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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폭락하자, 다시 증시로 몰려갔다…예탁금 70조 육박
gregory16
2021/04/24 23:08 (49.1.***.59)
댓글 0개 조회 1,902 추천 0 반대 0
코인 가격 조정에 투자자들은 증시로 이동했을까.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하락으로 지친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사이 주식거래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70조원으로 불어나면서다.

23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고점(8073만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 이날 오후 4시 45분 현재 55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 20일까지는 7000만원선을 유지하다 21일 6819만원, 22일 5996만원대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가상화폐에 대해 각국 금융당국들이 과세와 규제방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암호화폐 관련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암호화폐 거래소)는 없다. 등록이 안되면 다 폐쇄된다"며 경고했다.

비트코인이 급락한 시기, 투자자예탁금은 불었다. 비트코인이 8000만원을 넘어들던 지난 13일 63조 6019억원이었던 투자자예탁금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전날 기준 69조 4172억원으로 불었다. 지난 1월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예탁금 증가에 더해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의 증시 순매수세도 이어졌다. 코인이 6000만원선까지 하락한 지난 21일에는 하루에만 개인이 2조 711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인 가격이 5000만원대로 떨어진 지난 22일과 이날에도 개인이 각각 3527억원, 2287억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5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최고점(3208.99)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42포인트(0.24%) 상승한 1,031.88에 마감했다. 2021.4.20/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5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최고점(3208.99)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42포인트(0.24%) 상승한 1,031.88에 마감했다. 2021.4.20/뉴스1

증권업계 일각에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꺾이면서 자금 일부가 증시로 되돌아온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인 광풍에 지친 일부 투자자들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하고 실체가 있는 증시로 다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단 증시 예탁금 증가와 코인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아직 뚜렷하다고 보긴 이르단 의견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시 예탁금이 늘어난 건 코인과는 별도로 증시조정기가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최근 코스피가 3개월만에 다시 3200선 고점을 돌파하는 등 박스권을 탈피하고 있다고 봤다.

황 연구위원은 "코인시장 조정기가 거의 임박했다고 보곤 있지만 완전히 조정기에 진입했다고 보긴 힘들다"며 "주식 시장 자금 유입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코인은)거의 비이성적인 수준으로 가격 평가가 돼 있다"며 "조정기가 오는건 불가피하다고 보고 한번 조정이 오면 조정폭이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길게 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주식시장 전망은 밝다. 황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강해진다는 건 조정이 끝났다는 시그널"이라며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기업실적 개선 전망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증시 조정은 마무리 단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코인 시장 조정기가 뚜렷해지면 자금이 빠져나가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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