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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 대비 3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무역수지 흑자 흐름도 17개월 연속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액은 153억1300만달러로 1년 전의 114억9600만달러보다 33.2% 증가했다. 실제 일한 날을 뜻하는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승용차 등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30억6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5.5% 늘었고, 승용차는 13억9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8.9%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했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은 1년 전보다 2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입액은 174억77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2%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1억6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수입보다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 자체는 1년 전(54억3200만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무역수지 흑자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 대상 수출액이 34억9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2.9% 늘었고, 미국 대상 수출액도 33% 증가했다. 특히 배트남의 경우 15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 늘면서 수출 규모를 키웠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를 포함한 IT품목과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는 한편,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