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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원자력병원, 암성통증 인식 개선 캠페인
gregory16
2025/05/25 14:17 (49.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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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말해요" 원자력병원, 암성통증 인식 개선 캠페인

청계광장서 개최 …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중 이해 도모
  • ▲ ⓒ원자력병원
    ▲ ⓒ원자력병원

    암 전문 공공병원인 원자력병원이 암환자의 통증 관리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원자력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지난 2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권역 내 12개 호스피스전문기관과 함께 ‘통증 캠페인’을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아프다고 말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통증이 조절 가능하다는 점과 통증 관리를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행사장에서는 통증 OX 퀴즈, SNS 구독 이벤트, 홍보 굿즈 배포 등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호스피스 상담 부스에는 암환자 보호자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청계광장 외에도 병원 내부에서는 5월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을 대상으로 암성 통증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과 정보 제공 행사가 진행된다.

    김동호 원자력병원장은 "암으로 인한 통증은 아프다고 말하고, 적절한 관리를 받으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암성 통증과 완화의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자력병원은 권역별호스피스센터를 통해 말기 암환자와 가족이 존엄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호스피스 전문인력 양성, 지역사회 연계체계 강화,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에 대표단 파견

제주의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 획득 위한 협의 등 진행


정부가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에 대표단을 보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얻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소해면상뇌증(BSE),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 등 3개 가축 질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 인정을 위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 축산물 수출 확대와 함께 구제역 백신 미접종 청정국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은 이를 위해 현지에서 협력센터 창구를 운영하면서 회원국 간 정보와 의견을 교환한다. 또 우리나라와 교역 확대를 희망하는 에콰도르, 페루 등에는 동물 질병 진단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지난 1924년 설립됐다. 전 세계 동물 위생·복지·수의공중보건 증진을 추진하는 국제기구다. 과학적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동물 질병 관리·진단·위생 등에 관한 국제기준 제·개정, 주요 동물 질병의 청정국·청정지역 지위 인정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은 1953년 회원국이 됐다.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주요 가축 질병 예방·관리와 대응 등 현안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에도 美 초과사망자 여전히 많아”

2022년과 2023년 미국 초과사망자 150만 명 이상


미국의 초과 사망자가 수십 년 동안 증가해 왔으며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초과 사망자가 수십 년 동안 증가해 왔으며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저널 건강포럼(JAMA Health Forum)》에 발표된 미국 연구진 주도 논문을 토대로 의료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내용이다.

보스턴대 공중보건대학원(BUSPH)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2022년과 2023년 미국의 사망률이 다른 고소득 국가의 평균 사망률과 비슷했다면 150만 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다른 고소득 국가들의 평균 사망률 수준이었으면 이들이 아직 살아있을 것이라면서 ‘실종된 미국인(missing Americans)’이라고 호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40년 동안 다른 부유한 국가와 비교해 미국의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우려스러운 추세를 보여준다. 198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미국의 초과 사망자는 팬데믹 급성기인 2021년 109만8808명에 이르렀다가 2022년 82만396명, 2023년 70만5331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2023년의 사망자 수는 팬데믹 직전 해인 2019년보다 여전히 수만 명이 더 많다.

더욱 충격적 사실은 젊은 층과 노동 연령대의 초과사망률도 높게 조사된 점이다. 65세 미만 사망자의 46%는 미국의 연령별 사망률이 동년배의 사망률과 같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러한 연령별 격차는 팬데믹 기간 전과 중간, 후의 모든 기간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2023년의 65세 미만 초과사망률은 팬데믹 극성기인 2021년의 50%에 비하면 소폭 낮아진 것밖에 안 된다. 논문의 주저자이자 연구책임자인 BUSPH의 제이콥 보르 교수(세계보건 및 전염병학)는 “미국의 65세 미만 사망자 2명 중 1명은 피할 수 있는 사망일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국가적 추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1980년~2021년 미국 사망자 추세를 분석한 다음 이러한 추세를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21개 다른 고소득국의 연령별 사망률과 비교했다. 해당 기간 미국의 사망률이 다른 고소득국의 평균 사망률과 같았을 경우와 비교해 1470만 명이 초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초과 사망자는 미국 전체 사망자의 23%에 가까웠다.

코로나19 팬데믹은 2020년과 2021년 미국의 사망자 증가를 다른 나라보다 더 급격하게 악화시켰다. 그 영향은 장기적으로 지속돼 지금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미국의 사망률 격차가 지속되는 것은 팬데믹이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된 보건위기의 산물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의 일원인 미네소타대의 엘리자베스 리글리 필드 교수(사회학)는 “2023년 미국의 초과 사망자 중 70만 명은 팬데믹에 상관없이 이전의 증가 추세에 따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수치”라며 “이러한 사망은 약물 과다 복용, 총기 폭력, 자동차 충돌, 예방 가능한 심혈관 질환의 장기적인 위기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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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의 일원인 BUSPH의 앤드류 스톡스 교수(세계보건학)는 “이러한 사망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정책적 소홀과 뿌리 깊은 사회 및 보건 시스템의 실패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의료 서비스 접근성과 사회적 지원의 격차 등 구조적 약점을 드러냈으며, 이는 팬데믹의 급성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조기 사망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health-forum/fullarticle/283428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조용한데” 아시아 곳곳 코로나19 ‘재확산’…왜?

韓 아직까지 눈에 띄는 확산세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단순 국지적 현상 아닌 국제적 방역체계 ‘경고 신호’

“해외 유행 이후 국내로 유입 가능성 항상 존재해”
지나친 공포보단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 중요


중화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태국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태국 질병통제국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030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직전 주의 약 1만6000명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1918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2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 방콕에서 629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 확진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지만, 의료계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쭐랄롱꼰대학 티라 워라따나랏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1주 연속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다음 주에는 또다시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확산세는 태국 최대 명절이자 연중 가장 큰 연휴인 4월 ‘송끄란’ 축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물 축제가 열리는 송끄란 기간에는 대규모 이동과 군중 밀집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다. 방콕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백신 확보와 병상 준비에 착수했다. 시민들에게는 마스크 착용과 의심 증상 시 즉각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 감소와 함께 여행 및 경제활동 재개로 중화권 전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4주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증 환자는 81명으로 이 중 약 40%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양성률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6~12일 6.21%였던 양성률은 이달 410일 기준 13.66%로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최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도 확진자 증가에 따라 약 1년 만에 코로나19 환자 수 집계를 재개했다. 최근 주간 확진자 수는 1만4200명으로, 전주 대비 28% 증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눈에 띄는 확산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최근 4주간 급성호흡기감염증의 원인 바이러스 검출률 가운데 코로나19 비중은 16주차 7.7%에서 6.9%, 4.2%, 2.8%로 꾸준히 감소했다. 4주 평균 검출률은 5.8%로, 최근 3년 기준(2023년 5.9%·2024년 7.1%)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화권과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의 확산세를 단순한 국지적 현상이 아닌, 국제적 방역 체계의 경고 신호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접종률 저하, 지역 간 이동 증가, 대규모 대면 행사 등으로 인해 방역의 공백이 생긴 결과”라며 “태국의 경우 송끄란 기간 중 인구 밀집과 활동 증가가 감염 확산의 주요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한 파급 효과가 의료 현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과 경계가 요구되는 시점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한 국내의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해도 해외 유행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백신 접종 독려와 고위험군 보호, 감염병 감시체계의 지속적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나친 공포보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감염병으로서 계절적·사회적 요인에 따라 언제든 재유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드름인 줄” 콧등에 생긴 점 하나…3주간 고름차더니 피부암이었다고?

햇빛 차단에 힘썼던 여성…피부암 진단 받고 경각심 당부

한 여성이 콧등에 생긴 작은 붉은 점을 단순한 여드름으로 여기고 넘겼다가, 두 차례에 걸쳐 피부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SNS]

한 여성이 콧등에 생긴 작은 붉은 점을 단순한 여드름으로 여기고 넘겼다가, 두 차례에 걸쳐 피부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SNS]

한 여성이 콧등에 생긴 작은 붉은 점을 단순한 여드름으로 여기고 넘겼다가, 두 차례에 걸쳐 피부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햇빛 노출에 주의하며 살아왔지만 피부는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서리에 거주하는 케리앤 버클(35)은 2017년경 콧등 끝에 난 작은 붉은 점을 처음 발견했다. 당시에는 흔한 여드름처럼 보여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3주가 지나도록 고름이 차고 다시 나타나는 증상이 반복됐다. 불안을 느낀 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피부암'이라는 단어를 마주했다.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는 해당 부위를 긁어내는 방식의 절제술(shave biopsy)로 병변을 제거했고, 조직검사 결과는 다행히 양성(benign)이었다. 전이나 침윤은 없었기 때문에 이까지만 해도 그는 악몽이 끝났다고 믿었다.

하지만 몇 년 후, 같은 부위에 이전보다 두 배 크기의 병변이 다시 발생했다. 두 번째 진단 당시 그는 싱글맘으로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아이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절박감 속에 다시 검진을 받았다. 조직검사 결과는 기저세포암, 가장 흔한 형태의 피부암이었다.

케리는 햇볕을 즐기는 '태닝족'이 아니었다. 여행지에서도 높은 차단지수 SPF 자외선차단제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했고, 일상에서도 햇빛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암 진단을 받아 그는 "단순히 햇빛을 많이 쬔 사람이 아니라도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병변도 즉시 제거됐지만, 남은 건 얼굴 한가운데 생긴 깊은 함몰과 흉터였다. 그는 "수술 직후 거울을 보는데, 얼굴에 검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겉으로는 잘 회복됐지만, 심리적으로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세 번째 재발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케리는 매일 거울을 볼 때마다, 피부암이 남긴 흔적과 마주한다. 그는 "처음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다. 그저 짜면 나올 것 같은 여드름이었다. 내 생명을 위협한 병이라는 것에 놀라웠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망설이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라"고 조언했다.

기저세포암, 가장 흔한 피부암… 조기 진단 시 치료 효과 높아
국내에서도 기저세포암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가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새로 진단된 피부암(C44)은 총 7,462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6%를 차지했다. 이 중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유형으로, 전체 피부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별로는 남성 3,392건, 여성 4,070건으로 여성이 더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3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

기저세포암(BCC)은 피부암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얼굴, 두피, 목 등 햇빛 노출이 많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의 가장 아래층인 기저세포에서 시작되며, 대체로 진행 속도는 느리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주변 조직을 파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저세포암은 대개 작고 단단한 결절이나 반점으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궤양, 딱지, 출혈 등의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거의 없으며, 색은 투명하거나 핑크빛을 띠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오해되기도 한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장기간 자외선 노출, 밝은 피부색, 고령, 면역 억제 상태 등이 꼽힌다. 특히 햇빛에 민감한 체질이나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발병 위험이 높다. 다행히 기저세포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높고 예후가 좋다. 따라서 피부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나타날 경우, 조속히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gregory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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