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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오미크론감염 128명" vs 전문가들 "훨씬 많을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곧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주요 매체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종합연구소가 지난 1∼25일 3만4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유전자증폭(RT-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40명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31.7%에 해당하는 203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정부 당국의 발표와 달리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곧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가 128명이며, 의심 사례로 분류된 298명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검사 건수가 부족해 오미크론 감염 실태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실제로는 감염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227만7천239명으로 하루 전보다 1만3천405명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61만8천984명으로 167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97% 가까운 2천158만여 명은 회복됐으며 치료를 받는 환자는 7만5천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