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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 꽃피고 러시아 곰은 동면않고 말똥말똥 ‘철없는 지구촌’
주황신
2006/12/04 20:44 (210.2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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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 꽃피고 러시아 곰은 동면않고 말똥말똥 ‘철없는 지구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촌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스키어들로 붐벼야 할 알프스 산맥의 스키장에서 꽃이 만발하고 시베리아 곰들은 겨울잠을 자지 않은 채 어슬렁거리고 있다.

겨울 기온이 평년 수준을 훨씬 넘는 이상고온 현상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르기까지 북반구 지역 곳곳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기상학자들은 알프스의 해발 1100m 고지에 파란 나팔 모양의 용담꽃이 피었고,골짜기 곳곳에 개나리꽃이 피었다고 밝혔다. 알프스의 빙하와 강설량도 줄고 있고 겨울옷 판매량도 감소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12월에 때아닌 꽃가루가 날려 천식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노르웨이 기상협회는 천식 환자들을 위해 4일 꽃가루양 측정에 들어갔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핀란드 로바니에미 마을에서도 눈이 내리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어 관광업체 관계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따뜻한 가을을 보낸 오스트리아는 대부분의 스키장이 개장을 늦추고 있다. 흰 눈이 쌓여 있어야 할 슬로프가 아직도 푸른 잔디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관광업체 관계자들은 수십억달러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혹한의 모스크바’도 이제 옛말이다. 모스크바의 12월 첫날 기온은 섭씨 영상 4.5도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7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통 10월이면 동면에 들어가는 시베리아와 에스토니아의 곰들은 서식지가 지나치게 따뜻하고 습해져 아직까지 겨울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이상 고온현상에 대해 많은 과학자들은 일시적 기후변화가 아니라 몇년간 지속된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분석하며 인류의 과도한 화석연료 소비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기상연구소 관계자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눈은 늦게 오고 일찍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은 기온 상승의 주 원인으로 공장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지목하면서 설선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많은 스키장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주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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