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2008년 9월 포르쉐 자동차의 지주회사인 포르쉐 홀딩스(PAH3.DE)는 폭스바겐 지분의 35.1%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발표했고, 증시에서는 M&A호재로 인해 폭스바겐 주가가 200유로에서 단기간 400유로로 급등한 상태였다. 당연히 투기성자본으로서는 기업의 가치와 무관한 M&A에 의한 급등으로 판단하고 향후 불확실성이 높아진 자동차기업에 대해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매력적인 투자라고 여겼을 것이다.
더구나 독일에서는 기업의 지배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주주의 80% 동의를 얻어야만 하고, 2대주주인 니더작센주가 20.1%를 보유 중이며 포르쉐의 폭스바겐 인수가 쉽지만은 않은 싸움이 될 것이 뻔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독일최대펀드인 DWS와 아돌프메클레를 비롯한 헤지펀드들은 폭스바겐 전체주식의 12%가량(옵션포함)을 공매도 하였다.
?포르쉐의 35.1%와 니더작센주 20.1% 그리고 여타 투자자들의 지분을 감안하더라도 시장에는 20% 이상의 유통주식이 있을 것이란 판단 하에서 공격적인 선택을 감행하였다. 전체 폭스바겐 주식의 12%를 그 기간 평균가격인 300유로에 공매도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주식과 옵션포함 105억 유로(한화 약 18조원)정도나 되는 천문학적 금액이다. 아무튼 공매도세력의 성공으로 주가는 거의 반토막 나며 게임은 끝나는가 싶을 무렵 2008년 10월 26일 일요일 폭스바겐의 최대주주인 포르쉐는 공시를 내게 된다.
“ 35.1%의 폭스바겐자동차 지분을 보유중인 포르쉐홀딩스는 최근 폭스바겐의 지분을 42.6%까지 끌어올렸으며 폭스바겐 주식의 콜옵션을 이용하여 74.1%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음.” 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포르쉐홀딩스가 보유가능한 지분 74.1%에 시장에 출회될 수 없는 지분인 니더작센주의 20.1%가 합쳐지면 94.2%의 물량이 굳어버리게 되고 시장에는 최대 5.8%의 지분만 유통되는 물량에 씨가 마르는 현상이 발생되는 것이었다.
공매도 세력들은 시장 물량에 씨가 마르자 묻지마 커버링(Covering: 공매도 주식을 사서 되갚는 것)에 나섰고 파산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격 따위는 문제되지 않았다. 폭스바겐 공매도 사건으로 공매도 세력들은 200억 유로(한화 약 38조원)의 손실을 입게 되었고, 다음날 포르쉐홀딩스는 시장의 안정을 위해 5%의 보유지분을 매각한다는 발표를 한다. 그 여파로 주가는 다시 50%하락하며 517유로로 마감. 후로 계속 하락세를 타게 된다.
아래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jusik&no=324650
- 이전글
- 2018-03-06 매매동향
- 이전글
- 정기후원
- 다음글
- 정기후원
- 다음글
- 안녕하세요 유튜브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