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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밀리아빠입니다.
모두 추운 날씨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거의 1년 간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네요.
12월에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아닌 의미 있는 시간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먼저 렉키로나의 EU 승인과 첫 출하를 함께 축하드립니다.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늦은 감이 있지만, 그리고 일부 측면에서 약간 실기 했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셀트리온의 코로나 항체치료제가 세계 세 번째로 메이저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주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되었으나, 낮은 주가에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우리가 셀트리온의 주주로 현재 남아있는 것은 회사의 다음 발걸음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래서 남아 있는 것 입니다.
이제는 사측에서 국내 원가 제공의 한도 10만명분을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핑계로 하여금 멈춰주어야 합니다.
렉키로나 연구개발비 중 520억원을 정부 지원을 받았고, 그에 상응하는 부분(1인당 45-50만원 / 10만명분)을 기여했다면 충분히 국가를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주주 가치 극대화에 기여해야 합니다.
렉키로나의 국내 원가 제공은 여기까지에서 멈추기를 바랍니다.
이제 이번 주 금요일이면 통합 셀트리온홀딩스가 출범합니다.
주주된 입장에서 사측의 의도를 의심하기는 싫지만, 의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이러한 의심이 더 이상 확대되어서는 안됩니다. 주주가 특정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그 회사를 신뢰하고 미래 성장성을 믿기 때문입니다.
사측은 주주들의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켜주어야 합니다. 아울러 상장 3사 합병 계획도 로드맵을 제시해야 시장 불확실성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시장에 불안정 신호를 더 이상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주주님들과 주주연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모든 분들이 부디 의미 있는 12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하늘에서 내리는 눈처럼 셀도 12월에 좋은 소식 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