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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치악산자락입니다.
이제 2018년이 18일 남았습니다.
주식거래일로 따지면 11거래일이 남았습니다.
매년 주식배당 공시일자를 따져보면 아마도 다음주면 공시가
나올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각자 주주분들은 현재 보유주식수를 따져보고
배당 퍼센트에 따라
수량을 맞추기위해 자금 여력을 보고 매수시점을 저울질 하게
될것입니다.
참고로 배당기준일은 26일(수)입니다.
배당을 받기위해서는 26일까지는 무조건 보유를 하거나
매수를 해야하는것입니다.
27일은 배당락이구요.
또한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한 일시적 매도물량 역시
26일은 결정을 해야합니다.
회피를 할것인지 아니면 그냥 보유를 하고 갈것인지말이죠.
26일은 시장 참여자
특히 개인들의 입장차로 인한 매도와 매수가 치열한
공방을 할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아마도 제가 궂이 언급을 하고 장황하게 설명드리지 않아도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얘기를 굳이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셀트리온이 배당을 몇 %주는지?
대주주 양도세가 무엇이고 그게
주가와 무슨상관인지?
대한민국 사람중에 얼마나 알것이며
관심을 가질까요?"
11일 셀트리온 헬스케어에 대한 분식회계 관련
뉴스가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되었습니다.
작년 3월인가요?
한공회에서 회계 시비로 인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여부가 불투명했던
시기 말이죠.
그러나 결국 상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그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회사는 어제 김형기 부회장님의 인터뷰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프레임"이라는것을 아시나요?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이말을 듣고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도 코끼리가 떠올랐을 것입니다.
"아니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래도요!!!"
말의 내용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지만
아무리 애를써도 코끼리가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왜냐구요?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으려면 먼저
코끼리를 떠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고 할수록 머릿속에는 코끼리가
더욱 강하게 남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인 언어학자 조지레이코프는 이것이
프레임 때문이라고 합니다.
말에 따라 인식하는 상황 즉,프레임이 달라집니다.
드라마 얘기 하나 하겠습니다.
극중 한 소방관이 화재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아홉명과 함께
출동하였으나 화재 진압도중에 모두 사고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아홉명의 시체는 발견이 되었지만 처음 신고를 받은
소방관의 시체는 발견이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신문과 방송에서는 불이 왜 났는지,
불이 난곳은 어떤곳인지에 대해 보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 기자가 권력의 청탁을 받고 처음 신고를 받은 소방관이
무리하게 화재를 진압하느라 다른 소방대원을 죽음으로 몰고갔고
게다가 책임을 면하기 위해 도망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모든 언론이 사라진 소방대원에 대해서만 보도를 했습니다.
사실...
화재현장은 한 국회의원이 운영하던 불법 폐기물 소각장이었던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것이었음에도 프레임을 바꾸어
그 소방관이 무리한
화재진압이라는 말로 문제의 핵심을 덮어버린 것입니다.
오래전 얘기지만
1980년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은 부자들의 편에서서
상속세를 줄이자고 주장했습니다.
레이건은 여론의 지지를 얻기위해 상속세를 "죽음세"로 표현했습니다.
상속세는 죽은 다음에 재산을 물려줄때 붙는 세금으로
당연히 내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죽음세"라고 하면 왠지
"죽어서까지 세금을 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속세를 줄이는 것은 부자들에게 유리한 정책입니다.
가난한자는 물려줄 재산이 없으니까요..있더라도 적겠죠.
하지만 당시 미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도
"죽음세"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상속세를 줄이자는 정책에
다수가 찬성을 하였습니다.
가난한 자신에게 불리한 정책인데도 말이죠.
이것이 바로 프레임의힘입니다.
어떠십니까?
우리는 이런 일들을 언론을 통해 매순간 접하고 있고
심지어 그것의 본질을 간과한채 암묵적 동의를 하곤 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요?
혹시 기억나십니까?
아주 오래전
뽀빠이 이상용씨가 사회를 보았던 퀴즈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방법은 ox 퀴즈였으며
수백명의 참가자 O냐 X냐를 판단하고 그쪽으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사람은 최소한 게임의 중간정도까지는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탈락자가 늘어나고
결국에는 집단지성의 힘도
사라지고 오로지 자신의 경험과 지식만으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지금이 셀트리온에 투자하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공매도 세력은 자본세력입니다.
그들은 기업의 가치와 성장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투자를 하지만 그들은 매매를 합니다.
또한 그들은 "자본이득"을 목표로 하지만
우리는 "투자이득"을 목표로 합니다.
본질적으로 관점과 입장이 다릅니다.
우리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의 회계이슈관련
뉴스가 나오면 과연 얼마나 이 뉴스에 관심을
가질까요?
주식투자 인구가 5백만입니다.
최소한 5백만은 관심을 가질것입니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은 설령 관심이 있다하더라도
주가의 상승하락에는 전혀 개입할수 없으며 개입하지도
않습니다.
셀트리온 개인투자자가 대략 10만이 넘습니다.
5백만 투자자중에 고작 2%가 관심을 갖는것입니다.
5백만 투자자중에는 2%지만 주주만 놓고보면 100%가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저들은 이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인이 만약 해당이슈로 고민을 하고
그결과 매도를 한다면 저들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것이고
결과적으로 저들에게 도움을 주는 셈이 되어 버립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만의 프레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조지 레이코프는 말합니다.
"프레임을 새로 조직하는것은
사람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것이다.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려면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다르게 생각하려면 우선 다르게 말해야 한다"
저는 여기에 비록 사족일지라도 첨언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본질적으로 셀트리온에 투자하게된 이유.
그리고 그것을 회사가 증명해주고 있다는것을
절대 잊으면 않됩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셀트리온 주주,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의 가치로 해석하고
시장을 냉정하게 봐야한다는것입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언론을 통한 보도가 과연 어떤 프레임의
가면을 쓰고 있는지 말이죠"
왜곡되고 편향적인 기사를 믿고 안믿고는 철저히
우리의 몫이며 그로인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거 또한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으면 결국 저들은 물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왜곡은 연속성이 없으며 또한 이슈화 될수도 없으며
공감을 끌어내지도 못합니다.
명심하십시요.
셀트리온 관련 왜곡되거나 변질된 뉴스에 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관심없습니다.
시세에 영향또한 줄수 없습니다.
결국 문제는 우리입니다.
우리가 무시하면 됩니다.
"자본세력인 저들의 가치로 해석하지 마시고
우리의 가치로 해석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글이 좀 장황했습니다.
부디 편안한 밤되시고 연말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치악산 자락 올림
추신)
글의 내용중 일부는 교실밖인문학이라는 책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기회되시면 자녀들에게 읽도록 하시는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