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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는 투자자가 B와 짜고 어떤 종목을 선정하여 반복해서 매수 및 매도하여 인위적으로 거래량을 증대시킴으로써 시세를 조종하는 경우를 통정매매라고 하는데, 게시판에서는 통정매매까지도 자전거래의 범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통정거래는 불법입니다.
그렇다면 자전거래는 뭘까요? 자전거래도 동일한 가격에 매수 및 매도하지만, 거래소 규정을 준수하며 매매하므로 합법적인 거래방식입니다. 통상적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계열사끼리 지분을 주고 받을 때 이용하는 매매방식이죠.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동시호가 시간에 서로 다른 계열사끼리 동일한 가격에 매매하는 게 바로 자전거래입니다.
통정거래나 자전거래의 매매방식은 비슷합니다.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매도가격으로 다시 매도한 수량만큼 재매수합니다. 차이점이라면 통정거래는 장 거래시간에 매매되는 반면에, 자전거래는 동시호가에 매매됩니다.
그래서 게시판에서 통용되는 자전거래라는 용어는 엄밀하게 말하면 통정거래입니다.
만약 특정인이 단독으로 어떤 종목에서 반복적으로 매수 및 매도하여 인위적으로 거래량을 증대시키려고 한다면, 이런 경우는 가장매매입니다. 역시 불법이죠.
단타개미들이 단기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가장매매는 거래량을 증대시키는 게 주목적이므로 불법입니다. 따라서 단타개미들이 셀트리온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매수하고 매도하기를 반복적으로 하더라도 합법이지만, 실상은 불법인 가장매매를 고스란히 도와주고 있는 셈입니다. 제가 그래서 단타치는 개미들을 싫어하는 겁니다.
단타와 장기투자의 목적은 수익으로 같습니다. 그러나 장기투자는 거래량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반면에, 단타는 거래량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단타치는 개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통정매매나 가장매매를 원하는 불법 세력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셈이죠.
더군다나 단타매매를 장려하는 경우라면, 제가 그런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잘 했다고 박수라도 쳐드릴까요? 그동안 장투개미 행세하다가 대응논리를 내세우며 단타도 매매방식의 하나라고 추천한다면, 그런 이율배반적인 행위에 눈 감아야 할까요? 단타는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서 줄타기하는 방식이라면, 장기투자는 철저하게 합법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는 매매방식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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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셀트에서는 무거운 궁디 매매기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