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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면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천안
2025/05/20 11:34 (118.235.***.127)
댓글 10개 조회 3,195 추천 203 반대 12
"꼴값들 떨고 있네, 어디 한 번 맘대로 해봐라."
아마도 이번 지분모으기를 바라보는 경영진의 시각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시작은 거창하게 해놓고서도 유야무야, 그리고 흐지부지 끝내버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니 우리 주주들이 경영진들에게 개돼지 취급을 받고 개무시를 당할 만도 하죠.
이제 주주간담회도 얼마 안 남았는데, 별로 기대도 안 됩니다.
불을 보듯 뻔하니까요.
그러나 우리 손에 칼(3%, 또는 그 이상의 지분)이 쥐어진다면 상황은 지금까지와는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런 의미있는 지분을 모은다는 게 생각처럼 그리 쉽지가 않다는 것인데.....
그래도 한편으론 과거 일일히 위임장을 취합해야만 했던 원시적인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법이다보니 의외로 쉽게 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스템이 좋아졌다고 해도 무엇보다 서로 분열되지 않고 힘을 한 데 모아야만 성공을 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이곳 씽크풀만이 아닌 주변 지인들, 그리고 각종 주식 사이트 게시판이나 유투브 등으로 최대한 외연을 넓혀야만 할 것이고요.
한 가지 이런 중차대한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구심점이 없다는 사실이 많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기존 주주연대가 앞장서서 이끌어간다면 훨씬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성공적인 지분모으기가 될 수 있을 텐데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셀트엔돌핀님께 그런 부탁도 염치가 없어 더는 못 드리겠습니다.
수십억의 돈을 잃고 온갖 싫은 소리 들어가며 고생은 고생대로 한 그 힘든 길로 등떠밀었던 게 바로 저였으니까요.
어쨌든 그동안 고생한 분이니 수고했다, 고맙다는 말은 못할지언정 말도 안 되는 음해와 비난만큼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17년 동안 많은 대표분들을 봐 왔지만 그나마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청렴한 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글을 써놓고 들어와 보니 또다시 자사주 매입 공시가 나왔군요.
소각이 확정된 자사주 매입인 만큼 분명 반가워해야 할 일임에도 속내(승계 목적)를 알고나서인지 그다지 반갑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농락당하는 기분만 들고요.
기왕에 시작한 일이니 자사주를 매입하든 주가가 오르내리든 흔들리지 말고 우리는 우리의 갈 길만 갔으면 합니다.
저도 아들놈에게 부탁을 해서 곧바로 가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하죠.
그러나 실은 비가 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이번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끝까지 밀고 나갔으면 합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3%, 5%, 10%의 지분을 모아 서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을 식껍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
무슨 일이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천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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