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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람보르기니를 끌고 한남 더 힐에서 살고 싶은
20대 주주 람보르더힐입니다
어제 제가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이하 코인페)에서
서회장님을 뵙고 들었던 내용을
나름 생생하게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중요한 부분은 기사로 많이 나갔지만
멘트 하나하나의 뉘앙스나 반응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역시나 우리가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 질문으로 나왔고
회장님께서는 우리가 알면 좋을만한 내용들을
많이 이야기 하셨습니다.
궁금하셨던 분들에게는 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글이 조금 길 수 있으니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던 코인페에서
어제는 모두 바이오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9시 30분부터 5시까지 총 8개의 바이오 기업 발표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셀트리온만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할애되었고
질의응답시간도 30분이나 배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점심시간이 1시간 반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총 6시간 중에 한 기업이 1시간 반을 쓰고,
그 기업이 셀트리온이라는 것에
셀트리온 주주로서 매우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질의응답 시간 자체가 따로 배정되어 있지 않았고
기업 설명이 끝나고 몇 차례 질문을 받는 식이었는데
셀트리온은 대놓고 질의응답 시간을 배정한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맨 처음 삼바의 발표를 마치고 셀트리온의 차례가 왔을 때
모두들 의아해하였습니다.
발표자인 서회장님이 아직 도착을 안하셨다고 하셔서....
그러나 회의장 내의 분위기는 뭐 그럴수도 있지 하는 분위기였고
5분이 채 넘지 않아 회장님께서 무대 위로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우리 회장님께서는 유투브에서 나온 모습 그대로
대본에 크게 개의치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시간이 많이 할애되었기에
바이오 이야기만 하지 않고 우리나라 벤처산업에 대한 내용과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해야 하는 방향성도 함께 이야기 하셨습니다
말씀 하셨던 부분들을 좀 살펴보면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절대 뒤떨어지지 않으며
제약 바이오 업종이 우리 한국인에게 딱 맞는 산업이라
이 쪽으로 창업하시면 업종은 참 잘 고르신거다"
"나는 한국에서 기업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국은 절대 기업하기 힘든 나라가 아니기에
우리부터 그런 생각을 바꿔야 한다"
"요즘 베트남에 가면 사람들 눈빛이 초롱초롱하고 활기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도시와 사람들이 살아있음을 느껴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요즘 직원들이 인사해주는 맛에 산다
회사가 직원을 키우는게 아니라
직원이 회사를 키우는 것이다.
그렇기에 진심으로 직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더 기분 좋을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한다"
"우리 회사는 소액주주들이 주인이다
그렇기에 신문이나 리포트 잘 못 쓰면 주주들에게 작살나는데
그 뒷감당은 회사가 하고 있다.
따로 만나서 미안하다고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우리 회사는 다들 이해해주는 분위기이며
오히려 회사한테는 얼마나 깐깐할까 하면서
측은하게 본다"
"2015년 쯤 부회장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2020년에 은퇴한다고 이야기한게
너무 퍼져서 이제는 안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버렸다
그러나 떠날 때를 알고 떠나야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이룬 성을 내가 무너뜨리기 싫기 때문에
떠난 후에 기웃거리지 않을 생각이다
떠난 후에는 홀딩스로 가서 U-헬스케어 산업을 할 생각이고
창업아카데미를 만들어 후배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어차피 U-헬스케어를 하면 셀트리온과 연관이 되기 때문에
내가 없는 것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식들도 홀딩스로 가서 U-헬스케어 산업을 하라고 이야기 했다"
"항상 주주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주주들의 이야기는 부회장을 통해 항상 보고받고 있다
주주들 돈 불려줄 생각은 맨날 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이렇게 회사 홍보하고 서비스하고 있으니
여기 오신 분들은 내일부터 우리 회사 주식을 사라"
뭐 이런 내용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대본 없이 그냥 본인의 생각을 나열하는 모습이었고
역시나 열정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강연을 들었던 분들은
서회장님의 열정적인 발표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사업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물론 이미 기사로 많이 나간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차분히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셀트리온 사업은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중기적으로는 면역항암제
장기적으로는 세포, 유전자치료제 시장으로 진입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강연이 끝나고 곧장 일본으로 건너가는데
일본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직판망은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 올해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캐나다
내후년에는 미국을
마지막으로 직판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헬스케어 기준으로 분기 5000억
내년은 헬스케어 기준으로 분기 1조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본인이 나가기 전에 꼭 분기 1조 달성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하시면서
어떻게든 만들어 보겠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12만/20만 리터의 공장을 더 지을 계획이며
중국에 12만/20만리터 공장
제 3국에 24만리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지금 발주 나오는대로 물량이 나가면
아무리 만들어도 내년이면 헬스케어에 재고가 다 떨어진다고 하시면서
공장 증설은 꼭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기업들과 다르게 정말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드셨고
질문 내용들도 퀄리티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Q1. 미국 트룩시마와 허쥬마 런칭시기가 언제입니까?
A. 현재 트룩시마는 특허분쟁때문에 특허분쟁하는 회사와 팔기 시작하는 날짜를 정해놓은 상태이다
언제라고 이야기하면 계약 위반이기 때문에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곧 팔 것이며
올해 매출에 잡힐 것이다
허쥬마는 트룩시마 다음에 팔 것이며 내년 초에나 매출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Q2. 램시마SC는 어떻게 진행 될 예정입니까?
A. 미국 일본은 신약으로 임상하고 있고 그 외의 국가는 일반 임상이 진행된다
유럽은 올 11월에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8월까지 미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허가 및 런칭을
할 계획이다.
미국은 2022년 런칭 계획을 잡고 있다
Q3. 셀케는 언제 영업이익이 흑자가 날 것이냐?
A. 올해 1분기부터 흑자가 날 것으로 보고있다.
셀트리온의 공장 CAPA를 늘리기 전까지 재고를 조절해서 팔고 있다.
그냥 막 수주 들어오는대로 다 팔면 내년에 재고가 아예 없을 것으로 보이기에
조절하는 중이고 공장을 빨리 만들겠다
Q4. 직판체제로 전환하는게 어쩔 수 없이 그런 것이냐? 아님 성공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이냐?
A. 기존 수수료가 40%인 상황에서 이제 우리도 노하우가 쌓이고 방법을 알게 되면서
수수료를 15%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텐더들을 모두 알고 있으며 키 닥터들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유통망을 만들어 놓으면 우리나라의 다른 바이오업체들도
이 유통망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생각이다.
Q5. 엔터는 왜 하시는겁니까?
A. 미래는 U-헬스케어와 가상현실의 엔터 쪽이 매우 유망해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멧돼지를 잡기 위해 길목을 지키는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된다
그런데 길목만 잡고 있으면 심심하니까 토끼도 잡고 꿩도 잡고 하는 것이다
컨텐츠 쪽을 위주로 할 것이고 지금은 자본금이 500억이지만 향후 1조까지 늘릴 생각이며
엔터는 100% 홀딩스에서 할 것이기 때문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전혀 상관이 없다.
엄복동의 투자금도 개인이 변상하는 것으로 했기 때문에
셀트리온의 재무구조에 전혀 영향이 없고
나만 속이 쓰리다.
그리고 엄복동은 뭔가 애국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잘 안되서 속이 좀 아프다
그래서 앞으로는 영화는 만들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여기 오신 분들은 좀 가서 봐줘라
잘 만든 영화인거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우리나라에서 컨텐츠업하기가 좀 힘든거같다
Q6. 혹시 다른 회사와 M&A 할 생각은 있는지?
A. 우리 기술도 훌륭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위한 M&A는 없을 것이다
중국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호르몬 연구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인하우스로만 갈 것이며
셀트는 제품 연구개발
셀케는 판매망을 중심으로 R&D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중국법인은 셀트와 셀케가 들어가는 것이다.
Q7. 연초에 문재인대통령과 기업총수들 모임 가졌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하셨나?
A. 가서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이야기 하였다.
회사 이야기는 하나도 하지 않았다.
총수가 되면서 이런 자리가 정말 많아졌는데 갈 때 마다 회사이야기보다는
경제를 살리고 벤처기업을 살리는 방안을 많이 이야기한다.
Q8. 공매도 분기배당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A. 안그래도 부회장들한테 주주들이 이 부분을 요구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주총에서 투표를 할 생각이다.
분기배당을 하면 현금배당을 해야하는데 솔직히 오너들은 현금배당을 원하고 있다
만약 주총에서 주식배당을 원한다면 연말배당을 할 것이고
현금배당을 원한다면 분기배당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이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투표로 결정할 것이다.
그리고 공매도는 장기투자자로 봐야한다
공매도를 이기는 방법은 우리가 실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고
분기배당이 그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1시간 반을 꽉 채워서 발표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도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습니다
다시금 항상 논리적이고 정보력 꽉 찬 글을 올려주시는 주주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길게 쓰다보니 두서가 없게 쓰긴 했지만
그래도 주주님들의 궁금한 사항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저희 모두 주총장에서 뵙겠습니다
작년에는 학생으로서 멋 모르고 참석했었는데
이번에는 나름 증권사 직원으로서
고객님들에게 정보를 나눠드린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참석해 많은 부분 배워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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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배당 투표로 결정한다? 반드시 가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