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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용히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 보겠다며 침묵했던들 이 정도의 배신감은
없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한머시기 라는 여인은 단돈 1원도 받은적 없는데
여당이 정치공세를 한다며 당과 여론에 자신의 결백(?)을 흘려 동조를 요청
하는 등 시종일관 정치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모든게 사실로 드러났다. 본인 스스로도 자인을 한 모양인데
사람이 어찌 그렇게도 뻔뻔스러울 수가 있을까? 얼마못가서 다 탄로가 날 일
인데 잠시동안이라도 그렇게 오리발을 내밀어야 속이 시원한걸까? 정말 알다
가도 모를 일이다.
지금까지 검은 돈 처먹은 탐관오리나 삼류 사이비 정치꾼 나부랭이들은 하나
같이 이런식으로 저항했었다. 단 한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식으로...
그러다가 나중에 사실로 확인이 되면 그래도 낯짝 처들고 고장난 레코드를
돌리듯 그저 간단히 유감스럽다는 식의 한마디 멘트 뿐이었다.
아무튼 검은 돈 처묵은 인간들은 하나같이 다 비열하고 비양심적이고 또 낯짝
두터운 철면피들 이라 생각된다. 양심이 한조각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도 못하려니와 설혹 그랬을지라도 그렇게 뻔뻔스런 얼굴로 오리발을 내
밀지는 않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 전직 탐관오리가 낯짝 빳빳하게 치켜들고 부릅뜬 눈으로 '단 1원도
받은적 없다' 면서 큰 소리 탕탕치던 모습이 떠 오른다. 도대체 뭘 믿고 저리
당당하고 철면피 할 수가 있는건지... 아마도 우리들 같은 서민들이 잘 모르는
무슨 장기를 하나 더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놀부가 심술보 라는 장기를
하나 더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 처럼 그 무슨 탐욕보나 후안무치보 같은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