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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지난해 11월 공직자 주식백지신탁제가 처음 시행된 뒤 중앙행정부처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 모두 36명의 공직자가 102억1317만여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위 공직자의 평균 매각금액은 2억8369만원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11일 밝힌 고위공직자들의 주식매각 내용에 따르면 매각금액 1위는 진 장관으로 삼성전자(005930) 9194주 등 본인과 배우자의 주식 64억9581만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진 장관의 매각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9194주(57억4822만원)를 비롯해 삼성전기(009150) 2000주(6780만원), 제일모직(001300) 1139주(3183만원), 금호전기(001210) 1134주(7499만원), 호텔신라(008770) 1479주(1626만원) 등이었다. 진 장관 부인은 삼성전자 1834주(5억1659만원), 포스코 200주(401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진장관은 보유중인 삼성계열사 주식을 대부분 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은 참여연대등 시민단체가 직무연관성을 주장하며 매각등 처리를 요구해왔었다.

이어 박준영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5억4861만원, 이한선 중앙경찰학교장 5억4011만원,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3억2814만원, 이백만 국정홍보처장 2억4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억1477만원, 황해성 건설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1억8446만원, 조윤제 외교통상부 주 영국대사 1억5561만원, 김성일 공군참모총장 1억1538만원, 하복동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1억3535만원 등이 10위권내에 랭크됐다.

이밖에 정상명 검찰총장(8023만원), 박재홍 인천공항세관장(7673만원), 박남춘 대통령비서실 인사관리비서관(5517만원), 이영근 국가청렴위원회 정책기획실장(5184만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4958만원), 안희원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3482만원), 김호성 서울교대 총장(3348만원),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1755만원) 등도 주식매각신고 공개대상자에 포함됐다.

◇주식매각신고 공개대상자 (단위 : 천원, 자료 : 행정자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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