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풀

Dago 님이 합병에 대한 글을 올리셔서 호응 차원에서 글 올립니다.

(합병의 성공 요건)

셀트리온 3사 합병은 하려면 반드시 성공해야합니다. 성공하지 못할거면  아니 시도한만 못합니다.

1. 이사회 결의 이후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특별결의 의결정족수

= 참석 주주의 2/3 이상 및 발행 의결수의 1/3 이상

이 조건으로 보면 3사 합병에 대한 주주총회 통과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2. 합병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주주총회 전 서면으로 반대를 제출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행사입니다.

합병 승인시 이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얼마 이상이면 자동으로 무산된다고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이사회 결의 이후 주가가 상승할 모멘텀을 갖추지 못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그러나 주가가 매수청구권 행사 가격 위로 올라준다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명분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매수청구권 행사는 반드시 서면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주주에 한해서 이루어집니다.

모든 합병 비율과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이사회 결의전의 주가를 바탕으로 법적으로 결정되어 있으므로

인위적인 조작이 개입할 여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3사 합병의 성공 키는 가급적 낮은 주가와 이사회 결의 이후에 주가가 얼마나 주식매수청구 가격을 넘어설만큼 상승하느냐

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사회 결의 이후 주가상승 모멘텀이 있어야 할겁니다.그래서 낮은 가격 즉 저평가된 가격일수록

이사회 결의 이후 주가가 올라가기도 쉽습니다.

이 부분이 회사에서 합병 시기를 정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됩니다.

3. 3사 합병 하면 서정진 회장의 지배력이 엄청 높아진다?

셀제는 셀트리온의 자회사라 서정진 회장 지배력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키는 셀케와의 합병비율인데, 셀케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셀트리온 보다 높으면 높을 수록 지배력이 높아지는데,

셀트와 셀케의 현재 주가비율은 대략  0.4:1에 가깝습니다.

셀트리온 홀딩스가 셀트+셀케 합병법인의 지분율은 20%에서 21.5%로 올라가고

서정진 회장이 합병법인의 3.4%정도의 지분을 가지게 되어서 현재보다 대략 5%의 지배력을 더 가집니다.

지배력이 더 늘어나는 것은 맞습니다만 많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다음에 다른 이슈로 3사 합병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리뷰해보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