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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원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
gregory16
2025/02/04 16:56 (49.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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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선아 기자] ![]() 비마약성 진통제 '저나백스'(Journavx)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기업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지난 1월30일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의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저나백스를 중등도 및 중증 급성 통증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전까지 중등도 이상의 급성 통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는 마약성 진통제뿐이었다. 매년 80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펜타닐을 비롯한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이다. 저나백스는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문제로 몸살을 앓는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글로벌 데이터는 저나백스가 2029년에 14억달러(약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는 비보존 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가 지난해 12월에 국산신약 38호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중등도 이상의 급성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는 어나프라주가 유일하다. 미국 외에 저너백스 임상이 진행된 국가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영국과 호주뿐이어서 저나백스가 국내에 도입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보존 제약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비보존 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파이프라인 'VVZ-2471'을 저나백스와 같은 경구용으로 개발 중이다. 올해 중으로 국내 임상 2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임상 2상을 승인받아 환자모집이 시작됐다. 비보존 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어나프라주의 미국 임상 3상을 올해 안에 재개할 예정"이며 "지난해 12월 국내 품목 허가를 받은 어나프라주와 개발 중인 VVZ-2471을 통해 주사제와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라인업을 갖춰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소듐채널 저해제 기반 비마약성 진통제 파이프라인 'SKL22544'를 개발해 지난해 4월 중국에 설립한 합작법인 이그니스테라퓨틱스(이하 '이그니스')로 기술이전했다. 현재 이그니스는 중국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이 이그니스테라퓨틱스의 1대 주주이고 SKL22544의 한국 판권은 무상으로 이전받을 수 있다"며 "이그니스의 R&D 역량을 기대하며 판권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SKL22544의 미국 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지난해 9월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파이프라인 'iN1011-N17'의 국내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유럽에서는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iN1011-N17은 통증 신호 전달의 주요 경로인 Nav1.7 소듐채널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물질로 NaV1.7, NaV1.8 등을 포함한 소듐채널을 저해하는 SK바이오팜의 SKL22544와 기전이 비슷하다. 메디포럼은 천연물 기반 비마약성 진통제 파이프라인 'MF018'을 개발하고 있다. MF018은 계피에서 추출한 신남산을 활용해 신경병증성 통증에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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