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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 첼 교수는 염료감응형 관련 기술개발을 진두지휘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올해 기술분야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밀레니엄 기술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노벨화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며
톰슨 사이언티픽이 수상 예상자로 꼽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그라첼 교수가 이번 밀레니엄기술상을 수상하
면서
올해 2010년 노벨화학상 수상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
를 내리고 있다.
전자소재 · 발포제 제조업체 동진쎄미켐(회장 이부섭)이 스위스 로잔연방공과
대(EPFL)와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공동 개발한다.
동진쎄미켐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부섭 회장과 마이클 그라첼 교수
등 EPFL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염료감응 태양전지' 개발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폴리실리콘이나 박막 형태 태양전지의 뒤를 이을 차세대
태양전지로 꼽히는 제품이다. 전기를 만드는 원리는 식물의 광합성 작용과 비슷
하다. 태양 빛에 들어 있는 전자를 특수염료가 에너지로 바꿔 이를 통해 전기를
만든다. 기존 폴리실리콘이나 박막형과 비교할 때 에너지 변환 효율이 30% 이
상으로 높고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동진쎄미켐과 공동 개발에 나서는 EPFL은 1991년 '네이처'에 염료감응
태양전지 기술을 처음 발표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대학이다. 특히 그라
첼 교수는 관련 기술개발을 진두지휘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올해 기술분야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밀레니엄 기술상'을 받았다.
동진쎄미켐은 EPFL과의 협업을 통해 소규모 태양전지를 비롯해 대용량 태양전지
모듈 등 상용화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진쎄미켐은
2004년부터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염료 기술을 연구해 왔고 작년엔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에서 주관하는 태양광 분야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총괄사업자로 선정됐다"며 "EPFL과의 공동 연구 · 개발로 염료감응
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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