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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
sin111
2021/11/25 17:31 (110.14.***.148)
댓글 5개 조회 3,194 추천 134 반대 9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정호승님의 시,
'산산조각'의 끝부분이 뇌리에 남는 요즘입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다,
내려놓은 뒤,
위안을 받기도 했다던 그 귀절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우리 동지들 대부분은
믿었던 투자에 대한 상실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실,감 공포감 같은 감정은
실체를 드러낼 때에는,
더 이상의 두려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산산조각 난 바램이지만,
산산조각 난 채로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생존방식이 아닐까요?

하루하루 짧아져 가는,
고통스런 시간도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저만의 편견일까요?

회사가 그들의 이익을 위해
주주에게 정의롭지 못하든,

일부 시장참여자들이 탐욕을 채우기 위해
우리에게 분노를 유발시킬지라도

피를 흘릴지라도
우리는 산산조각의 끝을 꼭 움켜잡고,
그 실체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다 와 간다고 생각됩니다.

동지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보자는 격려조차
고통스럽게 느껴지시겠지만,

산산조각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결기와 용기를
한번만 더 당부드립니다.

깨어진 조각을 쥐고,
회사와 시장이 가한 일들을
오래오래 기억합시다.
sin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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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11.25 17:50 (175.210.***.152)
산산조각난 주주가 한을 품으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바람구멍 몇개 생기지 않을까 싶다.
9441kmk 11.25 17:52 (14.53.***.168)
마음에 와 닿고 아프고 그렇습니다
요즘 씽크오는 이유는 조금 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기 위함입니다
수많은 주주들의 아픔이 느껴지네요ㅜㅜ
작성자 sin111 11.25 17:53 (106.102.***.56)
9441kmk  회사에 대한 기대와 바램이 조각났지만,
조각들의 크기는 아마 줄어들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빨강셀트 11.25 18:55 (110.70.***.207)
표현이 적절하네요
산산조각나서 ᆢ날아간 인생
먼길이지름길 11.25 20:42 (211.228.***.229)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그 역사가 되풀이 되는것처럼 과거를 잊은 개인에게 그 과거는 되풀이됩니다. 현 상황을 잊으면 추후에도 현 상황은 되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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