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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전투기 엔진으로 제설차량을?…공군 'SE-88'을 아시나요
gregory16
2024/01/28 12:26 (49.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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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퇴역 전투기 늘자 도태 엔진 활용 고민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로 눈 증발 아이디어 고안
활주로용 이어 육군 작전도로 제설 차량도 가능
겨울철이 되면 공군에서 가장 바쁜 장비가 있습니다. 비행단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특수차량 하나가 어김없이 등장해 드넓은 활주로의 눈을 치우기 시작합니다. 특수 제설 차량인 ‘SE-88’입니다.
SE-88은 퇴역한 전투기의 엔진을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항공기 제트 엔진에서 발생하는 400~500℃의 열기로 눈을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제설작업을 합니다.
‘SE’는 스노우 엔진(Snow Engine), 88은 1988년에 최초로 제작됐다는 의미입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 공군의 주기종이었던 F-4와 F-5의 오랜 사용으로 많은 도태 엔진들이 재고로 쌓이고 있었습니다. 이미 수명을 다한 엔진들이지만, 이를 적절히 수리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에 탄생한 것이 바로 SE-88 제설차량입니다.
일반 군용화물차에 항공기 엔진의 높은 추력을 활용한 증기발생라인를 잘 조합하면 넓은 활주로의 제설작업을 단시간 내에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공군군수사령부 제81항공정비창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gregory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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