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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처럼 오래된 주주분들이 호가창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실때가 또 없을겁니다. 평소에 쳐다보면 혈압만 오르고 가격변동성이야 잔파도로 생각하기에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다 생각하시고 안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평단가가 확 오르고 나선 오르나 내리나 마치 먼산 바라보고 그 옛날 토요일 저녁 주말의 명화 쳐다보듯 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고가에서 또 신용으로 물리신분들 말고
차트보다 현재가창 즉, 체결창과 호가잔량을 보다 보면 매도가 잔뜩 쌓일때 강한 상승을 하는것을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주식을 스캘핑 하시는 분들은 이것의 상관관계에 대해 아주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매도/매수 잔량의 관계에 대해서는 구글링 한번만 해보시면 관련 글들이 램시마를 EMA에 승인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만큼 잔뜩 나옵니다.
이것 또한 딱히 정해진 공식이나 규칙은 없습니다. 이 바닥에서 정해진것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이해를 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차트는 제가 평소에 거래를 위한것이 아니라 방향을 보기 위해 세팅하고 사용하는것중 아주 일부입니다.
눈에 보기 편하게 하기 위해 예스트레이더로 재작업 해 보았습니다. (스크립트로 프로그래밍 합니다)
아래 차트의 구성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카마리야 피벗 : 외국에서 사용하는 카마리야 피벗과 조금 다릅니다. 해외는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잡지만 동시호가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당일 시가가 기준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시가와 아침 30분이 아주 중요합니다. 당일의 기준 라인은 시가(당일)+고가(전일)+저가(전일)/3 으로 합니다.
2) 호가잔량 이평 : bid/ask (매수/매도) 잔량을 평균 (Moving Average) 내어 나타 냅니다. 호가 잔량의 움직임을 궤적을 알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이전 파동의 고가에서의 매도호가의 잔량이 적어 진다거나 하는 .. 한마디로 다이버전스가 나타나는지 아주 쉽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3) Shaft Trend : 이건 제가 해외 상품선물 거래할때 일봉에서의 추세 판단할때 보기만 하는 지표중 한개입니다. 그냥 꼽사리.
4) 호가잔량 이평 오실레이터 : 2)번을 오실레이터로 그린것 입니다. 꼭대기에서 bid/ask 잔량의 변화가 극적으로 느낄수 있습니다.
5) Chaikin's oscillator : 매수 매도의 힘을 판단할때 주로 봅니다. 흘러가는 방향을 판단할때 주로 봅니다.
!! 저는 위 지표들을 스캘핑에 절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현물 거래시 일봉과 주봉으로 주로 판단하며 진입시에만 30분 차트를 봅니다. 위 기술적 지표들을 이용하여 거래를 할 경우 엄청난 고민과 어려움이 수반됩니다. 해보신 분은 압니다. 지표는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이유는 글 마지막에 쓰겠습니다 !!
1. 2월 12~13일 입니다. 누구에겐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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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날 저가를 48000원으로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닥치니 겁나드만요) 한 호가 밑이었지만 그날 주문을 보면 그곳에서 일반인 주문이 많이 쌓여있었기에 치고 가지 않은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때 팔았다면 정말 안습
저가를 치면서 급격하게 매도호가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bid/ask 잔량 스프레드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시가는 기준라인을 훨씬 넘는 곳에서 형성됩니다. 굿이죠. 이후 두번째 피벗라인에서 격전을 벌입니다. 잔량 이평은 고개를 숙이지만 크로스 하기에 힘이 부칩니다. 이후 세번째 라인을 치고 올라가서 분봉상 이평이격을 줄이게 됩니다. 오후부터 잔량 스프레드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조정을 보이지만 라인을 지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면 또 굿 ... CO도 급격한 매도 거래가 보이질 않습니다.
2.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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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봉 크게 떨어진 날입니다. 제 기준으론 아직 매도의 시점은 아니었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이때 비중 조절을 했더군요. 보시면 시가 형성에 따른 피벗 범위가 엄청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럴땐 주로 왕복하는 움직임을 쉽게 보여줍니다. 이후 주가는 기준선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덕분에 추매 잘했습니다.
호가잔량은 전일량에 비해 크게 줄어듭니다. 상한가 안착할 경우에는 매수잔량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다음날 또 상한가 진입하지 않으면 스케일링을 통해 그래프가 짜부러 집니다. 이럴땐 오실레이터의 움직임을 보고 판단해야겠죠. 아무튼 올라갈땐 매도잔량이 여지없이 증가하고 내려갈땐 매수잔량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장중 특별한 다이버전스는 보이지 않습니다.
3.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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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천원씩 움직이는게 유행인가요. 변동성 정말 죽입니다. 시가는 기준라인 밑에서 형성되었지만 잔량이 빠르게 역전되면서 각 라인을 깨부숩니다. 각 피벗라인에 헤딩할때마다 호가잔량은 크게 요동칩니다. 저게 평균값이어서 그렇지 그냥 쳐다보면 아주 정신 없습니다.
아침 10시 이전에 2번째 라인에 헤딩하고 (안착이 아닙니다. 안착은 몸통으로 통과하고 다음 봉의 종가가 라인을 넘어야 합니다) 잔량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시도를 하지만 매도호가 꼭대기는 높아졌으나 주가는 라인을 다시 헤딩하지도 못하고 맙니다. 이후 천천히 추락을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걸 거래의 기준으로 삼는게 아닙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이들의 궤적을 확인하기 위한것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나중에 익숙해지시면 이 정도만 봐도 이게 매집을 위한것인지 주가를 움직이기 위한것인지 매도를 하기 위해 하는것인지 정확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 판단할수 있습니다. 일봉을 보고 에너지가 분산되는것을 판단하는것은 아주 고수가 아니면 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셀 처럼 개같은 넘이 붙어 있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개라는건 아니고요 ..
4.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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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셀트리온 하락장의 모습니다. 시가는 기준라인 위에서 시작하나 라인을 음봉 몸통으로 꿰뚤고 이탈합니다. 호가잔량은 증가하는데 특이하게도 막판에 CO는 치솟습니다.... 뉘신지 몰라도 손절물량을 받았나요? 아님 시장가로 강하게 매수하셨습니까? 그날 아침에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ㅋㅋㅋ (귀찮아서요)
자세히 보시면 13시 24분경 첫번째 라인을 터치하기 이평선을 이기지 못하고 뭉개질때 이미 매수호가 잔량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변화가 생기는거죠. CO도 11시경에는 쳐박더니 다시 슬슬 올라옵니다. 안봐도 비디오죠. 내리면서 매물 받는겁니다. 그다지 체결데이터 분석 안해도 냄새가 납니다.
이후 주가는 어느정도 반등을 주지만 호가 잔량이 급격이 줄어듭니다. 소강상태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막판으로 갈수록 CO는 고개를 강하게 쳐듭니다. 뉘신지 몰라도 어지간히 급한가 봅니다.
5.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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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금요일 입니다. 불금의 주인공. 짜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시가는 절묘하게 맞추어 놓습니다. 기준라인을 살짝 뭉개고 64000원까지 내립니다. 사실 이것만 보면 저기서 올라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머 어차피 팔것도 아니고 돈있으면 가격 불문하고 사고 싶은데 그냥 구경만 하자 심보라서요.
지인과 통화하다가 64000지지 하고 잔량을 돌리는거 보고 그냥 그날 접었습니다. 호가잔량이 9시반경 벌어지고 매도 잔량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상상이 되실겁니다. 각 마디가격에 일만주 이상 막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급하죠. 횡보할때는 이런 잔량이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내리든 올리든 먼가 변동성의 냄새가 3월 5일때 처럼 마구 나더랍니다.
두번째 라인을 헤딩하고 잠시 소강상태에서 CO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조금 긴장하지만 bid/ask 호가 잔량의 차이가 유지됩니다. (이게 가격이 이동해서 특정 마디가격에 쌓인 물량이 드러날 경우와 신규로 쌓이는 경우가 있으니 이것만 보면 안됩니다. 머 그게 그거지만 말입니다.)
하루종일 크게 벌어진 bid/ask 잔량 스프레드는 결코 줄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CO를 보믄 무슨 짓을 하면서 올라갔는지 보입니다. 진짜로 한판 붙은거 아님 진짜로 한판 붙은척 한것 머 둘중에 하나겠죠. 다른 종목 같으면 딱 부러지게 이야기 하겠는데 워낙에 셀트리온에서는 별 희한한 넘들을 많이 봐서 이젠 머가 먼지 저도 잘 모릅니다. ㅋㅋㅋㅋ (솔직하게 말이죠)
머 크게 도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긴글과 차트를 올리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호가 잔량의 현재 차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잔량의 움직임과 전체 방향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2. 특정 기준 거래를 위한 라인에서의 격전이 벌어질때는 이전 거래의 궤적을 확인을 해야 한다.
3. 쓸데 없이 단타 치는것 보단 그냥 잠 자는게 수익이 더 좋다. (응?) - 이건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 컨트롤 하시는 분들 보통 내기들 아닙니다. 나중에 제가 본 데이터들과 파생쪽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한가지 첨언 하자면 저기 보이는 지표 잘 맞는거 처럼 보이시죠? 저거 대로 저기서 팔면 되고 저기서 사면 되겠다 스캘핑 쉽구나 라고 생각 드신다면 절대로 기술적 지표를 기반으로 거래 하시면 안됩니다.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거래를 할시에는 기준이 되는 봉이 완성된후 주문을 할것인지 그것은 지정가인지 시장가 주문인지 시장가 주문일 경우 발생하는 슬리피지는 얼만큼 평균잡을것인지 시장가로 주문했는데 호가 잔량 블러핑에 걸려 bid/ask spread 만큼 슬리피지를 떠앉는 개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빠져나갈지 ... 정말 말도 못하게 복잡한 경우를 다 생각해야 합니다. 그냥 손으로 일반 HTS를 가지고 주문하고 손절 하는게 얼마나 기관애들과 말도 안되게 불리하게 거래하시는것인지 모르실겁니다. 특히 큰 물량을 돌릴땐 게임의 법칙 자체가 일반 개인과 완전히 다르게 됩니다.
괜스리 파생이나 ELW 플레이어들이 DMA 서비스를 하거나 주문시스템을 증권사에 집어넣고 심지어 KRX와 가장 가까운 라우팅을 위해 근처로 몰려가는지 모르실겁니다. HTS는 느려도 한참 느립니다.
거래세가 있는 주식에서는 이런 불리한 점 때문에 전 장중 거래는 되도록 삼갑니다. 물론 진입 자리에서 잘 들어가 잘 먹을때도 있지만 이건 스캘핑이 아니죠. 제가 말하는것은 스캘핑입니다. 메크로한 신호를 기준으로 분할해서 포지션 잡을땐 저건 그냥 잔파도죠.
차트에서 기술적 지표라는것은 그냥 아무데나 선을 긋고 여기 상향 돌파하면 매수 하향돌파하면 매도 이런식으로 해도 확율은 똑같습니다. 지표를 외우는게 아니라 이해를 해야합니다.
물론 장중에 스캘핑 잘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정말 잘하시는분들 꽤 있습니다. 드러나질 않아서 그렇죠) 체결창만 봐도 알죠. 하지만 언제나 성공하진 않습니다. 개인이 얼만큼 들어왔고 어느 지점에서 들어온 넘들은 어느 정도까지 밀어내면 손절하는지 정확히 아는 넘들입니다.
암튼 지금 우리가 맞붙은 그룹들은 상방이든 하방이든 가격을 결정하는 Market Maker 들 입니다. 제가 사모를 결성해서 트레이딩 프로그램 돌려 백만주씩 넣다 뺐다 할꺼 아니라면 그냥 조용히 궤적이나 추적하면서 조용히 물러가길 기도나 하렵니다. 저도 직접 큰 물량으로 bid/ask 블러핑이나 해대면서 스프레드나 따먹는 비열(?)한짓이나 하고싶긴 하군요 .. 은근 부럽네요. 근데 바닥에서 물타기는 할거에염? 포기해 편해
첨언) 공매님들이 혹시 유능한 퀀트 하나 두시고 페어 트레이딩 하시는거라면 ..... 혹시 브레인? 머 할말은 없지만 정말 통 크게 노십니다. (박수) 근데 롱사이드는 대체 뭐시다나요. 뭐 저도 궁금해서 죽겠습니다. 잠안자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ㅋㅋ
참고)
bid/ask spread : 매수/매도 가격의 차이를 말합니다. 매도 1호가가 1만원 매수 1호가가 9천원이라면 시장가로 매수주문을 내면 1천원의 스프레드를 손해 보게 됩니다. 이런것만 전문적으로 따먹는 애들이 있습니다.
bid/ask 잔량 스프레드 : 매수/매도 호가의 잔량의 차이입니다. 호가의 특성상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물시장에서는 이것으로 외인들이 호가 잔량에 허매수 허매도 물량을 올려놓고 순식간에 빼버리는 일명 블러핑을 통해 순간 발생하는 호가 공백을 유도하여 그 순간 들어오는 시장가 매수/매도 주문을 bid/ask spread 만큼 따먹는 행위가 빈번했습니다.
KRX : 한국거래소의 약자입니다.
CO : Chaikin's oscillator의 약자입니다.
슬리피지 : 시장가매수를 냈을때 매도호가와 매수호가 사이의 벌어진 호가 공백만큼 손해를 입는것을 말합니다. 여기에 거래세 세금까지 생각해야죠.
DMA서비스 : 일종의 전용선 서비스로 증권사 주문서버에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 입니다. 미니원장을 통해 주문을 내므로 증권사 주문 접수 서버를 거치고 원장검색 까지 하는 일반 개인보다 월등히 빠릅니다. ELW나 파생거래 및 시스템 트레이딩 하시는 분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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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셀 게시판에는 오래 뵙고 싶은 분들이 참 많아서 좋아요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식이 더 무서워지네요 ㅎㅎ
이걸 깨우치면 이 바닥에서 밥먹고 살지요. ..
초보분들을 위해서 달나라 언어를 지구의 언어로 번역해 주면 더 좋겠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