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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저학력 여성일수록 더 뚱뚱"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가난한 사람일수록 비만해질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이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 평균 가구 소득이 낮은 저소득 계층일수록 비만 유병률은 더 높게 나타났다.
조사결과, 월 평균 가구 소득이 50만원 이하인 계층의 비만 유병률은 47.01%였으나, 월소득 101만원~200만원인 계층은 26.4%, 300만원 이상인 계층은 20.44%로 집계됐다.
즉 비만과 경제력 사이에 역 상관관계가 성립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교육 수준별로도 학력이 낮을수록 비만해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의 비만율은 19.54%였으나, 중졸 학력인 경우 34.71%, 초졸인 경우 41.64%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도시 비만인구(28.28%)보다 농촌 비만인구가 35.62%로 더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소득, 교육 수준별 비만 발생 격차가 남성보다 훨씬 더 크게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만큼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 교수는 “소득·교육 수준이 높으면 비만에 대한 경각심도 높고, 건강관리에 더 많이 투자하지만 저소득층에선 이 같은 비용 지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저소득층 비만과 연계된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생활 습관병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소득층 비만은 국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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