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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지난 9월 중국 음료업체인 베이징후아방식품을 인수하면서 중국에 처음 진출한 롯데
칠성이 또 다른 업체인 뤄허창다실업의 지분을 인수, 현지 음료시장에의 진출을 확대하고 나섰다.
롯데칠성은 지난 7일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과 롯데칠성 이종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뤄허창다실업유한
공사와 합자 조인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자조인식을 통해 롯데칠성은 뤄허창다실업의 지분 51%를 확보하게 됐다.
또 회사의 명칭을 롯데오더리 음료유한공사로 변경했다. 롯데오더리음료유한공사의 총 자본은 약 4400만 달
러로 이 가운데 롯데칠성의 투자자본은 약 2300만 달러 규모이다.
뤄허창다실업은 지난 1992년 포장용기 생산업체로 출발하여, 98년 음료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온 업
체로, 오더리그룹에 속해 있다.
허난성 뤄허시에 본사와 공장을 둔 이 회사는 주로 중국의 화북, 화중, 서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회사다. 5만7000평 규모의 공장에서 기능성 포도당음료, 생수,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등을 생
산하고 있으며, 2005년 매출은 약 48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합자조인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롯데오더리음료유한공사는 현재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으며, 10
개의 라인 등 우수한 생산설비 및 차별화된 포도당음료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유통상의 약점으로 여겨지는 대도시 직영조직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칠성사이다, 쌕쌕, 사각사각 등
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원거리 지역 판매량이 증가할 경우 주문자부착생산(OEM)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칠성은 롯데오더리음료유한공사와 롯데칠성 브랜드 사용 및 기술지도에 따른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
하는 동시에 지난 9월에 롯데칠성이 인수한 롯데후아방음료유한공사와의 판매망 및 생산기지를 공유하고, 광
고 및 판촉활동 등도 공동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