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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이 해냈다...‘어나프라주’ 신약 38호 허가 획득
기존 마약성 진통제와 다른 기전...First in class 기대
[팜뉴스=김태일 기자] 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가 국내 38번째 신약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신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임상시험 등을 통해 개발된 어나프라주를 허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나프라주는 비보존제약이 개발한 국산 신약으로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 요법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기존 마약성 또는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진통제와는 다른 새로운 기전을 가진 치료제다.
신약출시에 앞서 비보존제약은 지난 6월 신약 마케팅 본부를 신설하고 신약 승인 이후를 준비했다.
마케팅 본부장으로 임명된 신현철 상무는 경보제약 출신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맥시제식 출시를 총괄했던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7월 비보존의 사업개발부 이사로 영입돼 오피란제린 마케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비보존은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제약사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현재 비보존 캐나다 법인의 대표로 있는 홍석철 대표를 비보존 사업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홍 사장은 에스텍파마 사업개발 본부장 출신으로 삼성정밀화학(롯데케미칼 전신), 캐나다 초니케미칼사(Chorney Chemical Company Inc.)를 거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
비보존제약 오피란제린이 마약성 진통제로부터 야기되는 각종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신약(First in class)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두현 비보존 그룹 회장은 “마약성 진통제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현실에선 여전히 수술 후 통증 제어를 위해 마약성 진통제가 남용되고 있다”며 “오피란제린은 통증 감소 효과도 뛰어나지만 통증 감소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시키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술 후 통증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가 며칠에 걸쳐 투여되고 있는데 이 투여기간을 수술 당일까지로 줄이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오피란제린 개발을 직접 이끌어 온 이두현 회장이 그룹 내 핵심 인력들과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진두지휘 중이다”며 “오피란제린은 이전에 없던 혁신 신약인 만큼 사전 마케팅부터 출시까지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에 전사적인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보존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VVZ-2471’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VVZ-2471이 경구용 진통제인 만큼, 신약 38호 주사제 오피란제린(VVZ-149)과 향후 큰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출처 : 팜뉴스https://www.pharmnews.com)
13일, 유가증권시장 제약지수는 1만 5622.09로 전일대비 448.43p(+2.96%), 코스닥시장 제약지수는 9271.56으로 247.46p(+2.74%) 상승했다.
▲ 유가증권시장 제약지수와 코스닥시장 제약지수가 나란히 3%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리엔트바이오(+24.74%)의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으며, 일동홀딩스(+5.67%)의 주가도 5% 이상 상승했다.
제약지수에서는 신약 허가에 성공한 비보존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코오롱생명과학(+22.55%), 코아스템켐온(+19.77%), 메디포스트(+19.56%), 한스바이오메드(+16.52%), 아이큐어(+14.16%), 엑셀세라퓨틱스(+13.81%), 알리코제약(+10.44%) 등 8개 종목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들을 포함 17개 종목의 주가가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양 지수 모두 5% 이상 하락한 종목은 없었다.
'마약성 진통제 자문' 맥킨지, 기소연기 대가로 9천억원대 벌금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판매를 자문한 것과 관련해 형사기소를 연기하는 대가로 벌금 6억5천만 달러(약 9천300억원)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법원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맥킨지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소 연기 합의(DPA·deferred prosecution agreement)에 이르렀다.
DPA는 유죄를 인정한 피의자가 합의상 의무사항을 모두 이행하는 조건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 공소제기를 취소하는 미국의 사법제도로,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한국의 기소유예(non-prosecution agreement) 제도와는 구별된다.
맥킨지는 제약사 퍼듀 파마와 공모해 오피오이드 처방약의 잘못된 브랜딩을 고의로 지원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의도적으로 관련 기록과 문서를 인멸하고 숨겨 법무부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내에서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56만4천명에 달한다.
맥킨지는 당시 퍼듀 파마 등에 시장분석 및 마케팅 자문을 제공해 미국 내 광범위한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를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형사 절차와 별개로 맥킨지는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해 보험사, 지방정부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민사소송에 휩싸여 약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에 달하는 보상금 지급을 합의한 바 있다.
pan@yna.co.kr
돌고래도 중독?…멕시코만 돌고래에서 마약 펜타닐 성분 검출
89마리 중 사체 포함 24개 샘플서 확인…연구팀 "유입경로 분석 필요"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멕시코·쿠바와 접한 멕시코만 지역 돌고래에게서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 성분이 검출됐다.
미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은 '자유롭게 헤엄치는 큰돌고래(Tursiops truncatus) 지방층에 있는 의약물'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 최신호(20일 발간 예정)에 게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온라인에 미리 공개된 논문 내용을 보면 연구팀은 89마리의 돌고래 중 30마리에서 마약성 진통제에 쓰이는 '오피오이드'를 비롯해 근육 이완제와 진정제 등 3가지 약물 성분을 확인했다.
마약 펜타닐이 오피오이드 계열이다.
특히 오피오이드는 돌고래 사체 6개와 살아있는 돌고래 18마리에서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 치명적인 약물이 다른 해양 생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연구팀은 돌고래 사체에서 검출된 펜타닐의 흔적이 반드시 사망 원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논문의 주요저자인 다라 오바흐 박사는 "큰돌고래는 오염 물질 연구에서 중요한 생태계 주요 생물 지표"라며 "오염 물질이 축적되는 풍부한 지질의 지방이 있는 데다 살아 있는 동물 중 최소한의 침습적 방법으로 조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대학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석유 유출과 조류 번식 등 발생 위협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에 서식하는 돌고래 조직 샘플에서 약물 검출 비율이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미 연구팀은 해양 포유류에 대한 약물 만성 노출과 누적 효과는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해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흐 박사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거나 어업 또는 양식업을 하는 지역에서 약물 유입경로를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며 "돌고래가 인간과 마찬가지로 물고기와 새우를 먹는 것을 고려하면, 해양 약물은 인간의 건강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walden@yna.co.kr
https://m.yna.co.kr/view/AKR20241214002200072?section=international/all
https://m.yna.co.kr/view/AKR20241214009400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