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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엔돌핀님
금일 셀트엔돌핀님의 "전면전 & 대동단결" 선언에 격한 감정을 느끼며 환영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때에 이르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아마도 서씨는 본인에게 실제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나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는 척이라도 하지 싶습니다.
따라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겠으나 "전면전 & 대동단결"의 선언은 그 자체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말씀 하신 것처럼 주주들과 회사직원들 또한 함께 대동단결 하여야 한다는 사실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투쟁의 이슈 선정
이제 전면전을 선언한 만큼 투쟁의 이슈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겠지요.
물론 총론은 이미 대부분의 소주님들이 동의 하리라 봅니다.
"주주가치 회복을 위하여 대주주와의 전면전"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와 같은 각론에 대해서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가능하면 폭넓게 지지 받을 수 있는 이슈를 설정하여야 강력한 동력을 만들어 내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면전을 선언한 만큼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므로 근본적인 승리(제압)을 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이 될 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예상 가능한 이슈들을 하나 씩 살펴 보겠습니다.
1.이사해임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수는 있겠지만 스모킹 건의 의미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사들이 해임 되었다고 해서 당장 지배력에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닐뿐만 아니라 어려운 특별결의 통해서 해임을 시키는 반면 이사 선임은 보다 쉬운 보통 결의를 합니다.
따라서 언제라도 분위기 봐 가면서 손쉽게 재선임을 시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우리 소주들의 투쟁력은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즉 주가에 따라서 수도 없이 분위기가 바뀔 뿐만 아니라 소주들의 얼굴도, 감정도 쉽사리 바뀌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견제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2.경영진 교체
이사해임 보다는 당장의 충격은 더 클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 또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새로운 경영진 선임을 위하여 또 한 번 진통을 겪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과연 소주들이 원하는 경영진을 선임 하였다 하더라도 그들이 소주들의 바람을 제대로 받들어 경영에 반영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가 됩니다.
즉 한국의 기업 환경상 경영진이 대주주의 입장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대주주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경영진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경영진이 대주주의 존재를 잘 핸들링 하면서 소주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여전히 불확실한 리스크라는 것입니다.
맘에 들지 않는다고 수시로 특별결의로 갈아 치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3.사외이사
이 또한 경영진의 교체와 같은 맥락의 불완전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사외이사가 어떠한 경우에도 소주들의 이익을 지키는 일에 충실할 것으로 믿고 가야 할 일 이겠으나 현실은 그가 얼마만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냐?
또는 어떤 유혹에도 흔들림이 없이 충실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 등은 별개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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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이슈들이 무용한 것이니 쓸모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마땅히 이러한 조치들을 하여야 겠지만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역시 그에 비하여 우리 소주들은 변수가 너무나 많아서 지속적인 투쟁이 어렵다는 문제를 간과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정관의 개정
위 이슈들은 관철하자면 알고 계시는 것처럼 특별결의를 거쳐야만 합니다.
그런데 정관의 개정, 변경, 추가 등도 특별결의를 하여야만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성사되는 특별결의인 만큼 다음의 것들을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제가 수도 없이 반복하여 주장을 해 왔지만 이것이 공매도를 물리치고, 서씨의 계산(망상)을 무력화 시키고 당장의 국면 전환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공매도 세력이 누구인지, 공매도와 서씨가 한 몸인지, 아닌지, 국민연금은 왜 지랄병인지 등을 알 필요도, 궁금해 할 필요도 없다고 믿습니다.
1.전자투표제를 정관에 명시한다.
이것은 현재로는 대주주 기분(?)에 따라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투표제는 어떻게 보아도 소주들에게 유리한 제도인 만큼 표결은 무조건 전자투표제에 따르도록 정관에 명시해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겠지요.
2.당기순이익의 70%는 자사주를 매입한다.
-.먼저 이것이 어떤 효과가 있는 지를 보면
당신순이익(70%) |
매입자사주(현재가) |
누계 |
|
2020 |
3,600억 |
약170만주 |
|
2021 |
4,000억(예시) |
약190만주 |
약362만주 |
2022 |
5,000억(예시) |
약238만주 |
약598만주 |
어림잡아서 3년이면 500만주가 넘는 유통 주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것도 매우 단순한 계산인 것이지요.
위와 같이 정관을 개정하는 순간 시장의 풀레이어들은 이를 어떻게 인식하게 될까요, 악재라고 받아 들일까요? 호재로 받아 들일까요?
저는 결코 악재로 해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없던 매수세가 생겨 나겠지요. 그렇다면 제아무리 공매도 몸통이 미국 최대 은행이라고 할지라도 버틸 수 있을까요?
또한 국민연금은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우량 대형주의 유통주식이 이렇게 사라져 가는데 보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아니 최소한 지금처럼 내다 버릴 수 있겠어요.
-.성장을 위한 투자가 위축되면 악재다.
물론 성장이 완성된 기업과 달리 성장주는 배당성향이 높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셀트리온이 지금 어디 쯤에 와 있는가에 대한 판단과 지금처럼 공매도에 의해서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문제 등을 감안하여 비상 조치를 취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아도 악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현금배당처럼 휘발성이 아니고, 자사주를 매입하여 회사내에 유보하는 것이니 현금이나 마찮가지 입니다.
따라서 경영진이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하는 능력에 따라서는 성장을 위한 재원이 없다는 죽는 소리는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더욱이 다 똑같은 입장에 있지는 않겠으나 미국에 수도 없이 많은 기업들 뿐만 아니라 국내 상장회사들 중에도 배당성향(그것도 현금배당)이 70%가 넘어가는 회사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경영을 하는 것일까요?
물론 공매도 퇴치 상황과 경영 상황 등을 판단하여 추후에 이것은 얼마든지 변경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서씨에게만 지옥인 것입니다.
아마도 서씨는 어찌 어찌 합병을 하면서 좀 더 지분을 늘리겠지요.
그리고 나면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or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지금처럼 주가는 타고 앉아서도 고배당을 실시 할 것입니다.
예컨데
|
당기순이익(예시) |
서씨 배당액 |
누적 |
2021 |
5,000억 |
1,000억 |
|
2022 |
6,000억 |
1,200억 |
2,200억 |
2023 |
7,000억 |
1,400억 |
3,600억 |
기준) 배당성향 80%, 셀트홀딩스 지분25%
보수적으로 잡아도 3년이면 약3,400억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지금처럼 주가를 뭉개고 있으면 완전히 소주들 피 빨아서 증여도, 상속도 손쉽게 할 수 있겠지요.
아직도 대주주가 주가 조작을 하겠느냐는 바보 같은 반문 하지 마세요.
대주주가 아니라 대주주 할애비라도 직접적인 주가조작은 못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듯이 대주주가 주가부양을 원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만 시장에 흘려도(당연히 불법도 아니지요) 공매도는 마음 놓
고 미쳐 날 뛰고, 각종 풀레이어들은 그 틈새를 넘나들면서 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좀 과하게 표현해서 마르고 달토록 주가 붙잡아 둘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주장이 부정되려면 셀트의 주가가 명확한 호재에도 밟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어쩌거나
위의 주장처럼 정관을 변경하여 현금배당이 아니고 자사주를 매입하면 공매도 카르텔(?)은 붕괴되는 것입니다.
물론 서씨는 보유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한 돈을 만들어낼 방법이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싫던 좋던 타협을 하려고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