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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중시황..
1) 증시 오전 동향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에 힘입은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 증시의 경우 미국 증시에 비해 단기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숨고르기를 거치고 있고,
대만 증시의 경우 내수지표 부진을 이유로 주가가 60일선 회복에 시간을 지체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경우 재료적인 측면에서 이번 주 목요일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 위원회를 앞둔 부담이 주초에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기에 불어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선청산되기 보다는 1조 2천억원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옵션만기 전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시가총액 규모로 나눠 본 기업 주가들의 움직임도 이러한 부담을 반영해 대형주 보다는 중, 소형주 위주로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을 띠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주, 그리고 음식료, 유통 등 내수
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이 약세 상위권에 놓여있다.
2) 증시 전망 및 전략
지난 한 주 동안의 쉼 없는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가 진행 중에 있다. KOSPI 일봉상 나흘 연속 음봉이 형성
되고 있는 것도 바로 주가가 단기에 급하게 올랐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수급상으로도 이번 주 들어 외
국인과 기관의 거래규모가 감소세를 보여 단기 기술적 과열에 대한 부담과 주중반 집중된 두 가지 이벤트를
앞두고 매수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어난 매수차익잔고도 만기 당일까지 2~3천억원 정도 소화
되어야 한다고 볼 때,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숨고르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지수 숨고르기의 이유가 펀더멘털과 같은 추세적인 요인의 흔들림에 있다기 보다는 단기 기술적 과
열과 몇몇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에 있다고 볼 때, 조정폭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다. 오히려 적절한 숨고르기 과정이 지나간 후에는 재반등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숨고르기를 이용해 최근 들어 상대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금융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
이 유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