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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의 참된 의미..
셀트소액주주
2018/12/17 12:47 (115.143.***.172)
댓글 29개 조회 8,877 추천 365 반대 0


헤지(hedge; 울타리, 방지책)는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보유하려는 자산의 가치가 변함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크(위험)을 최소화하려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투자에 있어서 헤지는 참 좋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헤지 펀드는 어떤가요? 투자할 때에 파생금융상품을 이용하거나 레버리지(leverage)를 사용하여 기초자산 이상의 투자금액을 창출함으로써 최대한의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 방식을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는 일반 투자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통상 50만~100만 달러를 최저 투자한도로 1년 이상 투자해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오히려 사실상 부자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머니 게임으로 변질되고 말았죠. 일반적으로, 헤지 펀드는 2/20 규정에 따라 수입을 챙기는데, 총 운영자금의 2%, 연간 수익의 20%를 제외하고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분배합니다.

 

헤지펀드 중에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들도 참여한 롱텀 캐피탈 매니지먼드(Long-Term Capital Management)도 있었는데, 모델 예측을 잘못한 채 러시아 국채에 투자했다가 1998년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바람에 파산하고 말았죠.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만이 통용되는 증시, 즉 승자만이 살아남는 증시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습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가 파트너로 참여했던 펀드조차 파산하는 상황에서 수익에 대한 탐욕을 절제하지 못하면 그 끝은 파산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투자에서 리스크는 반드시 회피하는 게 좋습니다. 말로만 헤지하는 게 아닌, 실질적으로 헤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무늬만 헤지인 헤지펀드는 사실상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헤지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오직 최고 수익률을 목표로 모델 예측을 함으로써 단 한 번의 예측 실패로 자멸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 독개미 중에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분이 있나요? 몇 천억 원의 자금을 굴리는 분이 있나요? 사측에서 결정된 사항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정보통을 가진 분이 있나요? 그 어떤 것도 갖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헤지펀드를 운용하거나 참여한 것도 아닌데, 무슨 배짱으로 고수익만을 목표로 헤지펀드처럼 주식투자를 하려고 하나요? 주식투자가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장기투자와는 상관없다는 고백과 같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가 남긴 명언은 참으로 되새길 만합니다.


1) 폭락하기 직전에 시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하지만 아무도 폭락시점을 예측하지 못한다. 게다가 시장에서 빠져나와 폭락을 피한다고 해도, 다음 반등장 전에 다시 시장에 들어간다는 보장이 어디있는가?


2)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것은 1월에 눈보라가 치는 것만큼이나 일상적인 일이다. 대비만 되어 있다면 주가 하락이 당신에게 타격을 줄 수는 없다. 주가 하락은 공포에 사로잡혀 폭풍우 치는 주식시장을 빠져 나가려는 투자자들이 내던진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3) 깊은 시장 조정을 일으키는 요인이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그런 깊은 시장 조정이 없었다면, 훌륭한 장기 투자자들 대부분이 그런 엄청난 수익률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셀트소액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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