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풀

정장 차림의 여성 두 명이 눈이 쌓인 거리를 걷는다. 한 명은 우산을 들고 있고, 다른 여성은 작은 상자를 손에 들고 있다. 금속 재질의 소화전을 발견한 이들은 손에 들고 있던 상자를 여는데, 여기에는 긴 전선이 부착되어 있다. 한 여성이 길다란 전선을 소화전에 연결하자 다른 여성은 우산을 활짝 편다. 놀랍게도 이들이 가동한 장치는 `휴대폰`이다. `안테나 우산`에서 송출된 전파는 교환원에게 연결되고, 친절한 표정의 교환원은 턴테이블 레코드를 가동해 이들에게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이를테면, 여성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음악 서비스를 즐기고 있었던 셈이다.

1922년에 촬영된 희귀 흑백 영상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이 영상은 미국 뉴욕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미 90년 전에 `휴대폰`이 존재했다는 사실에 영상을 본 이들은 깜짝 놀란다. 영상에 나오는 장치의 명칭은 `이브의 와이어리스`다.

문제의 영상은 최근 영국의 한 낡은 창고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영상에 나오는 휴대폰을 닮은 장치의 제작사, 영상이 제작된 이유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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