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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 있는 글입니다
grimsa
2021/12/13 22:34 (124.50.***.249)
댓글 8개 조회 2,977 추천 102 반대 8
렉키로나가 나오길래 반가운 마음에 공유하고자 합니다.
(허락 받고 퍼온 글이 아니니 글에 대한 비판 비난 평가는 삼가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
코로나중환자실 간호사입니다. 문파에 평생 당원일것 같은데....
아래 기사보고 로그인해서 글을 남깁니다.
2개월 전 추석때만 해도 병상이 비어서 이제 코로나 끝나는건가 했습니다.
위드코로나 접어들며 확진자 늘어난 순간 병상도 금방 찼습니다.
1>결국 코로나 병상 문제는
한정된 의료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이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같은 상황이면 비코로나 중환자도, 코로나 중환자도....
둘다 놓칠수 있는 아쉬운 상황입니다.
2>코로나 왜 위험한가?
정답>급성호흡곤란 증후군 ARDS
코로나는 결국 ARDS로 시작해서 ARDS로 끝나게 됩니다. 숨을쉬어도 조직에 산소 공급이 안됩니다.
대기중 산소농도는 21%이고 ARDS는 폐포에 산소교환 시스템을 무력화 시켜
100%(공기농도5배) 산소를 공급하게 되더라도 마지노선인 산소포화도 90~92%를 못버티게 합니다.
100프로 산소에서도 90프로가 유지가 안되면[고농도 산소는 결국 ARDS를 더 악화 시키고]
이를 개선하고자 다음 치료를 시행합니다.
복위( 환자를 엎드린상태로 두어서 등쪽에좀 더 많은 폐포가 산소와 만날수 있도록) 포지션을 하려면
간호사4명에 의사1명이 필요합니다.
NO[일산화질소]치료(혈관을 확장 시키는 방법)
이두가지로 VQ mismatch 를 개선 시키고자 합니다.
이렇게 산소포화도를 잡아두고 코로나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셀트리온), 렘데시비르 같은 치료제를 쓰면서 버티고 급성기만 넘기면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없으신분들은 2주안에 회복이 되지만
골든 타임인 2주를 지나쳐 버리면 ECMO로 버티면서 폐이식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과정은 고도로 훈련된 중환자실 간호사들도 버거워하는 과정들입니다.
그 술기와 간호를 level D라는 방호복에 PAPR(양압유지기) 을 착용하면서 하게되면
다른말 필요없이 그냥
힘듭니다.
현재는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병상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업무를 볼 수 있는 중환자 간호사들은 없습니다.
새로운 과정을 만들고 신규간호사를 교육하면 된다고 복지부는 생각하는것 같은데
그 간호사를 교육하는것도 중환자실 간호사이고 그 간호사들이 현장에 적응할때 까지
기존의 간호사들은 업무강도가 2배는 늘어납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간호사들은 또 사직하게 됩니다.
이미 기존 중환자실은 신규인력이 적게는 30% 많이는 50%가 채워져서 아비규환이고
기존 중환자실에 있던 인력+일반 병동 간호사 인력들이
코로나 중환자실을 채우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병동 담당의사들도 ... 1년동안 정해져 있던 근무턴과 당직턴이 바뀌게 되고
특정 부서담당 의사들이 환자들을 더 많이 볼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백신 비접종자,방역수칙위반 같은 상황에서 치료비 본인 부담을 하고 얼마의 치료비가 드는지
알려줘서 그정도 비용을 감수 할 수 있는 사람만 백신을 안 맞거나 방역수칙 위반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병실비만 비보험시 하루 70만원 가량입니다.
또한 급할때만 의료진 찾는 현실....
처우개선, 환자 대 간호사비율 개선 해주겠다는 말만하고
그 순간만 지나면 원점이 되는 현실을 보면서...
오늘도 많은 동료들은 임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본인들도 살아야 하니까요...
넋두리가 길었습니다.
ps>
K-방역 자부심에 한때 이민가고자 하는 마음도 접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책이 아쉽긴 하지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주거라는 희망도 있습니다.
투표해야 합니다.
누구는 일을 하고 누구는술을 마실테니
잘 뽑아야 합니다.
======================================================
코로나 방송은 TBS코로나 특보가 제일입니다.
저도 그방송 듣고 흐름 파악합니다 ㅎ
(허락 받고 퍼온 글이 아니니 글에 대한 비판 비난 평가는 삼가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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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중환자실 간호사입니다. 문파에 평생 당원일것 같은데....
아래 기사보고 로그인해서 글을 남깁니다.
2개월 전 추석때만 해도 병상이 비어서 이제 코로나 끝나는건가 했습니다.
위드코로나 접어들며 확진자 늘어난 순간 병상도 금방 찼습니다.
1>결국 코로나 병상 문제는
한정된 의료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이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같은 상황이면 비코로나 중환자도, 코로나 중환자도....
둘다 놓칠수 있는 아쉬운 상황입니다.
2>코로나 왜 위험한가?
정답>급성호흡곤란 증후군 ARDS
코로나는 결국 ARDS로 시작해서 ARDS로 끝나게 됩니다. 숨을쉬어도 조직에 산소 공급이 안됩니다.
대기중 산소농도는 21%이고 ARDS는 폐포에 산소교환 시스템을 무력화 시켜
100%(공기농도5배) 산소를 공급하게 되더라도 마지노선인 산소포화도 90~92%를 못버티게 합니다.
100프로 산소에서도 90프로가 유지가 안되면[고농도 산소는 결국 ARDS를 더 악화 시키고]
이를 개선하고자 다음 치료를 시행합니다.
복위( 환자를 엎드린상태로 두어서 등쪽에좀 더 많은 폐포가 산소와 만날수 있도록) 포지션을 하려면
간호사4명에 의사1명이 필요합니다.
NO[일산화질소]치료(혈관을 확장 시키는 방법)
이두가지로 VQ mismatch 를 개선 시키고자 합니다.
이렇게 산소포화도를 잡아두고 코로나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셀트리온), 렘데시비르 같은 치료제를 쓰면서 버티고 급성기만 넘기면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없으신분들은 2주안에 회복이 되지만
골든 타임인 2주를 지나쳐 버리면 ECMO로 버티면서 폐이식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과정은 고도로 훈련된 중환자실 간호사들도 버거워하는 과정들입니다.
그 술기와 간호를 level D라는 방호복에 PAPR(양압유지기) 을 착용하면서 하게되면
다른말 필요없이 그냥
힘듭니다.
현재는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병상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업무를 볼 수 있는 중환자 간호사들은 없습니다.
새로운 과정을 만들고 신규간호사를 교육하면 된다고 복지부는 생각하는것 같은데
그 간호사를 교육하는것도 중환자실 간호사이고 그 간호사들이 현장에 적응할때 까지
기존의 간호사들은 업무강도가 2배는 늘어납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간호사들은 또 사직하게 됩니다.
이미 기존 중환자실은 신규인력이 적게는 30% 많이는 50%가 채워져서 아비규환이고
기존 중환자실에 있던 인력+일반 병동 간호사 인력들이
코로나 중환자실을 채우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병동 담당의사들도 ... 1년동안 정해져 있던 근무턴과 당직턴이 바뀌게 되고
특정 부서담당 의사들이 환자들을 더 많이 볼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백신 비접종자,방역수칙위반 같은 상황에서 치료비 본인 부담을 하고 얼마의 치료비가 드는지
알려줘서 그정도 비용을 감수 할 수 있는 사람만 백신을 안 맞거나 방역수칙 위반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병실비만 비보험시 하루 70만원 가량입니다.
또한 급할때만 의료진 찾는 현실....
처우개선, 환자 대 간호사비율 개선 해주겠다는 말만하고
그 순간만 지나면 원점이 되는 현실을 보면서...
오늘도 많은 동료들은 임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본인들도 살아야 하니까요...
넋두리가 길었습니다.
ps>
K-방역 자부심에 한때 이민가고자 하는 마음도 접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책이 아쉽긴 하지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주거라는 희망도 있습니다.
투표해야 합니다.
누구는 일을 하고 누구는술을 마실테니
잘 뽑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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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송은 TBS코로나 특보가 제일입니다.
저도 그방송 듣고 흐름 파악합니다 ㅎ
grimsa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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