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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에서의 현황분석과 전망
구슬과딱지
2018/08/04 11:02 (123.212.***.59)
댓글 32개 조회 3,988 추천 94 반대 12
후크님의 수급 분석과 전망에 대해 시비거는 글이 있어 사회과학에서의 현황분석과 전망에 대해 한 말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사회과학은 자연과학과는 많이 다릅니다. 사화과학에는 인력의 법칙, 관성의 법칙 등 언제 어디서나 오차없이 작동하는 법칙은 없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수요공급의 법칙 같은 사회과학 법칙도 어떨 때 보면 의아하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가격이 내리는 상황을 상상해 보겠습니다. 단순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르면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면 가격은 정말로 더 떨어집니다. 기다리기로 마음먹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수요는 더 줄어듭니다. 악순환이 시작되는 겁니다. 가격하락이 수요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줄인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비일비재합니다. 아파트뿐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자주 나옵니다. 투매가 투매를 부르고 가격상승이 더 많은 사람을 불러들입니다. 사람과 조직이 상호작용하면서 매순간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니 전망이 맞을리 없을 뿐 아니라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회과학자, 그중에서는 경제학자는 전망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필요합니다. 예전 경제학이 발전하기 전에는 불경기가 왜 오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몰라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손놓고 하늘 바라보며 비는 것밖에는 별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경제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이 발전하면서 현상을 나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고 미래에 대해서도 과거에 비해 훨씬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과학의 분석과 전망은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이것 때문이다, 저것 때문이다"라고 분석하고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라고 전망하는 것이죠. 문제는 얼마나 정확하게 맞추느냐가 아닙니다. 정확하게 맞췄는지를 보려면 사건이 일어난 이후, 즉 사후에나 확인할 수 있으니 전망의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론을 도출해 가는 과정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타당하냐 입니다. 비록 사후에 봤더니 맞지 않는 전망이라해도 사전에 그 분석과 전망이 타당하다면 이를 어느 정도는 참고해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 인간사회는 발전해 왔습니다. 모든 사회과학이 그렇고 이 부분은 자연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후크님은 나름대로 최선의 과학적 방법으로 수급분석과 전망을 하신 것이지, 점을 보신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것을 찾는 분은 용한 점쟁이를 찾아가는 것이 낫겠습니다. 후크님의 분석이 타당하게 보이면 수용하시는 것이고 불합리하게 보이면 버리면 되는 것입니다. 누구를 탓하거나 비난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구슬과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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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닉셀트리온 08.04 11:15 (211.206.***.163)
문제는 저런 분석에 영향을 받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 그럴듯한 분석이지만 어차피 모두 가정일 뿐이라는 사실이죠 ....
작성자 구슬과딱지 08.04 11:22 (123.212.***.59)
undefined 그렇게 걱정이 되시면 후크님의 글을 과학적, 논리적으로 반박하셔서 많은 분들께 인정을 받으시면 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이유도 없이 비판하시는 것 밖에 안 되는 것이고요. 님이야말로 "근거는 없지만 그냥 내 감에 의하면 틀렸어"라고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houc0000 08.04 11:28 (49.172.***.32)
undefined 올닉셀트리온님. 제 글이 모두 가정에서 출발했다구요~~~
제 글은 매일매일 찍히는 수치, 즉, 수급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차트속에서 주가가 오르내리는 큰 변곡점. 그 의미있는 지점부터~
외인지분율, 공매도잔고량, 외인순매수량의 특정기간 합계치를 사용해서
추론한겁니다.
또한, 공매도가 포기하고 물러난 지점, 즉 주가가 반등한 의미있는 지점에서 노출된 공매도의 물량을 계산한 방법도 사용되었습니다. 즉, 과학적으로는 100%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미 나온결과를 토대로 일반적인 상황논리속에서 추론했기에~
많은 부분들이 팩트에 기반된 겁니다. 상상을 기반으로 한게 아니라~
많은분들이 알다시피, 주식시장에서는 메이져세력(외인,기관,공매도세력)을 보호하기위해
많은 정보들을 정확하게 알수없게 보호장치를 곳곳에 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노출되는 정보로 100% 정확한 계산은 할수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계치, 근접치란 말을 쓰는 것이구요~^^*
그리고 님이 모든것은 가정일 뿐이다라고 하는데, 그 가정이 정확한 팩트, 즉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사실에 근접해가면~
주식에서 그건 대박인겁니다.^^*
lala189 08.04 11:53 (1.237.***.222)
undefined  모든 투자의 시작이 가정인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기업은 이렇게 성장할 것이다.. 이기업의 실적은 이렇게 될 것이다. 다만 기 가정을 위한 Raw Data가 중요한거죠. 후크선장님의 글은 충분히 참고할만한 가정이라 생각합니다. 짧지않은 시간동안 셀트와 함께하시면서 객관적인 Raw Data를 충분히 가지고 계시니까요.. ^^
셀트농사꾼 08.04 14:38 (59.13.***.88)
undefined 어차피 모든분석은 가정하에 행하여지는것이지요.어느전문가라도확정되어진사실은분석이아니고 확인해보는과정에불과합니다.그럴듯한분석이고아니고는본인들이판단하는것이지 님이판단하는게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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