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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쇼크에도 CDMO는 증설 경쟁
송프
2019/07/08 07:59 (183.98.***.110)
댓글 5개 조회 4,929 추천 80 반대 4

삼바 36만ℓ 생산 1위지만 中 우시바이오로직스 50만ℓ, 론자·베링거 1백만ℓ 확장계획
다국적제약사 신약개발 집중 바이오벤처는 시간·비용 절약 위탁생산 아웃소싱 크게 늘려

  • 김병호 기자
  • 입력 : 2019.07.07 17:20:20   수정 : 2019.07.07 2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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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태, 한미약품 기술 수출 반환 등 최근 바이오 악재에도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기업들이 치열한 위탁생산 증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세포주 개발·배양부터 임상물질 생산, 허가 서류 작성 등 신약 개발 과정 전반에 대한 토털 컨설팅을 제공하는 위탁개발(CDO)부터 임상시험을 대행해주는 CRO, 의약품 위탁생산(CMO)까지 바이오 위탁 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는 물론 신생 바이오벤처들은 CDMO(CDO+CMO)를 통해 신약 개발부터 생산까지 아웃소싱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CDMO 전문업체는 대량생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지난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관 토론회에 참석한 이찬근 인천대 교수는 "위탁생산이 저마진의 노동집약적 개발도상국 비즈니스로 인식됐지만 바이오 시장에서는 위탁산업의 위상이 높다"며 "다국적 제약사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약은 자체적으로 생산을 하더라도 기존 블록버스터 품목은 위탁생산에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위탁생산 비율이 현재 15%에서 50%까지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공급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조사평가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CMO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3억달러에서 2025년 303억달러(약 36조원)로 3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CDO 시장도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자부품 조립에 따른 수익률은 5~10%에 불과하지만 CDO·CMO 수익률은 20~40%에 달한다.

이처럼 시장이 확대되는 데다 매력적인 수익률까지 더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증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인천 송도 1~3 CMO 공장의 생산 용량은 36만2000ℓ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30만ℓ), 스위스 론자(28만ℓ) 등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베링거인겔하임과 론자가 최근 생산 규모를 100만ℓ로 대거 확장할 계획을 밝혔고, 중국 최대 CMO 업체인 우시바이오로직스도 기존 3만ℓ 시설을 50만ℓ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바이오도 물량만 확보되면 언제든 증설에 나설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준공한 3공장 맞은편에 비슷한 면적(11만8000㎡)의 공장 용지를 확보해 놨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지금은 3공장에서 인증용 생산을 진행하고 있고 2021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며 "우선 3공장 정상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4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건설 계획은 없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신약 개발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부가가치가 높은 CDO 사업도 크게 키울 방침이다. 지난 5월 삼성바이오는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면역항암제 CDO 계약을 체결해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1상에 사용할 물질 생산 등을 맡기로 했다. 앞서 3월에는 바이오기업 유틸렉스가 개발 중인 최대 15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해 향후 5년에 걸쳐 CDO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CMO 수주를 39건으로 늘리고, CDO는 내년까지 총 50건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최근 CMO 역량 확대에 올인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고부가가치를 낼 만한 품목을 선별해 CMO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다국적 제약사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CMO로 생산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테바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해 올해 1분기에만 매출 300억원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중국 정부에서 20만ℓ 규모 합작 생산시설 건설 허가를 받으면 이곳을 중국 내 유통 의약품 CMO 생산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SK바이오텍은 합성의약품을 대상으로 CM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전 대덕단지와 세종시에 있는 공장을 통해 총 32만ℓ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2017년 아일랜드 의약품 공장을 인수해 해외에서도 8만ℓ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7월에는 5100억원을 들여 미국 의약품 CDMO 업체 앰팩을 인수했다. 앰팩은 지난달 미국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에서 연간 원료의약품 18만ℓ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 가동식을 개최했다.

SK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들이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자체 시설이 없는 신생 제약사들도 잠재 고객인 만큼 향후 CMO 사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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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봄날z 07.08 08:05 (211.36.***.157)
 셀트리온은 테바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해 올해 1분기에만 매출 300억원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중국 정부에서 20만ℓ 규모 합작 생산시설 건설 허가를 받으면 이곳을 중국 내 유통 의약품 CMO 생산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테바1200억 매출은 기본이겠네요 굿!
셀멋짐 07.08 08:40 (211.36.***.193)
작성자 송프 07.08 09:23 (66.249.***.91)
쓰레기 애널들이 삼바 공장 캐파, 계획만 가지고도 세계 1위라고 목표주가 올리더니... 中 우시바이오로직스 50만ℓ, 론자·베링거 1백만ℓ 확장계획에는 침묵을 지키나요
usuheng 07.08 10:35 (112.172.***.75)
왜 셀트리온 확장계획은 언급이 없나요??
셀수성 07.08 11:32 (223.38.***.173)
기레기라쓰고 쓰레기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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