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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코미팜 현재 필리핀에서 농장 적용 시험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관련 기사).
gregory16
2025/05/26 09:18 (49.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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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끝나지 않을 ASF 상황,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지난 20일 경기도 주최 '동물방역 국제전문가 초청 국제워크숍’에서 ASF 주제로 발표 및 토론, 현재와 미래 전략 공유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여주 썬밸리호텔에서는 '동물방역 국제전문가 초청 국제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국내 주요 국가재난 가축전염병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ASF는 둘째 날 다뤄졌습니다. 

 

ASF 발생으로 전국 양돈장에 대해 8대 방역시설 설치 유지 관리가 의무화되었습니다@김동완 팀장 발표 자료 중
▲ ASF 발생으로 전국 양돈장에 대해 8대 방역시설 설치 유지 관리가 의무화되었습니다@김동완 팀장 발표 자료 중

 

ASF 세미나에서는 모두 7명의 연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국내 ASF 발생 및 방역조치 현황(김동완 동물방역팀장, 경기도) ▶ASF 관련 특정 사례 시나리오(Mo Salman 교수, 콜로라도주립대) ▶한국 ASF 관리 개요(강해은 해외전염병과장,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 예방과 통제에서의 생물안전 역할(Mo Salman 교수) ▶국내 ASF 백신 개발현황(서정향 박사, 코미팜) ▶아태지역 ASF 관리에 있어 FAO의 역할과 노력(오윤이 박사, FAO) ▶중장기적인 ASF 대응 전략 및 차단방역(유대성 교수, 전남대학교).

 

전반적으로 평소 접하지 못한 ASF 관련 정보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였습니다. 사실상 당분간 종식이 어려운 상황에서 앞으로의 방역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3월 전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잠시 관심에서 벗어났지만, ASF는 만 5년이 훌쩍 지난 현재에도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가축전염병입니다. 전국의 모든 돼지농장에 8대 방역시설 설치 의무화 등으로 방역비용을 증가시키고 있고, 지자체에서는 사육돼지뿐만 아니라 야생멧돼지를 대상으로 한 상시 모니터링 업무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농장 발생은 산발적이고 멧돼지 감염 사례는 감소 추세이지만, 언제라도 다시 심각한 상황으로 회귀할 수 있습니다. 멧돼지를 통한 확산은 물론이고 전혀 생뚱맞은 지역 농장에서 양성축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해외로부터 새로운 유전자형 또는 변이형 바이러스가 유입되어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ASF 주제 발표 연자(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완 팀장, 모 살만 교수, 서정향 박사, 강해은 과장, 유대성 교수, 오윤이 박사)@돼지와사람
▲ ASF 주제 발표 연자(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완 팀장, 모 살만 교수, 서정향 박사, 강해은 과장, 유대성 교수, 오윤이 박사)@돼지와사람

 

이날 발표에서 강해은 과장은 '그간 국내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서 검출한 ASF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고병원성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육돼지와 멧돼지의 연관성이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야생멧돼지에서 사육돼지로 바이러스의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고, 농장에서는 급격한 폐사 증가 등을 통해 병의 발생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모 살만 교수는 생물보안(차단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생물보안은 단순한 격리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농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정부·공공기관), 지역, 글로벌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호협력이 필요하며, 과학(예방수의학)적인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질병과 상황에 따라 각각 유연성과 반응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의 일률적이고 도식적인, 때로는 비과학적인 방역대책을 간접적으로 꼬집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농장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비판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서정향 박사는 최근까지의 코미팜 ASF 백신 개발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백신 효과 및 안전성을 증명한 시험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백신 항원 균주의 병원성 복귀 가능성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의) 모든 임상시험은 한국 정부기관이 주도했으며, 그 결과는 수학공식과 같이 동일한 방어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동거돈(백신그룹과 함께 사육한 비백신그룹)에서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며, 병원성 복귀는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미팜은 현재 필리핀에서 농장 적용 시험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 20일 ‘2025년 동물방역 국제전문가 초청 국제워크숍’ 발표 현장@돼지와사람
▲ 지난 20일 ‘2025년 동물방역 국제전문가 초청 국제워크숍’ 발표 현장@돼지와사람

 

유대성 교수는 ASF 바이러스 재유입 또는 신종 유입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를 대비해 정기적으로 유입 위험도 평가 분석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관련 정보). 야생멧돼지의 경우 감염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통제전략을 전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농장의 경우에는 방역등급제를 도입하고 능동예찰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방역에 필요한 인력 인프라 구축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사육돼지에 대한 능동예찰(일제검사, 출하검사 등)에 대해서 참석자들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한 돼지전문수의사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ASF 농장에서 능동예찰을 통해 감염개체를 발견한 사례가 거의 없다'라며, 돼지 폐사체를 대상으로 검사하는 수동예찰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한 양돈농가는 출하 전 검사를 위한 혈액채취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간이키트로 검사를 대신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했습니다. 참고로 능동예찰 검사건수는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한 해 27만5천건에 달합니다. 

 

한편 현재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지난 3월 16일 경기 양주 사례(#52) 이후 두 달 넘게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지난해 8월 이래 이달까지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당분간 끝나지 않을 ASF 상황,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동일 기증자 정자로 태어난 67명 중 10명에서 암 발병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유럽에서 암을 유발하는 희귀 돌연변이를 가진 남성의 정자를 기증 받아 출산한 아이 67 중 10명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자 기증에 관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프랑스 루앙 대학병원의 생물학자인 에드비주 카스페르(“Edwige Kasper) 박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4~27일(현지시각) 열리는 유럽 인간유전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Genetics)에서 이번 사례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동일 인물이 기증한 정자로 임신한 아이들은 유럽 여러 나라에서 지난 2008년부터 2015년 사이에 태어났다.

단일 기증자의 정자로 여러 국가에서 다수의 자녀를 낳는 것에 따른 사회적 심리적 위험을 많은 전문가가 이미 경고한 바 있다. 유럽 정자은행은 동일 기증자의 정자를 최대 75명의 여성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카스페르 박사는 “단일 기증자의 정자로 낳을 수 있는 아이의 수를 유럽 차원에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두 가족이 기증받은 정자로 출산한 아이가 희귀 유전 변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암이 발병한 후 각각 불임 치료를 받은 병원에 연락하면서 드러났다.

정자를 제공한 유럽 정자 은행(European Sperm Bank)은 기증자의 정자 중 일부에서 TP53이라는 유전자 변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희귀 변이는 2008년 기증 당시에는 암과의 관련성이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표준 검사법으로는 검출되지 않았다. 기증자는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카스페르 박사 연구실의 분석 결과, 이 돌연변이는 가장 심각한 유전적 암 소인 중 하나인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세대 간 유전되는 TP53 돌연변이에 의한 유전적 암 위험 증후군으로 유방암, 골육종, 연조직육종, 뇌종양 등의 발병 위험이 높다.

이번 사례와 관련된 8개국 46가족에서 태어난 67명의 아이가 검진을 받은 결과 23명에게서 유전적 변이가 발견되었고, 이중 10명 아이가 백혈병, 비호지킨 림프종과 같은 암 진단을 받았다.

위험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은 정기적인 전신 MRI 검사, 뇌 MRI 검사, 성인 이후에는 유방 MRI 및 복부 초음파 검사가 권장된다.

동일 기증자의 정자를 몇 명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규정은 국가마다 다르다. 미국은 정자 기증을 25명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영국은 10~12명, 독일은 15명, 싱가포르는 3명, 일본·중국은 5명, 타이완은 1명 이상에게 정자가 제공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국내는 난자 기증자의 경우에만 기증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대한산부인과학회 윤리지침은 정자 기증 횟수를 10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가 운영하는 정자 은행도 아직 없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 News1 DB /사진=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마약류 투약하고 마약류 판매 중간책으로도 활동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의자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지난 24일 긴급체포 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마약을 투약한 이후 스스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마약류 투약 시 사용한 주사기와 케타민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마약류 판매 중간책으로 활동하며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케타민을 땅에 묻어 전달책이 찾아가도록 했다. 경찰은 A씨가 체포 2~3일 전에도 마약류를 산속에 묻어 놓은 것을 확인한 후 서울 및 경기도 일대 야산에서 케타민 2.4kg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콧등에 생긴 붉은 점, 여드름인 줄"… 3주 고름 차더니, '암'이었다고?


[해외토픽]

한 영국 여성의 콧등에 생긴 작은 붉은 자국이 피부암 증상이었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니드투노우 캡처

한 영국 여성의 콧등에 생긴 작은 붉은 자국이 피부암 증상이었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니드투노우 캡처

한 영국 여성의 콧등에 생긴 작은 붉은 자국이 뒤늦게 피부암으로 밝혀진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 서리에 거주하는 케리 앤 버켈(35)은 지난 2017년 콧등 끝에 난 작은 붉은 점을 처음 발견했다. 버켈은 여드름이라 생각했지만 3주가 지나도록 고름이 차면서 낫지 않았다. 이후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며 전이는 없었다. 병변은 절제술로 제거했다. 그런데 몇 년 후 같은 부위에 이전보다 두 배 정도 큰 병변이 다시 생겼다. 다시 검진을 받은 결과, 가장 흔한 형태의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인 것으로 확인됐다.

버켈은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잘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했기 때문에 "햇볕을 많이 쬔 사람이 아닌데 피부암이 생겨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병변은 수술로 제거했지만, 흉터가 깊게 남았다. 버켈은 "수술 직후 거울을 봤는데, 얼굴에 검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며 "잘 회복됐지만 심리적 충격이 크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그냥 짜면 되는 여드름 같았는데, 생명을 위협하는 피부암이라는 게 놀랍다"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느껴지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버켈이 겪은 기저세포암은 표피층 맨 아래를 구성하는 피부 기저층에서 발병하는 가장 흔한 피부암이다. 대부분 피부 표면에서 병변이 확인돼 암 발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양인들의 경우 기저세포암이 갈색과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있어 검버섯이나 단순한 점으로 오인하기 쉽다. 기저세포암은 초기에 결절(돌출된 피부 병변)로 시작해 서서히 자란다. 병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점인 줄 알았던 자국에서 이런 현상이 발견된다면 기저세포암일 수 있다.

기저세포암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병한다. 주로 얼굴 중앙에서 햇볕을 많이 받는 코, 뺨, 머리, 이마 등에 나타난다. 피부에 상처가 생겼는데, 1~2주가 지나도 잘 낫지 않으면 기저세포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일반 딱지는 1주일이 지나면 자연스레 떨어지고 새살이 돋지만 기저세포암은 잘 아물지 않는다. 따라서 ▲출혈이 동반되는 병변 ▲낫지 않는 상처 ▲궤양이 발생한 상처 등 이상 증세가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외에도 화상을 입은 적이 있거나 외상 흉터가 있다면 손상 부위에 기저세포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전이가 없고, 수술 등 치료를 거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피하와 근육, 뼈에도 전이될 수 있지만, 수술로 암세포를 도려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간단해 완치가 가능하다. 추후 전이 유무에 따라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재발이 드물지만,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 기저세포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외출 2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트럼프, 내달 1일 부과한다던 對EU 50% 관세 "7월9일까지 유예"


러의 우크라 공습에 "푸틴, 많은 사람 죽이고 있어…對러 제재 확대 고려"

이란 핵협상 관련 "일부 진정한 진전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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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대해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50% 관세를 7월9일까지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소재 자신의 골프장에서 주말을 보낸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7월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지난달 각국에 대해 발표한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기습 경고'한 지 이틀 만인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통화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좋은 합의에 도달하려면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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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Trump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to reporters before boarding Air Force One at Morristown Municipal Airport in Morristown, N.J., Sunday, May 25, 2025. (AP Photo/Manuel Balce Ceneta)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며 그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기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에 대해 더 많은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협상에서 "일부 진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찜통더위에 온열질환 구급이송 5년간 4배 늘어…절반이 고령층




소방청, 최근 5년간 연평균 1천669건 출동·1천475명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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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는 한창, 물놀이는 막바지
더위는 한창, 물놀이는 막바지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며 무더위가 이어진 23일 대구 서구 이현공원어린이물놀이장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9월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구시의 공공형 물놀이시설 대부분은 8월에 운영을 종료한다. 2024.8.23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기후 변화에 따른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방청의 폭염대응 구급활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0∼2024년 온열질환으로 인한 연평균 구급 출동건수는 1천669건, 의료기관 이송 인원은 1천475명이었다.

2020년 686건이었던 온열질환 출동은 해마다 늘어 2021년 906건, 2022년 1천153건, 2023년 2천436건, 작년에는 3천164건이었다.

출동이 늘면서 의료기관 이송환자도 증가해 2020년 646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4년 2천698명으로 4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이송 환자 연령대를 보면 전체 절반을 넘는 52.3%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경북(64.6%), 경남(61.3%), 서울(57.0%), 전북(55.7%), 충남(55.2%) 등이었다.

8월에만 1천829건의 출동이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12∼15시'(32.6%)와 '15∼18시'(31.0%)에 출동이 잦았다.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천660대)에 얼음팩(조끼)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폭염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구급차 출동이 어려울 경우 전국에 배치된 1천429대의 '펌뷸런스(Pumbulance)'가 출동해 온열질환자가 신속하게 초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다.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구급 장비를 갖추고, 간호사·응급구조사·구급교육 수료자 등 구급 자격자가 탑승한 소방펌프차를 뜻한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 피해가 더 이상 특정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화하고 있다"며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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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온열질환 구급이송 5년간 4배 늘어…절반이 고령층 - 2

eddie@yna.co.kr


"치명적 폐질환 유발 균류, 온난화로 고위도 확산 가능성"



북미·유럽·중·러 등 '아스페르길루스 균류' 노출 인구 늘 듯

곰팡이 감염 연간 사망자 250만명…"향후 대부분 지역 영향권"

https://r.yna.co.kr/www/home_n/v03/img/ico_view01.svg"); background-size: calc(100% - 10px);">이미지 확대아스페르길루스 균류의 지리적 이동 예상 논문 초안
아스페르길루스 균류의 지리적 이동 예상 논문 초안

(서울=연합뉴스) 2025년 5월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대 소속 노르만 판레인, 리버풀 열대의학대학원 소속 크리스토퍼 유젤, 영국 생태수문학센터(UKCEH) 소속 제니퍼 셸턴 등 박사후 연구원 3명이 인터넷에 공개한 아스페르길루스 균류의 지리적 이동 예상 논문 초안에 실린 지도와 그래프. [리서치스퀘어 공개 프리프린트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2025.5.25.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치명적 폐질환을 일으키는 곰팡이인 '아스페르길루스 균류'가 지구 온난화로 분포 지역이 바뀌면서 북미, 중국, 러시아 등 고위도 지역에서는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맨체스터대 소속 노르만 판레인, 리버풀 열대의학대학원 소속 크리스토퍼 유젤, 영국 생태수문학센터(UKCEH) 소속 제니퍼 셸턴 등 박사후 연구원 3명은 인터넷에 공개한 프리프린트(투고·제출·심사 전에 공개된 논문의 초안)에서 이런 주장을 폈다고 CNN이 24일 보도했다.

'기후변화가 추동하는 아스페르길루스 종들의 지리적 이동과 그에 따른 식물과 인간 건강에 대한 함의'라는 제목이 달린 논문 초안은 이달 2일 공개됐다.

연구자들은 인간, 가축, 식물 등에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는 아스페르길루스 속(屬)의 병원성 곰팡이 3개 종(種)의 지리적 분포가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 시뮬레이션을 했다.

그 결과 아스페르길루스 균류들에 노출되는 세계 인구는 38∼7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지역별로 희비가 갈렸다.

노출 인구가 아프리카, 남아시아, 남미 등에서는 감소하지만, 균류 분포지가 북상하면서 북미, 유럽, 중국, 러시아 등에서는 노출 인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https://r.yna.co.kr/www/home_n/v03/img/ico_view01.svg"); background-size: calc(100% - 10px);">이미지 확대아스페르길루스 균류의 지리적 이동 예상 논문 초안
아스페르길루스 균류의 지리적 이동 예상 논문 초안

(서울=연합뉴스) 2025년 5월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대 소속 노르만 판레인, 리버풀 열대의학대학원 소속 크리스토퍼 유젤, 영국 생태수문학센터(UKCEH) 소속 제니퍼 셸턴 등 박사후 연구원 3명이 인터넷에 공개한 아스페르길루스 균류의 지리적 이동 예상 논문 초안. [리서치스퀘어 공개 프리프린트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2025.5.25.

특히 온대지방에 흔한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 종은 2100년까지 분포 지역이 77.5% 증가해, 유럽 주민 900만명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에서는 온난화로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류가 살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럴 경우 토양 생태계 등에 영향이 있어 또 다른 종류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프리프린트 공동저자인 노르만 판레인은 미국 CNN 방송에 "곰팡이는 바이러스나 기생충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가 덜 이뤄졌지만, 이 지도는 곰팡이 병원체가 앞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CNN 방송은 곰팡이 감염으로 세계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한 해에 25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곰팡이 포자를 흡입하고도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지만, 면역체계가 약화된 경우에는 곰팡이가 "자라기 시작해서 안으로부터 당신을 파먹고 나온다"는 게 판레인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 감염증의 치사율이 20∼40%로 매우 높고, 열과 기침 등 증상이 다른 많은 질환들과 구분하기 쉽지 않아서 진단도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limhwasop@yna.co.kr

“피부암 도려내면 끝? 피부 재건, 암 제거 못지않게 중요”

‘피부암 재건술 명의’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

암 치료의 최종 목표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피부암도 마찬가지다. 피부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저세포암의 경우, 외과적 수술을 통해 암을 절제(切除)함으로써 완치할 수 있다.

문제는 몸속 장기에 생기는 암들과 달리, 피부암은 수술 후 눈에 보이는 흉터가 남는다는 점이다. 특히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은 발생 부위가 주로 얼굴이라는 점에서 더 문제가 된다. ‘치료만 하면 됐지 흉터가 대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수술 후 얼굴에 큰 흉터가 남아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흉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암을 발견하고도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들도 있다. 피부암을 치료하는 많은 의사들이 암 제거 수술 못지않게 피부 재건 수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한승규 교수를 만나 피부암 치료와 재건 수술에 대해 들었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 /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 /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피부암은 주로 서양인에게 발생하는 암 아닌가?
“2023년 논문을 통해 보고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피부암 환자 수는 1999년 인구 10만명당 2.6명에서 2019년 18.5명까지 증가했다. 20년 사이에 환자 수가 7배 늘어난 거다. 피부암이 있어도 진행되기 전까지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유병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 피부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장기간 자외선 노출인데, 한국인 수명이 늘어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피부암 환자 또한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피부암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인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 세 가지다. 통계마다 오차가 있어서 정확한 비율을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전체 피부암의 60% 정도는 기저세포암, 20%는 편평세포암이다. 악성 흑색종이 10% 미만이고, 이외에 여러 암들이 있다. 악성 흑색종의 경우 비율은 낮지만, 기저세포암과 달리 암이 깊이 침투하고 잘 전이돼서 예후가 안 좋다.”

-피부암 고위험군은?
“업무 등으로 인해 햇빛에 잘 노출되는 사람들이다. 고령자, 면역력이 결핍된 사람, 가족 중에 피부암이 있거나 이전에 피부암이 있었던 이들도 고위험군에 속한다. 기본적으로 피부암은 피부 세포가 변형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피부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피부암을 ‘착한 암’이라고들 하는데?
“100%는 아니지만, 악성 흑색종을 제외한 대부분 피부암은 악성도가 낮다. 전이도 잘 안 된다. 바꿔 말하면 치료가 잘 된다는 뜻이다. 노출 부위에 발생해 조기 발견도 쉽다. 악성 흑색종 이외의 피부암을 치료할 때 암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 아닌, 제거 후 피부 재건 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체 어느 부위에 주로 발생하나?
“얼굴이다. 노출이 가장 많으니까. 두피에도 잘 생긴다. 물론 노출되지 않은 부위에도 유전적 소인이나 외상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 등처럼 스스로 보기 어려운 부위는 아무래도 발견이 쉽지 않다.”

-점과 차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은데?
“피부암과 점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 ABCDE 룰’이 있다. A는 비대칭성( Asymmetry), B는 불규칙한 경계( Border  irregularity), C는 다양한 색깔( Color  variegation), D는 지름 6 mm 이상( diameter), E는 크기·모양 변화( Evolving)를 뜻한다. 개인적으로 이 중 E를 가장 강력한 인자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점이 커졌거나 상처가 생기고 진물이 나는 등 변화가 생겼다면 피부암을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성형외과에서도 피부암을 치료하나?
“피부과에서 조직검사 후 피부암으로 확진되면 피부암 종류에 따라 피부과 의사가 직접 치료하기도 하고, 성형외과에 의뢰하기도 한다. 특히 피부 재건 때문에 성형외과 치료를 필요로 한다. 이미 피부암 진단을 받았거나 피부암이 많이 진행돼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바로 성형외과를 찾는다.”

-피부암 수술은 어떻게 진행하나?
“우선 눈에 보이는 암을 제거한 후 병리과 검사를 통해 방향, 깊이 등을 확인해 보이지 않는 암까지 확인하고 제거한다. 악성 흑색종이 아닌 이상 근육까지 깊게 침투한 경우는 많지 않다.”

-수술 이외의 치료법은 없나?
“초기에는 수술 외에 여러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 치료, 냉동 치료, 레이저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다만 이 같은 치료들은 수술에 비해 재발률이 높다고 보고된다.”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은?
“피부암의 종류나 진행정도에 따라 다르다. 기저세포암의 경우 암 제거 방법마다 다르긴 하나, 외과적 절제술과 함께 조직검사를 통해 암 세포 완전 제거가 확인되면 재발률이 1~2%에 불과하다. 반면, 악성 흑색종은 병기상 1기의 경우 10% 내외, 전이가 있는 3기나 4기의 경우는 50% 이상으로 보고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 /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 /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피부암 수술 후 피부 재건이 중요한 이유는?
“다른 암과 달리 피부암은 암 조직 제거 자체는 대부분 간단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없다. 암을 제거한 후 생긴 결손 부위를 어떻게 재건하느냐가 중요하다. 암 발생 부위가 주로 얼굴이고 고령 환자가 많은 만큼, 수술에 따른 부담이 작으면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재건 치료는 어떤 방법들이 있나?
“수많은 방법들이 있다. 결손 크기와 위치,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선택한다. 기존에는 환자의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을 가장 흔히 사용했다. 결손 부위 옆 조직을 이동시키거나, 다른 부위 조직을 떼서 이식하는 식이다. 다만 이 같은 방법들은 고령 환자에게 수술에 따른 부담이 클 수 있고 결손 부위 이외의 다른 곳까지 흉터를 남긴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에는 재생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조직, 즉 인공진피를 사용하기도 한다. 환자의 조직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흉터나 통증이 없고, 수술도 간단하다.”

-인공진피는 부작용이 없나?
“인공진피는 진피조직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세포 성분을 빼내고 기질 성분만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실제 인공진피를 20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데, 물질 자체에 의한 부작용을 경험한 적은 없다. 다만, 세포 성분이 없기 때문에 흉터 부위가 수축되는 현상이 있다. 대부분 큰 문제가 없지만 흉터 위치나 환자의 체질에 따라서는 흉터 수축이 심한 경우도 있다.”

-인공진피의 흉터 수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인공진피에 환자의 세포 성분을 섞는 방법이 있다. 우선 주사기로 환자 복부에서 지방 조직을 소량 추출한 후, 이 지방을 미세분쇄기구를 이용해 미세지방으로 만든다. 이후 미세지방을 인공진피와 혼합해 결손 부위에 이식한다. 간단하면서도 추가적인 흉터가 생기지 않는 인공진피의 장점과 흉터 수축이 적은 자가 조직의 장점을 결합한 방법이다. 미세지방에는 줄기세포 등의 세포 성분과 콜라겐, 성장인자 등이 포함돼서 상처가 빨리 치유되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치료 시간도 2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고, 가급적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 게 좋다. 나머지는 다른 암과 비슷하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피부 변화를 잘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암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인터넷상에 있는 정보들이 전부 틀린 건 아니지만, 조금씩 과장된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유튜브 영상을 보면 피부암의 90%가 흑색종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앞서 이야기했듯 80~90%는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이다. 치료 기술이 발전해 흉터를 덜 남기는 재건 치료법들이 나온 만큼, 혼자 정보를 찾아보고 덜컥 겁부터 먹기보다는 의사와 잘 논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 바란다.”

한승규 교수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문 진료 분야는 피부암, 피부 양성 종양, 흉터 등 피부병변과 당뇨발이다. 18·19대 고려대 구로병원 병원장을 지냈으며, 2023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대한당뇨발학회장, 대한창상학회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한 교수는 창상(상처), 재생 관련 분야를 꾸준히 연구해 여러 치료법들을 직접 개발했다. 냉동보관하지 않은 섬유아세포 이식방법이나 혈소판세포 이식법, 지방기질세포 이식법 등의 세포치료를 세계 최초로 시행했으며, 올해 초에는 나노지방(미세지방)을 사용해 피부 재생 속도를 높이고 흉터 수축·변형을 최소화한 방법을 개발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ASF 방역 핵심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돼야

# 동물방역 국제워크숍 오윤이 박사·유대성 교수 발표서 제기

# 대상 수준 적합한 리스크 정보 전달·확인된 내용 공유 필요

▲ 지난 20일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경기도 주최로 개최된 '2025년 동물방역 국제전문가 초청 국제워크숍'에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사진 / 이명화 기자)
▲ 지난 20일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경기도 주최로 개최된 '2025년 동물방역 국제전문가 초청 국제워크숍'에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사진 / 이명화 기자)

현재 우리나라는 ASF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 농가 구분없이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부족으로 인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에 국내외 전문가들이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 FAO 오윤이 박사(좌)와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유대성 교수(우)
▲ FAO 오윤이 박사(좌)와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유대성 교수(우)

이는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경기도 주최로 개최된 '2025년 동물방역 국제전문가 초청 국제워크숍' 2일차에 FAO 오윤이 박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SF 관리 및 FAO의 역할과 노력'과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유대성 교수의 '중장기적인 ASF 대응전략 및 차단방역' 주제발표에서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리스크커뮤니케이션-키워드와 신뢰성 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란 '대상이 갖는 재해와 같은 리스크 정보를 관계 종사자들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상대가 원하는 정보를 거짓 없이 전달하고, 신뢰성을 쌓아 문제 해결을 위해 같이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 ASF바이러스 전파 방지 포스터 (사진 / WOAH)
▲ ASF바이러스 전파 방지 포스터 (사진 / WOAH)

오윤이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ASF 예방을 위해서는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박사는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와 관련된 사례로 해외 농부들이 ASF바이러스 전파 방지 포스터에 대해 '왜 람부탄을 트럭에 싣고 가면 안되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기억을 회상했다. 포스터의 바이러스 그림을 사전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은 과일로 바라봤다는 것이다.

이에 오 박사는 "사례를 통해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은 타깃에 맞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리 과학적인 정보를 공유한다 해도 와닿지 않으면 소용없다"면서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고 사고방식을 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말했다.

원활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오윤이 박사는 교육 대상의 수준에 적합하고 접근하기 쉬운 책자, 영상, 소셜미디어 카드 등의 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이어 유대성 교수의 주제발표에서도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유 교수는 국내 ASF에 대한 중장기 대책으로 △주기별 ASF 유입 위험도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방역 효과 등의 ASF 주요 정보를 공유하며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정책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양돈농가에 ASF의 발생 현황, 음성·양성 여부만 알리고 있는데 이외에도 바이러스의 전파 예측 정보 등 방역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차단방역을 정확히 분석해 이에 대한 효과를 농가에 공유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토론 시간에 대한한돈협회 최영길 경기도협의회장은 "차단방역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나 강화된 8대 방역시설의 운영은 '고속도로에 스쿨존 형성'과 같은 맥락"이라면서 "양돈산업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인데 8대 방역시설에 집중하면 생산성이 취약해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gregory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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