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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앞, 육성 1인 시위 후기
오소나무
2022/03/17 00:41 (59.10.***.216)
댓글 45개 조회 5,310 추천 461 반대 7








오늘 금융위의 이해하기 어려운 과징금 결정.
정말 분통이 터지지만 어쨌든 종결되었기에 약간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제야 후기를 올려드립니다.

<금감원 앞에서 분노와 저주의 함성을 퍼붓다>

그날은 아주 추웠던 2월 11일, 금요일이었습니다.

전날 2월 10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 10분까지 한투연 강부장과 단 둘이서 금감원 앞에서 2인 집회를 하면서 갖은 원망과 분노와 원한을 담은 목소리를 퍼부었음에도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 곳 씽크풀에 금감원 규탄 집회 공지를 했지만..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약간은 섭섭하고 쓸쓸했지만.. 주가가 바닥을 기는.. 시절이 하수상한 때인지라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음날인 금요일..
강부장이 재택 근무하는 날이었는데
도무지 금감원에 대한 분이 풀리지 않아서
단독 출격하기로 마음 먹고
11시 조금 지나 금감원 앞에 홀로 섰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ㅠ
앰프를 켰는데 먹통.
아무리 시도해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돌아갈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육성으로 분노의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경찰의 잘못된 판단으로 마이크 사용을 제지당해 분한 마음에 육성으로 시위를 하다가 몸이 망가진 적도 있었습니다.ㅠ)

제가 외친 함성은 위 사진에 나오는 내용보다 훨씬 짧은 문구입니다.
점심 시간을 전후 해서 빨리 오가는 금감원 직원들을 향해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긴 문장은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함축된 언어를 사용해 그들을 부끄럽게 만들기.동료가 범죄자임을 안내하기.
금감원 안에 범죄자가 서식하고 있다는 팩트 못 박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금융감독원이 금융범죄원이라는 인식 심기 등등..
짧은 언어를 사용해 육성으로 맹폭격을 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목에 당연히 무리가 가고..
예정시간보다 30분을 앞당겨 1시간 30분 만에 전쟁같은 육성 1인 함성 시위를 마쳤습니다.

PS) 사진 설명
당일.. 맹추위였음에도 온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더니 땀이 나서 속옷이 젖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외투를 벗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지나가는 행인 1,2,3한테 사진 촬영을 부탁했는데..
아주 추운 날씨때문에 그런지 모두 거절 당하고
고마운 행인 4. 천사(남성) 덕분에 겨우 증거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오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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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파라곤 03.17 00:46 (125.132.***.144)
오소나무님.. 제가 진짜 존경합니다!!! 그리고 주주연대의 멤버로서.. 반드시 바른 길로 가겠습니다!!
컴짱이 03.17 00:48 (121.150.***.174)
고생하셨습니다.
정작 과징금을 물어야 할 놈들은 금감원과 금융위인데 말이죠.
진소거사 03.17 04:32 (59.31.***.135)
애 쓰셨습니다
건강 늘 챙기시구요
울산희망세상 03.17 04:50 (182.161.***.223)
매우 추운 날
적들의 심장부 앞에서
외로운 투쟁을 하고 계셨을
정선생을 생각하니
울컥해 집니다

미안합니다

안따깝습니다

재정 상태도 매우 어려우실텐데....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정선생님을 길거리 투사로 만든
나쁜 원수넘들 심장에 비수를
꽂을 수 있도록 정상적인 주가로
하루속히 회복되길 바랍니다.





GO2023 03.17 06:24 (175.223.***.179)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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