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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링컨의 게티즈버그(Gettysburg) 연설의 진의
Divergence
2006/09/07 08:40 (211.18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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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링컨의 게티즈버그(Gettysburg) 연설의 진의


이송오 목사   [조회수 : 118]
▲ 이송오 목사
아브라함 링컨 미국 대통령이 1863년 11월 19일 미 펜실베이니아 주 게티즈버그에서 했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결코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는 연설은 잘 알려져 있고,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지금까지도 선거 유세에서 이 연설문을 써먹어 왔다. 링컨은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는 근거 하에 이 연설을 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으며, 창조주께서 천부의 권리를 부여하셨는데, 생명, 자유, 행복추구 등이 그것이다.”(1776년 7월 4일 미국독립선언문) 링컨은 남북전쟁으로 죽은 4만 3천 명을 묻은 국립묘지에서 이 연설을 한 것이다. 전쟁으로 국민을 4만3천 명이나 죽이고서도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결코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소리질렀다면, 그것을 누구 보고 들으라는 것이며 누구 보고 그 말을 신뢰하라는 것인가? 프랑스혁명(1789), 러시아 볼셰비키혁명(1917), 중국의 공산화, 월남의 공산화, 김일성의 6·25 전쟁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에서 권력을 거머쥐려고 했던 자들은 쿠데타를 일으킨 자들까지도 한결같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권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그들은 국민을 속였을 뿐이다. 특히 러시아 볼셰비키혁명에서 노동자와 농민들을 앞세워 그들의 권익을 보호해 주고 부를 공평히 분배한다고 했을 때, 노동자와 농민들은 정말 그런가 해서 선동자들을 지지하였다. 그 후에 일어난 모든 공산주의 국가들이 내놓은 혁명의 이념들도 동일했다. 그러나 그들은 국민을 속였을 뿐이다. 정권을 잡은 몇몇 사람들만 권세를 누리고 호의호식을 했을 뿐, 노동자와 농민들은 여전히 노동자와 농민으로 살다가 죽어갔다. 그들은 정권에 이용당한 것이다.


참여정부가 들어서자 국회의원을 지냈던 한 사람이 우리 국민은 바보라고 말했다가 정권의 실세들과 정권을 지지했던 노사모로부터 혹독한 질타를 당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태어난 것인데, 국민의 지지를 폄훼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더군다나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 전체를 모독하는 자라고 깎아내렸다.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치고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는 일에 소홀히 하려는 사람이 있겠는가? 거리의 미화원이 열심히 거리를 청소하듯이, 제철공장의 용광로에서 쇳물을 옮기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듯이, 남대문시장에서 가판장사가 옷가지를 하나라도 더 팔려고 소리소리 지르듯, 농부가 따가운 햇볕 아래서 열심히 잡초를 뽑듯, 장거리 트럭운전사가 졸음을 참으며 열심히 운전을 하듯, 어부가 어둠 속에서 고기를 한 마리라도 더 건지기 위하여 열심히 그물을 걷어 올리듯, 대통령도 국민으로부터 혈세를 한 푼이라도 덜 내게 하려고 열심히 일할 것이다.
노대통령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국회가 탄핵을 의결했다가 국가의 체면 때문에 법이 그래서는 안 된다며 긴 변명 끝에 없던 일로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뉘우침이 없다는 데 있다.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나를 깨달았을 때 자책이 있고 반성이 있고 개선이 있는 것인데, 우리 대통령께서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으며, 언론이 그것을 일깨워줘도 그런 비판을 이유 없는 정권 비난이라고 간주하여 그런 신문은 보지도 않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국민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이 정부가 실행하고 있는 일들에 답답함을 금할 수가 없다.


2002년 집권한 이래 집값 폭등, 청년실업자증가, 노사대립증가, 공권력 무기력, 물가상승, 종소기업 부도 등으로 서민경제는 도탄에 빠졌다. 무엇보다도 명분 없는 대북 지원은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했다. 이 정권이 들어서면서 총리가 세 사람이 교체되고 장관들은 수도 없이 교체되었다. 왜 일을 잘하는 장관들까지 교체하는지 알 수가 없다. 대통령의 고유권한치고는 너무 한 것 같다. 장관들을 수없이 갈아치우는 것이 대통령의 권한이란 말인가? 낙하산 인사로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우리 국민의 근로의욕이 세계 주요 60개국 중에서 37위인 것을 알고나 있는 것인가?
안보대책도 세우지 않고서 전시작전권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려는 의도는 무엇인가? 그가 상등병 출신이라 그런 것인가? 이스라엘의 초대 대통령 벤 구리온(1954)도 상등병 출신이었고, 유럽을 재패하려 했던 히틀러도 상등병 출신이었다. 상등병도 같은 상등병이 아니었던 것 같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전시작전권은 그 상대가 공산주의자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공산주의자가 참말을 하는 것을 보았는가? 6자회담도 그들의 거짓 속셈 때문에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995년 이래 우리나라가 이북에 지원한 돈은 민간 공식 지원액까지 합하면 1조7천억 원이나 된다. 이북이 그 돈으로 민간 복지를 위해서 썼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군비에 충당했다고 생각하는가? 물가를 잡지 못해 서민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실업자는 늘어나고, 각종 세금은 올라가고, 어린아이들까지도 인터넷에서 놀음을 하게 하여 온 나라를 사행성 도박장으로 만들어 놓고 정책적 오류였다고 얼버무리는 것이 이 판국에 대통령이 할 말인가? 사람은 실수한다. 장관도 실수할 수 있고 대통령도 오판할 수 있다. 도둑맞으려니까 개도 안 짖는 것이 아니라 매사는 심는 대로 거두는 법이다. 일이 벌어지는 데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 그러므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지금은 위기이다. 선장이 이 위기관리를 잘하면 배가 살아남고, 잘못하면 파선하게 된다.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유능한 인물이며 역사가 그를 인정해 줄 것이다.


노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아브라함 링컨이라고 들었다. 어떤 면에서 그를 존경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백인과 흑인을 평등하게 만들어줬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링컨은 실속 없는 연설이라도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고 연설했다. 이참에 불쌍한 서민의 피를 빨게 만든 바다이야기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제2의 탄핵 대상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제도상의 여건이 형성이 안 되어 재임기간에 못했다 해도 그의 평생 동안 탄핵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지니고 살아야 할 것이다. 제도상의 탄핵보다는 국민의 마음들이 탄핵에 공감할 때, 바로 그 탄핵이 더 무서운 탄핵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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