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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성자라니, 금융당국이 진정 금융적폐세력인가?
셀옹처럼
2017/10/19 21:33 (39.119.***.209)
댓글 77개 조회 9,701 추천 402 반대 4

어제 셀트리온 공매도 금지일에 무려 201,750주(505억원 규모)의 공매도를 쳤는데

오늘 거래소가 그 이유를 설명한 것을 보니, 금융당국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지, 자본시장법이 얼마나 누더기인지 또다시 참담함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오늘 거래소에서 공매도 금지일에 저런 터무니없는 공매도가 실시된 이유가
셀트리온 주식선물거래가 사상 최대치인 4841억원을 기록하면서 이에 따른 시장조성자 등의 헤지 거래 또한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였죠.


시장조성자가 또 웬말인가 싶어 찾아보니,
주식시장에서 기관등에서 대량거래가 발생할 때, 유동성 공급이 부족해 지면 주가 급등락이 심해지므로 이를 방지하고자 부족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목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장조성자는 사전에 지정한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가를 제출해야 하며, 시장조성자들은 계약에서 정한 가격범위 이내에서 양방향 호가를 상시 유지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시장조성자의 계약은 한국거래소와 증권회사간에 이루어지는데,
올해 9/25일 첫 시작된 시장조성자로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의 5개 증권사가 선정되었고,
모두 30종목으로 결정되었는데, 이중 12종목은 코스피200구성종목, 13종목은 우선주이고, 5종목이 일반 상장주식인데 여기에 셀트리온이 들어 있는 모양입니다.


평소에는 기관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데 셀트리온이 왜 이런 엉뚱한 곳에 선정되어 있을까요?


취지대로 하면, 시장조성자가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엄청난 비리가 들어 있습니다.
바로 모든 공매도 제한조치에 대한 사면권을 부여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장조성자들에게 공매도 업틱룰 위반이 가능하게 되어 있는데, 이번에 개선된 공매도 금지제도 또한 위반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시장조성자는 모든 공매도제한 관련 규정을 모두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대체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한 걸 왜 인위적으로 공급해야 할까요?
현재 호가에 매도자가 없으면, 그 가격에 팔 생각이 없다는 것이고 매도자는 더 높은 가격을 원한다는 뜻이므로 당연히 주가가 상승하면 유동성이 자연히 공급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인위적으로 공급해 줄 이유가 대체 뭘까요?
이것이야말로 주가조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런데, 실제 이 시장조성자라는 걸 만든 이유는 취지와 달리 두 가지 정도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째, 공매도 관련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심해지니, 공매도 관련 규제법은 만드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대신에 이 모든 규제를 무력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자.
이렇게 탄생된 것이 실제 시장조성자라는 제도인 것입니다.
금융당국이 앞으로는 여론에 떠밀려 공매도를 규제해 나가면서, 뒤로는 투자자들이나 언론들이 잘 모르게 모든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제도를 또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둘째, 선물시장에서의 선물옵션 대량행사로 인한 증권사들의 손실을 막는 역할로 보입니다.
셀트리온 주식도 선물옵션이 있는데, KB증권이 운용하는 풋옵션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콜옵션입니다.


콜옵션은 미래에 주가가 상승하면, 콜옵션을 매입한 투자자는 이익을 보지만, 이를 발행한 증권사는 손실을 봅니다.
선물옵션은 한쪽이 이익을 보면 반대쪽은 반드시 손실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이번 공매도 상환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10/18일에 대량의 셀트리온 콜옵션이 행사되었고, 그 규모가 4841억원이나 되었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입니다.


다시 설명하면, 셀트리온 주가 급등에 따른 콜옵션 행사로 증권사들은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되었는데,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법 대신, 가지고 있던 대차물량을 공매도로 행사함으로써 현금화하여 콜옵션에 대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시장조성자라는 것이 없었다면, 이들은 공매도를 치지 못했을 것이고, 어제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을 수도 있으며,
콜옵션을 판매한 증권사들은 엄청난 손실을 입었겠죠.


이 시장조성자를 이용해서 이 놈들은 공매도를 20만주 넘게 쳐 가며 주가를 되돌림했고, 선물옵션 행사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다시 대량 공매도를 통해 주가를 하방으로 밀었는데,
어제 공매도를 쳤으니, 저가에 사서 갚아야 하고, 선물옵션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려고 시도한 것이겠죠.


어제 시장공급자 4곳인 신한, 한국, KB, 메리츠 창구를 통한 순매도량 합계가 217,973주군요.
김명룡 기자가 보도한 24만주와 유사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철저히 개인들을 우롱하고 있는 한국 증권 시장의 현주소입니다.
이런 불평등한 시장에서 장기간 단기투자자로서 이익을 낸다는 것이 왜 불가능한 지 개인투자자들은 이제는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셀트리온을 마지막 종목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자본시장법만으로도 이토록 참담한데,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이 스스로 주식대여를 해 주어 놈들에게 실탄을 공급해 준다는 것이 말이나 되겠습니까?
자기 재산을 강도에게 내어주고도 자기가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지도 모른다면 투자자로서의 최소한의 자격도 없는 것입니다.


대차없는 증권사로 이관하자고 다른 이가 외치고 있다는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런 참담한 자본세력의 횡포에 공감하신다면, 자기 재산을 날강도같은 놈들에게 맡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시고,
내일 당장이라도 대차없는 증권사로 계좌이관 하실 것을 충언드립니다.


오늘까지 대량의 공매도로 개인들을 겁박하여 주가를 교란하였지만,
공매도의 상환은 진행중이며, 코스피200편입에 대비한 신규매수는 갈수록 증가할 것입니다.


놈들이 주가를 희롱할 수는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놓지 않는다면, 결국 주가는 다시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에 있을 때는 기약이 없었지만,
이제는 내년 2월이나 3월까지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잘 참아내시면 머지 않아 다시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셀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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