는 야생멧돼지의 확산 저감 정책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양돈농가로의 ASF 전파 예방을 위해 열화상 드론을 활용한 주기적 예찰을 실시하고 농장주의 위험 인식 수준을 조사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유 교수는 "ASF 차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재유입 및 신종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라면서 "방역은 결국 사람이 중점이다. 중장기적인 인력 운영 및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고 자율적인 방역을 위해 농장에 중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ASF가 접경 지역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 발생이 없길 바란다"면서 "이번 워크숍은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국내 양돈농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첫째 날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셋째 날에는 럼피스킨(LSD) 차단방역을 위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가축전염병 관리, 예방 및 통제, 역학조사 등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내 방역 수준이 한 걸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명화 기자】
출처 :ASF 해결 실마리 보이나… 차단방역은 필수 < 한돈뉴스 < 한돈뉴스 < 기사본문 - 한돈뉴스
FDA는 DA의 가축 질병 예방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MANILA –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is keen to reinforce inter-agency cooperation in regulating and making available animal vaccines to safeguard animal health and national food security.
The spread of African swine fever (ASF) and avian influenza (AI) is a major animal health threat that has affected the pork and poultry industries in the country, the FDA said in a news release on Wednesday.
To curb the infection and prevent the disruption of the country’s food supply chains, FDA Director General Paolo Teston and Department of Agriculture (DA) – Bureau of Animal Industry (BAI) Undersecretary Constante Palabrica discussed recently the national programs aimed at controlling both ASF and AI outbreaks.
Teston said the FDA is ready to assist the DA in navigating the regulatory pathways for veterinary vaccines crucial for national preparedness and agricultural recovery.
He added that the agency would evaluate the submissions to check on the vaccine’s quality, safety, and efficacy, with dispatch amid the rising number of livestock deaths due to ASF and AI.
Palabrica, meanwhile, said the DA, through the BAI, is committed to facilitating the completion of the Monitored Release (post-marketing) requirements and compliance with the regulatory process of the FDA.
On July 30 last year, the FDA and DA-BAI jointly announced the approval of the country’s first ASF vaccine, starting a coordinated public health and regulatory response to the ASF crisis.
Both agencies reaffirmed their shared commitment to a whole-of-government approach in securing the country’s agricultural resilience, ensuring access to essential veterinary products, and safeguarding the integrity of the national food system.
Since its initial outbreak in 2019, ASF has impacted the production and prices of pork in the country.
The outbreaks in 76 out of 82 provinces caused significant economic losses for the swine industry, with some areas reporting more than PHP100 million losses.
Apart from the National Zoning and Movements Plan implemented by local authorities, the DA continues to administer government-controlled ASF vaccination. (PNA)
마닐라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동물 건강과 국가 식량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동물 백신 규제 및 공급에 있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FDA는 수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국내 돼지고기 및 가금류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동물 건강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FDA 파올로 테스톤 청장과 콘스탄테 팔라브리카 농무부(DA) 축산업국(BAI) 차관은 최근 ASF와 AI 발생을 억제하고 국가 차원의 백신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톤 차관은 FDA가 국가 차원의 대비 및 농업 회복에 필수적인 수의학 백신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 농무부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SF와 AI로 인한 가축 폐사 건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FDA가 제출된 자료를 평가하여 백신의 품질, 안전성, 효능을 확인하고, 이를 즉시 배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팔라브리카는 한편, 농무부(DA)가 농무부 감사관(BAI)을 통해 모니터링 방출(시판 후 관리) 요건 충족 및 FDA 규제 절차 준수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7월 30일, FDA와 농무부 감사관(DA-BAI)은 국가 최초의 ASF 백신 승인을 공동 발표하며 ASF 위기에 대한 공동 공중 보건 및 규제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양 기관은 국가의 농업 회복력 확보, 필수 수의학적 제품 접근성 보장, 국가 식량 시스템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범정부적 접근 방식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2019년 최초 발생 이후 ASF는 국내 돼지고기 생산과 가격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82개 주 중 76개 주에서 발생한 발병으로 양돈 산업에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억 페소 이상의 손실이 보고되었습니다.
지방 당국이 시행하는 국가 구역 설정 및 이동 계획 외에도, DA는 정부 관리 하에 ASF 백신 접종을 계속 시행하고 있습니다. (PNA)
복지부 "임상 실무 포용성 높인다"..'세계 임상시험의 날' 행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5 세계 임상시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임상시험의 날은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가 괴혈병 치료를 위해 항해 중인 선원들을 대상으로 1747년 5월 20일에 최초의 근대적 임상시험 실시한 것을 기념해 지정됐다.
올해 임상시험의 날은 '임상시험 재고: 실무에서의 포용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제약사 및 병원 관계자, 환자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임상시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명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전남대학교병원 김병채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및 신경계 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임상연구를 통해 고령 환자 등 소외된 집단의 임상시험 참여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 한명희 운영위원은 환자 참여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정보 접근성과 참여 권리 보장에 기여해 수상했다.
표창 수여에 이어진 주제강연에서는 장관표창 수상자인 삼성서울병원 최병옥 교수가‘임상시험에서의 포용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임상시험 참여의 형평성과 대표성 확보의 중요성, 고령자 및 희귀질환자 등 소외 계층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임상시험 역량을 꾸준히 강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왔다”면서 “고령자, 소아, 장애인, 희귀질환자 등 다양한 계층이 임상시험에서 배제되지 않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전주기 지원체계 고도화, 데이터 기반 분산형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연구자 중심 임상시험 활성화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포용적 임상시험이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정보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5 세계 임상시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임상시험의 날은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가 괴혈병 치료를 위해 항해 중인 선원들을 대상으로 1747년 5월 20일에 최초의 근대적 임상시험 실시한 것을 기념해 지정됐다.
올해 임상시험의 날은 '임상시험 재고: 실무에서의 포용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제약사 및 병원 관계자, 환자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임상시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명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전남대학교병원 김병채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및 신경계 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임상연구를 통해 고령 환자 등 소외된 집단의 임상시험 참여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 한명희 운영위원은 환자 참여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정보 접근성과 참여 권리 보장에 기여해 수상했다.
표창 수여에 이어진 주제강연에서는 장관표창 수상자인 삼성서울병원 최병옥 교수가‘임상시험에서의 포용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임상시험 참여의 형평성과 대표성 확보의 중요성, 고령자 및 희귀질환자 등 소외 계층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임상시험 역량을 꾸준히 강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왔다”면서 “고령자, 소아, 장애인, 희귀질환자 등 다양한 계층이 임상시험에서 배제되지 않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전주기 지원체계 고도화, 데이터 기반 분산형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연구자 중심 임상시험 활성화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포용적 임상시험이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정보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고병원성 PRRS 대형농장 • 자돈 중심 피해?
국내 극심한 피해 속 발생 양상 혼란…다양한 추측 나돌아
“써코 증상과 유사” 분석도…전문가 “정확한 진단이 우선”
고병원성 PRRS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양돈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양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돈농가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양돈농가들과 현장 수의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병원성 PRRS가 발생한 양돈농가 가운데 상당수가 모돈이 아닌, 자돈 폐사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중부권의 한 현장수의사는 “써코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자돈 페사가 급증한 농장을 진단해 보면 고병원성 PRRS가 확인되는 사례가 많다”며 “올들어 양돈현장에 돼지가 줄었다는 이야기도 고병원성 PRRS로 인한 자돈 폐사의 여파가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남의 한 양돈농가는 “우리 지역에서도 고병원성 PRRS 발생 소식이 늘고 있다”며 “다만 모돈 구간 피해 보다는 자돈 구간에 그 피해가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농장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PRRS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문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
충남에서 대규모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양돈농가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양돈장에서 고병원성 PRRS가 문제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왔지만 결국 피하지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수의전문가들은 우선 양돈장 규모 자체가 고병원성 PRRS 전파 확률을 높이는 요인은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질병의 위험요인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돼 있는데다, 아무래도 큰 농장의 소식이 외부에 빨리 확산되다 보니 마치 고병원성 PRRS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수 이남권의 또 다른 현장 수의사는 “대형 농장들의 경우 자돈생산농장과 비육농장이 분리된 경우가 많아 돼지 이동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큰 것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학계 차원에서 고병원성 PRRS의 위험성과 급속한 전파 가능성을 경고해 온 전남대학교 김원일 교수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원일 교수는 “국내에서 고병원성 PRRS가 처음 확인된 사례도 도축장과 차량을 공유하고 있는 대형 농장들인 건 맞지만 규모가 아닌, 위험요인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병원성 PRRS 피해가 자돈 폐사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원일 교수는 “미국이나 중국에서 유입된 바이러스라고 해도 국내에서 변이 과정을 거치며 다른 발생 양상이 나타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PCR만으로는 고병원성을 가리지는 못한다. 현장 발생 바이러스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 보니 최근의 국내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PRRS 발생 농장이라도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가 들어올 경우 신규 발생으로 접근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진단시스템 구축이 피해를 줄일수 있는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라고 강조했다.
검역본부, 구제역 정밀진단 교육 실시… 진단 역량 강화 나서
# 2025년 상반기 전국 구제역 진단요원 대상 실무 교육 실시
# 구제역 방역 관련 규정, 진단 이론 및 실습 등 진단 전문성 강화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시·도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구제역 정밀진단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등 7개 기관이 참석했으며, 구제역에 대한 이해와 구제역 방역 관련 규정 등 이론 교육과 함께 구제역 진단 항원·항체 검사에 중점을 둔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에서 개발한 ‘구제역 현장분자진단법’의 실습도 이뤄졌다.
이번 교육을 통해 검역본부는 구제역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현장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진단 인력을 양성했다. 특히 올해 2년 만에 다시 발생한 전남 지역 구제역바이러스의 분석 결과를 공유하여 향후 발생 상황 대응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한편 검역본부는 하반기에도 구제역 정밀진단 교육과 현장 방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진단 요원뿐만 아니라 기존 인력의 전문성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등 정밀진단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구제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검역본부 김종완 구제역진단과장은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구제역 방역의 핵심 요소이며, 이에 맞춰 지속적인 인력 교육과 양성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구제역 정밀진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진단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6일 간 고열, 폐는 하얗게 변해"...닭똥 탓에 '이 병' 걸린 20대男, 뭐길래?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이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기침과 고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앵무병(psittacosis) 진단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5/05/22/0000089730_001_20250522063608656.jpg?type=w860)
동약협회, 동물용백신 시드로트 현장교육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19~20일 경북 김천에 있는 국제종자생명과학센터에서 ‘GMP·GLP·GCP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동물약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모색했다.
이번 교육은 총 8회 차 중 마지막 일정으로 동물용백신 시드로트 시스템을 주제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종합지원 사업 중 ‘교육?홍보’ 사업 일환이다.
19일에는 송하나 인실리코젠 책임컨설턴트가 유전서열 분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실습교육했다.
20일에는 장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의연구사가 유전적 안정성검사,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생물정보학 등 실무를 강의했다.
협회는 앞으로 정부기관과 협력을 통해 더욱 내실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SNS]](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5/05/22/0000089728_001_20250522062108299.png?type=w860)
[사진=SNS]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22세 여성 케일리 잉글은 평소 건강했던 일상을 보내던 중, 2023년 6월 어느 날 가슴 아래 피부 속에서 작은 혹 하나를 발견했다.
캐나다판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단순한 지방종이나 낭종 정도로 여겼던 이 혹은, 그로부터 일주일 사이 몸 곳곳에서 매일 하나씩 늘어났다. 유방, 갈비뼈 위, 복부, 목, 림프절 등 점점 넓어지는 범위에 혹이 생기며, 그의 몸은 서서히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처음 진료를 받은 워크인 클리닉에서는 단순 낭종으로 보인다며 몇 달 뒤로 초음파 검사를 예약줬지만, 그는 이미 심상치 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실제로 진단이 내려지기 전까지 그는 약 한 달간 설명할 수 없는 건강 이상을 겪고 있었다. 이유 없는 약 9kg가량 빠졌고, 구토와 메스꺼움, 만성 피로, 불명확한 컨디션 저하가 이어졌다.
그러던 중 구토 증세가 악화되며 결국 응급실을 찾은 케일리는, 9시간의 대기와 검사를 거쳐 복도에서 마주한 진단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흑색종(melanoma) 4기였다.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도가 높은 흑색종은 그의 폐, 간, 뇌, 심장 주변, 척추, 부신 등 전신으로 전이된 상태였다. 폐에는 양쪽 각각 20개 이상, 뇌에는 7개, 간에는 최소 18개의 종양이 발견됐으며, 심장 옆에도 2개, 척추와 부신에도 병변이 퍼져 있었다.
그는 "의사들은 폐 안의 종양 개수를 세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검사는 끝도 없었고, 몇 분마다 새로운 암 부위를 알게 되는 공포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케일리는 이미 피부과를 통해 양성 흑색종 전구병변을 제거한 이력이 있었지만, 이번 전이는 매우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졌다. 진단 이후 그녀는 곧바로 면역항암치료를 시작했으나, 자가면역성 간염(autoimmune hepatitis)이라는 합병증이 발생해 치료를 중단해야 했다. 이후 뇌 종양에 대한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안정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케일리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의료진은 그녀의 젊은 나이와 면역치료 반응 가능성을 토대로 긍정적인 치료 경과를 기대하고 있다.
케일리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틱톡에서 자신의 투병기를 공유하며, 흑색종 인식 개선과 자가진단, 의료 시스템 내에서의 환자 권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피부암 중 1%…사망률은 가장 높아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세포(melanocyte)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전체 피부암의 약 1%에 해당하지만, 피부암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80% 이상이 흑색종 환자라는 통계가 존재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빠른 성장성과 전이 능력을 지닌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흑색종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국소 병변에 국한된 경우에는 99%에 이르지만, 림프절을 침범한 경우 71%,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생존율이 32% 이하로 급감한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전이가 빠른 이유는?
흑색종은 피부 표면에 국한되지 않고 혈관과 림프계를 빠르게 침범한다. 이에 따라 폐, 간, 뇌, 뼈, 심지어 심장 주변까지 전이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전신에 병변이 퍼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흑색종은 다른 암에 비해 혈관 침습성이 높아 눈에 띄지 않는 사이 주요 장기까지 침범하게 된다.
케일리의 사례처럼 수십 개의 종양이 폐, 간, 뇌, 척추 등에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는 흑색종의 전형적인 말기 양상 중 하나다. 일단 전이가 시작되면 수술적 절제는 불가능해지고,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 방사선 치료 등의 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코로나19 감염 후 뇌 질환 생긴 8세…온몸 발진 생기다 사망, 왜?
![중국 광저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8세 여아가 급성 뇌병증을 겪은 끝에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BMC 감염병 저널]](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5/05/22/0000089732_001_20250522065108850.png?type=w860)
중국 광저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8세 여아가 급성 뇌병증을 겪은 끝에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BMC 감염병 저널]
중국, 홍콩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광저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8세 여아가 급성 뇌병증을 겪은 끝에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소아 코로나19 환자에서도 신경학적 합병증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다.
사망한 소녀는 처음엔 고열과 발진, 구토, 두통 등 일반적인 바이러스 증상을 보였으나, 특별한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증상 발현 이튿날, 전신 경련과 함께 입에 거품을 무는 강직성-간대성 발작(tonic-clonic seizure)이 시작됐다. 이후 증상은 빠르게 악화됐고 두 차례 병원을 옮긴 끝에 결국 뇌사 판정을 받고 생명유지장치가 제거됐다.
중국 광저우 여성·아동의료센터 의료진은 해당 사례를 《BMC 감염병 저널(BMC Infectious Diseases)》에 보고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드물지만 치명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환아는 '급성 괴사성 뇌병증(acute necrotising encephalopathy, ANE)'으로 진단됐다. ANE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과반응으로 발생하는 매우 희귀한 신경계 질환이다.
급성 괴사성 뇌병증(ANE)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지목
ANE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된 면역계의 과도한 반응으로 인해 중추신경계에 전신적 염증과 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열, 구토, 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으로 급격히 진행되며, 뇌부종 및 다발성 병변을 동반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백 건만 보고된 극희귀질환으로,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의료진에 따르면, 환아는 처음에 38도 이상의 열과 구토, 몸통과 사지에 울퉁불퉁한 발진, 두통 증상을 보여 지역 클리닉을 찾았다. 처방된 약물은 효과가 없었고, 다음 날 대발작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광저우 시내 병원에서 추가 발작이 발생했고, 의심되는 세균 감염에 대해 항생제 치료가 시작됐다.
세 번째 발작이 디아제팜으로 제어된 후, 환아는 혼수상태에 빠졌고 자발 호흡이 불가능해져 인공호흡기가 필요했다. 이후 광저우 여성·아동의료센터로 전원돼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타액에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 대변과 혈액에서는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의료진은 중추신경계 손상의 주된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코로나19와 중추신경계 손상 연관성은?
코로나19는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환자에서 후각 소실, 두통, 경련, 의식저하 등 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사례가 보고돼 왔다. 이번 사례는 코로나19가 소아의 뇌까지 침투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보여준다. 의료진에 따르면 면역 반응이 폭발적으로 과항진될 경우, 정상 조직을 공격해 뇌 기능을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진은 "환아는 공격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았으며, 의식 없이 자발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로 진행됐다"며 "최종적으로 2회에 걸친 신경학적 평가 후 뇌사 상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이번 사례는 소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반드시 경증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며 "소아에서도 감염 후 신속한 신경학적 악화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은 비전형적인 임상 양상에 대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늘 웃으며 축복의 말을 건네보세요” 자연치유력 높아집니다

그림=이병욱 박사
늘 웃을 것. 부부간에 서로 안고 축복의 말을 해줄 것. 지금까지 환자가 가지고 있는 불평·불만·시기·미움·질투·화·저주의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혹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던 상황이 있다면 그 상황의 주체였던 상대를 다 용서하라고 합니다.
그 후, 서로 손을 잡고 환자의 치유를 위해 기도합니다.
추후 전화를 해서 환자의 상태를 묻고 추가로 운동을 하도록 운동 요법을 제안합니다. 더불어, 자신보다 힘든 사람을 도와주는, 봉사 요법도 제안합니다. 물 맑고, 산 좋은 데로 관광도 다니고 주변에 자신의 병을 적극적으로 알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라 합니다. 달리 말하면 기도는 신앙요법이지요. 그다음으로 면역증강제를 사용합니다.
그런 다음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도 상당한 치료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폐암이 뇌에 전이된 상태, 대장암 말기로 폐에도 전이된 상태에서 내원했던 환자도 대체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모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 대체의학 치료를 강조하며 항암제 오남용 사례를 소개하고 병을 약으로만 다스리려는 편견을 극복하라고 말했습니다. 일상생활 가운데 자연치유력을 높이면 웬만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응용 가능한 대체의학과 예방의학
흔히 감기에 걸리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낫습니다. 그런데도 항생제나 주사 처방을 받는 일이 얼마나 흔한지 모릅니다. 또 배가 아프면 으레 소화제나 진통제를 복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배가 아픈 상황을 잘 파악하면 우리는 간단한 대체요법이나 예방만으로 그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기 여성·노인들이 배가 아프다면 그것은 대개 변비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아침에 용변을 보는 습관을 가지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야채나 과일 등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면 장운동이 활발해지기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음식이나 운동, 수분 섭취와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충분히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비타민C를 많이 먹으면 좋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대개 그것을 약제로 복용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채소나 과일 등 음식을 통해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게 더욱 좋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오후 3시만 되면 과일주스를 마십니다. 자신이 건강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행복감을 느끼면서 마시는 한 잔의 과일주스, 간호사들은 그 과일주스가 전해주는 건강의 기운을 환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자연치유력 높이는 비결
감기를 예방하려면 차를 많이 마시고 종합비타민을 하루에 한 알 정도 복용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목욕하며 땀을 배출하고 마음의 평안을 기도로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특별히 아기가 자주 감기에 걸리면 어머니는 자신의 영적 상황을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가 영적으로 나태해지면 살림이나 위생, 자녀를 양육하는 문제까지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배탈이 난 경우 막힌 음식물이 내려가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구토를 유도하거나 변을 보게 해야 합니다. 배탈 원인이 과식일 경우도 있지만, 변비가 배탈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음식에 상한 병원체가 있어서 소화불량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큽니다. 이때는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기타 급성 질병 근저에는 ‘영적 불안’이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우울증이나 불면증은 회개하지 않은 무거운 죄책감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영혼은 육신의 아픔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크리스천이라면 특히 자신의 죄를 항상 회개하고 돌아보아 깨끗한 영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빅파마, 中 바이오에 '통 큰 베팅'…올해 100억 달러 넘게 투자

ⓒ News1 DB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글로벌 제약사들이 올해 들어 중국에 투입한 금액이 100억 달러(약 14조 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빅파마가 항암제·비만 치료제 등 고수익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협력에 집중하면서다. 이른바 '차이나 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유치한 글로벌 투자금은 50억 달러(약 7조 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계약 수와 계약 단가 모두 중국에 비해 열세인 데다 대부분 기술이전 계약 중심에 머무르고 있다. 지분 투자나 생산시설 확대 등 장기적 파트너십보다는 전임상 또는 초기 임상 단계의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비중이 높아 전략적 협력 수준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중국 3SBio와 항암제 후보물질 'SSGJ-707'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000억 원)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지분 투자 등을 포함해 최대 60억 달러(약 8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화이자는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달 중국 제약사 유나이티드 래버러토리스와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UBT251'에 대해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UBT251은 GLP-1, GIP, 글루카곤의 세 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 하는 삼중 작용제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2억 달러(약 3000억 원), 최대 마일스톤 18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 외 추가 로열티 수익을 지불하기로 했다.
지난 3월에는 MSD가 중국 장쑤 헝루이 제약과 심혈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RS-5346'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MSD는 선급금 2억 달러(약 3000억 원)를 포함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조건으로, 중국을 제외한 독점 개발·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같은 달 아스트라제네카도 중국 베이징에 25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및 제조 허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중국 바이오텍들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더 나은 효능과 경쟁력 있는 계약금 및 마일스톤 조건을 제시하며 글로벌 빅파마의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바이오텍의 기술이전 계약금 비율이 평균 6%였던 반면, 중국 바이오텍은 평균 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더 낮은 초기 비용 구조를 보였다.
임상개발 속도도 강점이다.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인 장쑤성 우시(Wuxi)에서는 단백질 시퀀스 설계부터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준비까지 6개월 내 완료가 가능하다. 개발 비용도 글로벌 CMO인 론자(Lonza) 대비 저렴하다. 기존 신약 기전을 바탕으로 한 타깃 기반 개발 전략을 고민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중국은 빠르고 효율적인 대안이 되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기술력 있는 일부 기업들이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 GSK 등과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나 전체적인 규모와 빈도 면에서 중국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대부분이 전임상 또는 초기 임상단계 물질에 집중돼 있고, 계약 구조도 글로벌 판권 전체를 넘기는 경우가 많아 협상력 측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바이오 산업 규제가 대폭 개선되면서 중국내 혁신 신약 개발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했다. 글로벌 협력 방향이 단순한 기술이전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한국 바이오 산업도 정부의 전략적 전환 없이는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감기처럼 방심했다가 병원비 400만원?…치명적인 ‘이것’ 뭐길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일반 감기처럼 보이지만
고령층·영유아에게 중환자실 치료, 사망으로 이어질 정도로 위험
기저질환 있는 고령자, RSV 감염으로 기존 질환 악화될 수 있어
전문가들 “예방 접종 중요…효과 80% 넘는 만큼 접종 고려해야”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구분이 어려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입원율은 독감보다 높다. 바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이야기다.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RSV 백신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면서, 고위험군 보호에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감기처럼 시작해 중환자실까지…RSV 감염의 위험성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RS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특히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의 유행기 동안, 감염자 한 명이 평균 3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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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건강한 성인에게는 대체로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60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되면 폐렴이나 호흡부전으로 이어져 중환자실 입원과 산소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문제는 RSV에 대해 그간 특이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요법에만 의존해 왔다는 점이다. 해열제나 진통제 외에는 치료 수단이 없었고,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속수무책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왔다.
실제로 2023년 한 해 동안 RSV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8976명으로, 같은 해 독감 입원 환자 수(6,188명)를 크게 웃돌았다. 이 중 약 65%가 65세 이상 고령자였고, 25%는 중환자실에 입원, 절반 이상인 56.8%가 RSV 폐렴으로 진단받았다. 사망률도 10.6%에 달해 심각성을 방증한다.
◆치명률·의료비 모두 독감보다 높아…“예방이 최선”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RSV 감염 시 중환자실 입원률과 감염 후 1년 내 사망률이 독감보다 약 30%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장병, 당뇨, 만성 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에게는 RSV가 기존 질환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치료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RSV로 인한 폐렴 치료 시 평균 입원 의료비는 65세 이상에서 약 406만원으로, 50~64세(약 293만원), 19~49세(약 271만원)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고령층의 의료 부담과 질병 위험이 큰 가운데, RSV 백신 ‘아렉스비(Arexvy)’가 이달 말 국내 처음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영유아용 항체 주사만 도입됐으나, 고령층 대상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신 효과 최대 94%…“기저질환자일수록 필수”
아렉스비는 미국 GSK사가 개발한 백신으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접종 후 첫 RSV 유행기에 하기도 감염 예방 효과가 82.6%, 중증 하기도 감염 예방 효과는 94.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69세에서 81%, 7079세에서는 93.8%로 예방 효과가 고르게 나타났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60~74세 고위험군과 75세 이상 전 고령층에게 RS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접종 비용은 전액 본인 부담이 될 전망이다.
◆ 전문가들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RSV…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을”
전문가들은 RSV 감염증의 위험성을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한 감염병 전문의는 “RSV는 감기처럼 가볍게 여겨질 수 있지만, 고령층과 영유아에게는 중환자실 입원은 물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라며 “국내 입원율도 독감보다 높다는 점에서 백신 도입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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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이어 “그동안 RSV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고위험군이 무방비 상태로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백신 도입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며 “접종을 통해 질병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일수록 RSV 감염이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위험이 커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며 “예방 효과가 80% 이상으로 확인된 만큼, 접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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