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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은 이날 오전 신세계 본점 신관에서 열린 창립 75주년 기념사를 통해"지난 10년간 신세계의 성장이 할인점사업이라는 블루 오션에 남보다 빨리 진출하고 확장해 밑거름이 된 것이라면 이제는 할인점 사업도 더 이상 블루 오션이 아니고 백화점 사업의 환경도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할인점업계에서 이마트의 독주로 '유통명가' 신세계의 체면이 유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마트 부문에서 진행중인 패션을 비롯한 상품의 다양화·고급화 작업과 문화센타의 확대, 신규 테넌트의 개발 등 차별화 요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백화점 부문도 자주 편집 매장의 확대를 통한 상품의 차별화와 서비스 개선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의 외형성장과 함께 정신문화의 성장이 뒷받침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윤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사회전반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문화로 정착시킬수 있도록 올해부터 시작된 '신세계 페이(Shinsegae Pay)운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사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기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많이 있다"면서 "우리의 작은 실수가 회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만큼 윤리경영 선도기업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신세계 약사 보고'를 통해 신세계의 지난 75년간의 성장사를 돌아보고, 본점과 부산센텀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이마트의 지속적인 성장, 성공적인 중국 진출 등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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