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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빅파마와 1조 원 이상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기술수출 계약을 기점으로 플랫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월23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성과를 발표했다. 이상훈 대표는 이날 빅파마와 역대 최대 규모의 빅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여태까지 맺은 가장 큰 기술수출인 사노피 딜보다 더 큰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사노피에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을 기술수출했다. 계약금 1000억 원을 포함해 총 1조 47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기술수출 대상은 뇌혈관장벽 투과 플랫폼 ‘그랩바디-B’ 또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다. 특정 후보물질 기술수출이 아닌 여러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수출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JPM에서 만난 글로벌 빅파마들이 그랩바디 B와 그랩바디 T의 임상 데이터를 보고 더 이상 검증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며 “사노피가 그랩바디B를 적용한 ABL301 개발을 지속한다는 점이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단순 물질이전계약(MTA)이 아닌 검증이 완료된 계약을 할 것”이라며 “기술수출의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를 밝힐 순 없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텀싯을 받았다며 연내 1개 이상 기술수출을 공언한 바 있다. 텀싯은 본계약 전 세부조건을 협의하는 가계약이다. 이 대표는 “JPM에서 텀싯보다 더 좋은 조건을 받아 지난해 하반기 당사가 딜을 종료했다”며 “현재 논의 중인 기술수출은 지난해보다 진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3월 말 톱라인(주요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미국 파트너사 컴퍼스테라퓨틱스는 ABL001 담도암 임상 2/3상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컴퍼스 2/3상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담도암 2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텍사스대엠디앤더슨에서 ABL001의 1차 치료제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을 진행하는 등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이중항체ADC 개발은 미국 법인 에이비엘바이오USA 통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대표는 “현재 미국 법인 CEO 최종 후보로 제넨텍과 다케다 출신 2인이 뽑혔는데 3월까지 CEO 선임을 완료할 것”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USA의 나스닥 상장, 글로벌 빅파마에 매각 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ABL111(지바스토믹)'이 공동개발 파트너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선정되며 임상 진행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 아이맵 바이오파마는 새해 포트폴리오 조정에서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인 ABL111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선정했다고 올 1월7일 밝혔다.
ABL111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4-1BB를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돼 클라우딘18.2가 발현된 종양 미세환경에서 T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2018년부터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이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2022년 3월 위암(위식도 접합부암 포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았다.
현재 양사는 화학치료제 및 PD-1 억제제 니볼루맙과의 삼중 병용요법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 1b상에 대한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ABL111은 다른 고형 종양에서도 추가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이맵은 지바스토믹을 발전시키는 데 자원을 집중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사노피(Sanofi)에 중국권리를 이전했던 CD73 저해제 파이프라인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ABL111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아이맵과 에이비엘바이오는 용량 확장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며, 2026년 초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이맵과 에이비엘바이오는 'ABL503(다지스토믹)'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ABL503은 면역 관문 단백질 중 하나인 PD-L1과 면역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순차적으로 투여 용량을 증가시키는 용량 증량 파트는 미국, 용량 증량 파트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특정 용량의 예비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용량 확장 및 선정된 특정 암 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종양 확장 파트는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 중 임상 속도가 제일 빠른 ABL111 병용요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른 그랩바디-T 파이프라인들의 후속 병용 임상도 긍정적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의 파트너사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 이하 "시스톤")가 ROR1 ADC CS5001(ABL202/LCB71)의 글로벌 다기관 임상 1b상의 첫번째 환자 등록을 19일(현지시간) 완료했다고 지난 12월23일 밝혔다.CS5001은 10개 용량 수준에 걸친 임상 1a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에서 고무적인 안전성과 강력한 항종양 활성이 나타났다. CS5001은 사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B세포 림프종 및 고형암 환자에서 우수한 내약성을확인했으며, 용량 제한 독성(Dose Limiting Toxicity, DLT)이 관찰되지 않았다. 잠재적인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인 125μg/kg에서는 진행성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객관적 반응율(Overall Response Rate, ORR) 70%, 호지킨 림프종 환자 대상 ORR 100%가 확인됐다. 이 외에도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을 포함한 고형암에서도 고무적인 데이터가 나타나고 있다.
CS5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 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종양 특이적 절단 가능 링커 및 PBD 전구약물이 적용된 ADC 후보물질이다. 지난 2020년 10월 시스톤에 기술 이전됐으며, 현재 시스톤이 미국, 호주, 중국에서 림프종 및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a/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CS5001이 임상 1a상에서 확인된 고무적인 성과를 여러 국제 행사에서 발표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스톤에 따르면, CS5001은 단독요법으로 다양한 림프종에서 경쟁사 대비 더 높은 ORR을 보였으며, 임상에 등록한 환자 수가 증가함에도 일관된 효능을 보이고 있다"며, "시스톤은 임상을 통해 단독요법 뿐만 아니라 다발성 림프종 및 고형암 환자 대상 CS5001 및 표준 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가능성도 탐구해 나갈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CS5001의 임상 진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 x DLL4), ABL202(ROR1 ADC), ABL301(a-syn x IGF1R), ABL111/지바스토믹(Claudin18.2 x 4-1BB), ABL503/라지스토믹(PD-L1 x 4-1BB), ABL105(HER2 x 4-1BB), ABL103(B7-H4 x 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ABL001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개발사의 빠른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으며, 2025년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은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위암 환자 대상 고무적인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또한, ABL104(EGFR x 4-1BB) 등의 파이프라인은 현재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이 지속 연구 개발되고 있다.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9.37억으로 전년동기대비 7.40% 감소. 영업이익은 146.90억 적자로 51.94억 적자에서 적자폭 확대. 당기순이익은 131.48억 적자로 41.09억 적자에서 적자폭 확대.
연결기준 3분기 누적매출액은 243.16억으로 전년동기대비 57.74% 감소. 영업이익은 402.51억 적자로 75.74억에서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365.28억 적자로 98.67억에서 적자전환.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6회 유럽 단백질·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 유럽)에 참석해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발표했다고 지난 11월8일 밝혔다.
PEGS 유럽은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여 단백질과 항체 공학에 대한 전문 지식과 최신 정보 등을 공유하는 유럽 최대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직접 회사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구두 발표했다. 발표 제목은 '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를 통해 T 세포를 활성화하고,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인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다.
4-1BB는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4-1BB 단일항체는 T 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가장 먼저 4-1BB 단일항체를 개발한 것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다. 다만 이들이 개발한 4-1BB 단일항체는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였으나, 간에서도 4-1BB가 활성화되며 발생한 심각한 간 독성으로 인해 임상 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됐다.
그랩바디-T는 이같은 4-1BB 단일항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로 개발됐다. 이중항체의 경우 Claudin18.2, HER2 등의 종양 항원도 동시에 표적해 암 세포가 발현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T 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에이비엘바이오 임상 단계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로는 △ABL503 △ABL111 △ABL103 △ABL105 등이 있으며, 지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ABL111의 임상 1상 중간 분석 결과에서 심각한 간 독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ABL111은 미국·중국에서 3중 병용 임상 1b상을, ABL503은 미국·한국에서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ABL103은 국내에서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BL105은 기술이전파트너사 유한양행이 호주·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항체 전문가들 앞에서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개발에 실패한 4-1BB를 이중항체 구조로 개발해 고유의 간 독성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그랩바디-T 적용 파이프라인들이 고무적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 협력·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4-1BB 이중항체의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그랩바디-T 플랫폼의 가치를 알리고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령화로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수요가 늘면서 뇌혈관장벽(BBB) 투과 기술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약물이 일종의 방어 장치인 뇌혈관장벽을 뚫지 못해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뇌혈관장벽 투과 기술을 적용한 신약 ‘ABL301’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1월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임상학회(CTAD)에서 뇌혈관장벽 투과 기술을 적용한 이중항체 신약 ‘트론티네맙’의 경증~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임상 1b·2a상 결과 빠른 아밀로이드 플라크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뭉친 형태로 알츠하이머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용량을 확대하는 파트2에서 사망자 1명이 발생했지만 로슈는 유전적 소인이 뇌아밀로이드혈관병증(CAA) 위험을 증가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애브비는 지난달 28일 뇌혈관장벽 투과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 알리아다테라퓨틱스를 14억 달러(약 2조원)에 인수했다. 알리아다는 뇌혈관장벽 투과 플랫폼을 적용해 중추신경계(CNS) 신약을 개발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ALIA-1748’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빅파마들이 BBB 투과 기술에 관심을 높은 이유는 뇌질환 치료에서 뇌혈관장벽을 뚫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기 때문이다. 중추신경계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은 뇌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도 독성 물질로 간주해 98% 이상을 통과하지 못하게 막는다. 업계에서는 기존 단일항체 기반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후속 개발이 중단되고 유럽의약청(EMA)이 ‘레카네맙(레켐비)’ 승인을 거절한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고 본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에이비엘바이오의 뇌혈관장벽 투과 플랫폼 ‘그랩바디-B’를 적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의 가치도 올라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사노피와 10억 6000만달러(약 1조 2790억원) 규모 계약을체결해 ABL301을 기술이전했고 지난달 28일에는 제조기술 이전을 완료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500만달러(약 70억원)를 수령했다. 사노피가 단독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다만 에이비엘바이오가 뇌혈관장벽 투과에 활용하는 항체는 로슈와 알리아다가 사용하는 항체와는 다르다. 로슈와 알리아다는 트랜스페린 수용체(TfR)를, 에이비엘바이오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수용체(IGF1R)를 각각 기반으로 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TfR은 뇌 이외 다양한 신체기관과 혈액세포에 다량 발현해 부작용 가능성이 높고 약효도 떨어진다”며 “ABL301 임상 1상 종료 전에 사노피 임상 2상 진입이 확실시되는 만큼 IGF1R 기반 기술의 검증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작년 10월17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확인이 지속되며 '그랩바디(Grabody)-T' 적용 파이프라인의 전반적인 가치 향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ABL111(고형암)'과 'ABL301(파킨슨병)'의 가치에 4-1BB 이중항체(단독항체 두 개의 항원을 단백질 형태로 결합한 항체) 파이프라인 'ABL103' 가치를 추가 반영하면서 기존 3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7-H4는 PD-L1(B7-H1)과 같은 B7 family 단백질로 난소암, 유방암, 자궁 내막암 등의 암종에서 과발현된다"며 "PD-L1과는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경향을 보이며 빅파마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B7-H4 항체 외에도 ADC, 이중 항체 등이 현재 임상 단계에 있지만 단일 항체 경쟁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일 항체로 개발 중이던 넥스트큐어(Nextcure)는 B7-H4 ADC로 공동 개발 중에 있다. 반면 ADC, 이중 항체 등은 임상 결과 발표, 기술 이전 등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ABL103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전임상 결과에서 B7-H4 의존적으로 4-1BB를 자극함에 따라 간독성 발생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B7-H4 발현에 비례해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으나, 발현량이 낮은 종양에서도 60%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4-1BB 자극으로 인해 활성화된 T 세포의 방관자 효과로 보이며, B7-H4 저발현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머크(MSD)와 키트루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병용 요법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PD-L1과 B7-H4의 배타적인 발현 특성으로 인해 상호 보완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MK-6070(DLL3 TCE)와 I-Dxd 병용 요법 개발은 향후 TCE와 ADC간 병용 요법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작년 10월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MSD는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이중항체(단독항체 두 개의 항원을 단백질 형태로 결합한 항체) 파이프라인 'ABL103' 병용요법 임상에 자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무상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03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 1b·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ABL103은 B7-H4(여러 암종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와 4-1BB를 동시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국내에서 단독요법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B7-H4의 경우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이 발현하지 않는 곳에서 주로 나타나, 기존 PD-(L)1 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개선할 중요한 표적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번 임상 협력은 앞서 지난 6월 'ABL111'(기바스토믹)의 3중 병용요법 관련 BMS로부터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공급받기로 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4-1BB 항체는 T세포(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단백질이다. 항암효과가 높지만 독성반응이 강해 단일항체로는 항암제 개발이 어렵다. 앞서 BMS와 화이자가 과거 단일항체로의 개발에 실패하면서 빅파마의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4-1BB 단일항체 '우렐루맙'을 최초로 개발한 BMS는 임상 중 심각한 간 독성 부작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자 개발을 중단했고, 화이자는 간 독성 부작용을 줄인 4-1BB 단일항체를 개발했지만 효능 부족으로 포기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단일항체를 활용, 암세포가 발현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T세포가 활성화되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개발해냈다. 이중항체를 활용할 시 B7-H4와 클라우딘(Claudin)18.2 등 암 세포에서 과발현되는 항원이 존재하는 미세종양환경에서만 4-1BB를 활성화, 면역 T세포가 암세포를공격하게 된다. T세포의 경우 면역기억반응을 통해 동일 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암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단 것도 강점이다.
ABL111과 ABL103은 모두 에이비엘바이오가 그랩바디-T를 기반으로 개발된 파이프라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MSD와 BMS는 에이비엘바이오의 ABL111·ABL103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확인한 뒤 해당 파이프라인이 키트루다·옵디보의 효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임상 협력을 결정했다. 두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다른 파이프라인으로도 확장될 수 있는 만큼 4-1BB 이중항체가 글로벌 신약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해당 파이프라인 외에도 그랩바디-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은 'ABL503'과 'ABL105' 등이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MSD와 계약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03 임상 개발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ABL103 단독요법 평가를 위한 임상 1상이 순항 중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655.47억으로 전년대비 2.60% 감소. 영업이익은 26.17억 적자로 9.07억에서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27.12억 적자로 321.08억에서 적자전환.
이중항체 플랫폼 'Grabody™' 기반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이중항체 기반 기술,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 조절 및 항암 관련 신규 타겟의 발굴 및 검증 기술,혈액뇌관문 통과능을 향상시킨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을 중심으로 바이오 신약 개발. T 세포 관여 이중항체(TCE), 면역 항암제 이중항체(DIC), 퇴행성 뇌질환 치료 이중항체(BBB셔틀) 등을 개발중.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ABL104(대장암), ABL111(고형암), ABL301(파킨슨병) 등을 보유. 최대주주는 이상훈 외(31.17%), 주요주주는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7.95%), 국민연금공단(5.06%).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673.01억으로 전년대비 1162.21% 증가. 영업이익은9.08억으로 523.05억 적자에서 흑자전환. 당기순이익은 32.09억으로 435.58억 적자에서 흑자전환.
2000년 3월19일 12250원에서 최저점을 찍은 후 8월5일 40150원에서 최고가를 찍고 조정에 들어간 모습에서 2023년 10월24일 15370원에서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이후 크고 작은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점차 저점과 고점을 높혀오는 모습에서 작년 10월17일 43300원에서 최고가를 갱신 후 밀렸으나 11월27일 25950원에서 저점을 찍은 이후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점차 저점과 고점을 높혀오는 모습에서 올 1월24일 36800원에서 고점을 찍고 밀리는 중으로, 이제부턴 밀릴때마다 물량 모아둘 기회로 보여집니다.
손절점은 33150원으로 보시고 최대한 저점을 노리시면 되겠습니다. 34500원 전후면 무난해 보이며 분할매수도 고려해 볼수 있겠습니다.목표가는 1차로 38800원 부근에서 한번 차익실현을 고려해 보시고 이후 눌릴시 지지되는 저점에서 재공략 하시면 되겠습니다. 2차는 41800원 이상을 기대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