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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이 96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복합동박과 유리기판 등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부문의 캐파 확보를 위한 신공장 건설에 들어갈 자금이다. 내년 초에 착공해 하반기 중 완공되는 일정으로 잡고있다. 완공과 동시에 양산에 돌입하면 내년 중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태성은 11월29일 공시를 통해 96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455만주를 발행하며 발행 예정 가격은 주당 2만1100원이다. 주관사는 iM증권이다.
공시 상으론 전체 조달 자금 중 840억원이 시설자금으로 배정돼 있다. 시설자금은 기존 PCB라인 증설을 비롯해 신규 사업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용 설비와 반도체 유리기판 장비 생산라인 증설 목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복합동박 생산 설비와 유리기판 장비의 양산 시설 구축을 위한 신공장 건설이다. 최근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의 차세대 장비의 테스트를 거쳐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공장 증설로 캐파를 확보한다는 플랜이다.
내부적으론 착공에 나설 해당 공장을 ‘천안 신공장’으로 칭하고 있다. 본격 증설을 위해 앞서 지난 9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에 3만3059㎡(약 1만평) 면적 토지를 약 190억원을 들여 매입한 바 있다.
천안 신공장은 A동과 B동으로 구성된다. A동에는 복합동박 설비와 글라스기판 관련 공정이 들어가고 B동에는 소재와 카메라 모듈 관련 신사업 공정을 갖출 예정이다. 신사업 관련 제품 생산 공정이 천안 신공장에 일제히 들어서는 형태다.
복합동박 설비만 보면 신공장의 생산 캐파는 월간 20대, 연간으로는 240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태성 측이 책정한 복합동박 설비 한 대당 가격은 400만달러(약 53억4700만원)다. 풀캐파가 가동될 경우 이론적으로 연간 9억6000만달러(약 1조2834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는 유리기판 장비의 양산 라인 구축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태성은 신공장 토지 매입에 자체 자금과 차입을 더해 2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들였다. 이번 900억원대 유증은 그에 따른 후속 절차인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태성으로선물량 발주에 대한 확신 없이 섣불리 투자하기엔 상당히 부담되는 자금 규모라는 분석이다. 신공장 계획이 착공으로 이어지는 것 자체가 공급 계약에 대한 고객사들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조달이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빠르면 내년 7월 중이 될 전망이다. 완공과 동시에 양산에 돌입해 3개월 뒤인 10월부터 본격 납품이 이뤄지는 일정으로 잡고 있다.
태성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가장 시급했던 복합동박 장비 생산라인 및 유리기판 장비 양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신사업 추진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한 만큼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착실히 이행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기업 태성이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복합동박 ㆍ유리기판 장비 부문에서 사업적 진전을 이루고 있다. 이르면 연내 복합동박 설비 분야에서 먼저 계약 체결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월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성은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국내 소재 기업과 복합동박 설비 납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태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태성의 복합동박 설비에 대해 국내 동박 기업을 비롯해 소재 업계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서 수주 가능성이 제기됐던 해외 기업보다 국내 기업과의 계약 체결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복합동박은 전통적인 동박과 달리 PP,PI 등 폴리머 필름 양 표면에 동을 도금한 제품이다. 동박보다 동이 적게 들어가 약 3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폴리머 소재의 특성에 따라 화재 시 열폭주를 지연시키는 게 특징이다. 태성은 복합동박 제조에 필수적인 전해도금 설비를 개발했고 양산시장을 엿보고 있다. 복합동박 설비의 대량 생산을 위해 최근 천안시 공장 부지를 약 194억 원에 매입한 데 이어 공장 건설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내년 7월 완공 후 10월부터 매출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앞서 태성의 복합동박 설비에는 중국의 대형 배터리 기업이 먼저 관심을 보였다. 이 기업은 태성에 복합동박 설비 제작을 직접 의뢰한 기업이기도 하다. 태성 관계자는 "현재 중국 기업과 협업과 관련해 원만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큰 틀에서 변화된 부분이 없고 상세 스펙등 부차적인 요구에 대한 논의가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태성의 복합동박 설비에는 국내 유력 제련기업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업은 현재 국내 연구소에 복합동박 파일럿 장비를 구축하고 시제품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성의 또 다른 신사업으로는 유리기판 식각 장비가 꼽힌다. 유리기판은 PCB 기판 대비 미세하게 회로를 새길 수 있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통한다. 태성은 최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유리기판 식각 장비 개발을 마친 뒤 예비 공급처와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태성 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까지 디스플레이 ㆍ부품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과 미팅 예약이 연달아 잡혀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2분기부터 유리기판 장비 분야 매출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했다.태성은 2000년 설립된 태성엔지니어링을 모태로 사업 확장을 위해 2006년 법인을 설립했다. 기판 설비 연구개발을 지속한 결과 PCB 정면기, 습식장비 등을 개발하며 PCB 설비의 국산화를 주도했다. 중국의 펑딩(폭스콘 자회사)와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세계 1위가 목표입니다. 유리기판, 복합동박장비 생산이 본격화하면 ‘1조 클럽’도 머지않았습니다.”코스닥시장 상장사 태성은 PCB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1위 회사다. 기판 표면에 여러 약품 처리를 한 뒤 이를 세정·건조하는 습식장비 제조에 전문성이 있다. 삼성전기 LG이노텍 영풍전자 대덕전자는 물론 세계 PCB 1위인 폭스콘의 자회사 펑딩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는 복합동박장비를 선보였고 지난 11월1일엔 유리기판 식각(에칭)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공개했다.
11월6일 김종학 태성 대표는 “유리기판은 깨지기 쉬운 데다 휨, 정전기 발생 등으로 파손 확률이 매우 높아 양산에 성공한 곳이 없었다”며 “우리가 개발한 장비는 기판을 한 장씩 비접촉으로 옮겨 휨, 크랙, 정전기 등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태성이 개발한 유리기판 에칭 장비는 글라스 관통 전극 제조(TGV·through glass via) 이후 필요한 식각, 노광, 현상 등의 공정에서 쓰인다. 각 공정을 이어 붙여 16m 길이 장비를 만들었는데 고객사 요청에 따라 더 길거나 짧게 설계할 수 있다. 구리 식각, 티타늄 식각 등으로 샘플 장비를 제조했지만 약품을 변경하면 유리기판의 전처리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유리기판을 한 장씩 수납해 깨지거나 휘지 않게 했고, 유리를 옮기는 롤러와 접촉하면서 깨지지 않도록 특수소재 소켓(지그)을 자체 개발했다”며 “지난해 글로벌 PCB업체의 요청으로 1년여간 개발했고 연내 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리기판은 반도체업계에서 현 플라스틱 기판을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열팽창계수가 낮아 고온에 휘거나 변형될 우려가 작고, 매끈한 표면에 미세회로를 구현하기 용이해서다. 하지만 제조공정 중 금이 가거나 휘고 깨지는 등 양산이 어려웠다. 김 대표는 “양면 에칭 기술, 맞춤형 장비 설계, 크랙 감지 센서, 건조 후 정전기 방지 처리 등 다양한 태성의 기술을 접목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유리기판 장비뿐 아니라 복합동박장비도 고객사 요청으로 개발했다. 2022년 중국 배터리업체가 요청해 개발한 복합동박장비는 기존 제품보다 원가를 30%가량 절감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르면 이달 중국 고객사와 판매 계약을 할 계획”이라며 “유리기판 장비도 일본 기업이 샘플 테스트를 하는 등 신사업 장비 판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매출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그는 “PCB 유리기판 제조업체들이 내년까지 투자하고 2026년부터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부터 우리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복합동박장비, 유리기판 장비 생산을 위한 충남 천안 제2공장이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태성은 한 달에 14대의 유리기판 장비를 생산할 수 있다. 시연회에서 공개한 시제품의 가격은 30억원대로, 맞춤 설계에 따라 가격은 더 비싸질 수 있다.
실적도 자신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323억원의 매출과 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61.8% 늘었고 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태성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0월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 현재 18.67% 올라 3만 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성이 중국 CATL향 'RTR 도금 장비' 매출 가시화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성의 핵심 기술력을 인정받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TR(Reverse Through Rolling) 도금 장비는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로, 특히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이다.
중국 CATL은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태성의 RTR 도금 장비를 채택함으로써 배터리 생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독자적인 RTR 도금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CATL향 장비 공급은 태성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성은 PCB(인쇄회로기판) 자동화 기계, 특히 습식 설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PCB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인 습식 설비는 식각, 표면 처리 등 다양한 공정에 사용된다. 태성은 이러한 핵심 설비를 자체 개발하여 생산하며, 고객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PCB 자동화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카메라 모듈 사업부와 2차전지 사업부를 신설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6.57억으로 전년동기대비 148.76% 증가. 영업이익은 10.17억 적자로 8.22억 적자에서 적자폭 확대. 당기순이익은 10.26억 적자로 7.69억 적자에서 적자폭 확대.
연결기준 3분기 누적매출액은 449.51억으로 전년동기대비 79.51% 증가. 영업이익은 37.62억으로 4.75억 적자에서 흑자전환. 당기순이익은 26.33억으로 6.49억 적자에서 흑자전환.
최근 194억원 규모의 토지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온디바이스 AI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태성(323280)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9월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태성은 전 거래일 대비 3960원(21.89%) 오른 2만2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태성이 복합동박 사업 본격화를 위한 절차를 하나둘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 최근 복합동박 신공장 설립을 위한 토지 매입을 완료한 이후 곧바로 자본조달 상한 증액에 나선다. 캐파 증설과 사업 확장에 들어갈 수 있는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성은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로부터 194억원 규모의 토지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토지 취득금액은 태성의 자산 총액 대비 34.05%다.
태성은 취득 목적으로 "사업 확장 및 공장 제조시설 추가 확대를 위한 부지 확보"라고 밝혔다. 앞서 신사업 진출로 주가가 강세를 이어왔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성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통해 다음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올렸다.
정관 변경안에는 통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의 발행 총액 상한선을 높인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기존 정관상으론 각 사채의 발행 총액 한도가 100억원이지만 발행 한도를 각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현대차증권은 태성에 대해 복합동박용 RTR과 유리기판의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태성은 인쇄회로기판(PCB)회로 형성 중에 가장 핵심적인 습식 표면 처리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라며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중국 CATL과 일본을 중심으로 채택 예정인 복합 동박용 RTR 도금 장비에 대한 매출 가시화, 유리기판 관련 장비의 개발 진행으로 향후 성장모멘텀을 확보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성은 지난 6월 3일부터 한달간 2.13% 지분율의 자기주식을 블록딜로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약 37억원 수준으로 자금용도는 복합동박과 유리기판 등 신사업 설비투자용이다.
곽 연구원은 "태성의 복합동박용 RTR 도금 장비는 중국 C사가 먼저 요구하여 개발한 장비"라며 "넓은 폭에서도 일정 장력이 유지되는 균일한 표면의 동박을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비라는 점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동사의 실적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내다봤다.
그는 "태성의 복합동박용 RTR 도금 장비는 풀캐파 가동시 연간 25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태성의 성장 모멘텀을 지지하는 분야는 유리기판이다. 현재 깨짐 현상 우려에 따른 에칭, 박리 등을 개발 진행중이며 국내와 일본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곽 연구원은 "유리 기판은 현재 유리 기판의 깨짐 현상 우려에 따른 에칭, 박리 등을 개발 진행 중이며, 한국과 일본 업체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IT업체향 PCB 장비 매출 증가 및 복합동박 RTR 장비의 본격적인 양산 준비와 유리기판 장비의 개발을 통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8% 증가한 620억 원,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할 예정"이라고 했다.
태성이 그동안 검토해 온 공장부지 매입을 마무리 지으면서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과의 비밀유지협약(NDA) 체결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시장에선 캐파 확대를 위한 공장 증설이 양 측 계약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던 만큼 사실상 공급 계약 체결로 넘어가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또 다른 중국 잠재 고객사 비야디(BYD)와의 협력사 등록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태성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에 3만3059㎡(약 1만평) 면적 토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12일 공시했다.
거래상대방은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이며 총 매입금액은 194억원이다. 이 중 19억4000만원을 계약금으로 이날 지급했고 다음달 15일에 중도금 155억2000만원을 지급한다. 잔금 19억4000만원은 준공시와 입주시 중 빠른 날에 지급키로 했다.
회사 측은 취득 목적이 ‘사업 확장과 공장 제조시설 추가 확대를 위한 부지 확보’라고 기재했다. 지난 상반기 국내 최초로 선보인 복합동박 설비 생산을 위한 신공장 건설 부지다.
시장은 이번 공장 부지 매입을 CATL과의 공급 계약 직전 단계로 보고있다. 사실 CATL은 태성 측에 복합동박 설비 개발을 최초 의뢰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후 태성이 개발 완료한 복합동박 장비를 보고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일찌감치 도입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규모 물량을 원하는 시기에 공급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 태성 측에 최종 요청을 넣은 상태였다. 캐파 증설이 계약 여부 결정을 위한 CATL 측의 선결 요구사항이자 마지막 퍼즐이었던 셈이다. 태성이 토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CATL과의 공급 계약을 위한 NDA 체결도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태성은 이번 토지 매입에 2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들였다. 지방자치단체의 일부 지원금이 있지만 대부분의 금액을 금융권 차입을 비롯한 외부 조달에 자체 자금을 더해 충당한다. 태성으로선 물량 발주에 대한 확신 없이 섣불리 투자하기엔 상당히 부담되는 자금 규모다. 토지 매입 계약 자체가 물량 공급에 대한 양 측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종학 태성 대표 역시 최근 기자와 만나 "공장 증설을 위한 토지 확보 여부가 마지막 관문인데 해결될 경우 (NDA) 체결 직전 상황이 아니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캐파 확장이 결정되면서 또 다른 잠재 고객사인 중국 BYD와의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태성은 CATL과 공급 논의를 시작하면서 협력사 등록 절차를 거쳤듯이 BYD와도 협력사 등록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었다. 이를 위해 김 대표가 지난달 말 BYD 관계자와 중국 본사에서 미팅을 갖기도 했다.
공장 증설은 BYD 입장에서도 물량 발주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다. CATL과 마찬가지로 BYD 역시 태성 장비 도입 여부에 대해선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캐파를 갖출 수 있을지 여부가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양 측이 가진 지난달 미팅에서도 가장 핵심 화두가 캐파 확장 여부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토지 매입 계약으로 BYD 입장에서도 걸림돌이 모두 제거된 셈이다.
신설 공장의 복합동박 설비 생산 캐파는 월간 20대, 연간으로는 240대 규모다. 태성 측이 책정한 설비 한 대당 가격은 400만달러(약 53억4700만원)다. 풀캐파가 가동될 경우 이론적으로 연간 9억6000만달러(약 1조2834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공장 완공 예상 시점은 내년 7월이다. 완공과 동시에 양산에 돌입해 3개월 뒤인 10월부터 본격 납품이 이뤄질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사 태성의 또 다른 신사업인 '글라스 기판'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글라스 기판 관련 기술로 정부 국책과제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8월6일 밝혔다. 주요 잠재 고객사들과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어지고 있다. 글라스 기판 관련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사업 본격화에 대한 활로를 텄다는 평가다.
태성은 '2024년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대상 회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R&D 사업에 자사 글라스 기판 장비 연구의 중요성과 시장성 등을 적극 소개해 본 연구과제 협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신사업 중 하나인 글라스 기판 부문의 첫 번째 성과가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올해부터 3년간 연구개발 예산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글라스 기판 기술 개발과 함께 장비 고도화에 더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글라스 기판은 반도체 업계에서 '꿈의 기판'이라고 불린다.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판도를 바꿔놓을 차세대 기술로 평가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앞다퉈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태성은 최근 집중적으로 수행해온 R&D를 통해 글라스 기판 상용화를 앞둔 주요 코스닥 벤더사로 주목 받게 됐다.
태성은 최근 1년새 잠재 고객사의 의뢰를 받으면서 반도체 유리 기판 전공정 장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를 'G-Project(Glass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연내 잠재 고객사에 테스트용 장비를 입고한다는 목표다. 국내 주요 기판 제조사와 일본, 중국의 PCB 제조사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PCB 습식 공정에서 장기간의 업력을 다져 온 태성은 기판 코어만 글라스 소재로 변경되는 유리 기판 시장에서도 기존 기술을 활용해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TGV(글라스관통전극) 이후 필수적으로 채택될 공정으로 보이는 에칭(식각) 관련 설비에서도 이미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연내에는 테스트 설비를 완성해 특정 연구기관에 입고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 주요 기판 제조사와 일본 제조사의 테스트 라인에도 설비를 입고해 퀄(품질인증)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복수의 고객사와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한 상황이다. 글라스 기판 설비 관련 잠재 고객군 대상 마케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성은 최근 첫 번째 신사업이었던 복합동박 제조 설비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공개했다. 2차전지 배터리 업계의 새 트렌드로 꼽히는 복합동박 장비 완제품과 소재 생산 시연 장면이 공개된 첫 사례다. 태성은 이를 바탕으로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의 협력사로 등록됐다. 복합동박에 이은 두 번째 신사업 글라스 기판 역시 기술 개발 과정에서부터 순항하는 모양새다.
태성 관계자는 "기존 PCB 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성장성이 확실한 글라스기판 설비를 조속히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성 관계자는 "CATL과 1차 미팅에서 당초 회사 측의 예상 공급 수량보다 많은 복합 동박설비 공급 수량을 요청받았다"라며 "공장 증설과 이에 따른 자금 조달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복합 동박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스퍼터링 설비 공급 업체는 CATL에서 추천을 받아 미팅을 진행했다"라며 "스퍼터링필름 소재를 받아 테스트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태성은 현재 NDA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계약 체결 후 양사 실무자간 기술미팅 진행 등 순차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합 동박은 기존의 동박보다 가볍고 저렴한 소재로 2차전지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으로 음극재를 감싸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이지만 구리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컸다. 복합 동박은 'PP', 'PI' 등 필름 표면에 동을 도금한 것으로 기존 동박에 비해 동이 약 3분의 1만 들어가 획기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복합 동박시장이 국내보다 활성화 되고 있다. 중국 제품은 장폭의 길이가 짧을뿐만 아니라 화재 및 불량 발생 빈도가 높아서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태성의 제품은 최대 1380m 장폭의 복합 동박을 98% 이상의 수율로 양산이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에서도 태성 장비에 대해 관심을 보여 접촉을 준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태성 관계자는 "복합 동박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장 증설 관련 부지 선정 및 자금 조달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국내외 복합 동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본업인 PCB 장비설비 제조와 함께 신사업에도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33.39억으로 전년대비 45.57% 감소. 영업이익은 6.86억 적자로 23.14억에서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14.17억 적자로 4.57억 적자에서 적자폭 확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신영스팩5호가 PCB 제조 장비 업체 태성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변경 상장. PCB 정면기, 표면처리설비, 식각설비, 수직비접촉설비, 자동화설비 등 자동화기계의 개발,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주요 매출처는 국내 삼성전기, LG이노텍, 대덕전자 및 글로벌 PCB업계 1위인 폭스콘의 자회사 펑딩(구. ZDT) 등 세계적인 PCB 제조사임.
최대주주는 김종학 외(43.35%), 주요주주는 YOUNGROUP ELECTRONIC&TECHNOLOGY COMPANY LIMITED(5.49%).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612.48억으로 전년대비 39.39% 증가. 영업이익은 23.14억으로 49.97% 감소. 당기순이익은 4.57억 적자로 92.51억에서 적자전환.
2022년 10월13일 1225원에서 최저점을 찍은 후 크고 작은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점차 저점과 고점을 높혀오는 모습에서 올 10월22일 45750원에서 최고가를 찍고 밀렸으나 11월21일 21000원에서 저점을 찍은 모습입니다. 이후 26일 30700원에서 고점을 찍고 밀렸으나 12월2일 22700원에서 저점을 찍고 저점을 높히는 중으로, 이제부턴 저점을 줄때마다 물량 모아둘 기회로 보여집니다.
손절점은 24400원으로 보시고 최대한 저점을 노리시면 되겠습니다. 25400원 전후면 무난해 보이며 분할매수도 고려해 볼수 있겠습니다.목표가는 1차로 28000원 부근에서 한번 차익실현을 고려해 보시고 이후 눌릴시 지지되는 저점에서 재공략 하시면 되겠습니다. 2차는 30800원 이상을 기대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