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풀

Title for screen readers

Skip to main content
A container with a focusable element.

본문영역

무자식 상팔자라구요?
주식다시마
2005/08/31 10:30 (219.253.***.59)
댓글 10개 조회 682 추천 23 반대 0

요즘은 밑도 끝도 없이 우울할때가 있어요

첨 우울할때는 집안 일을 열심히 하다가(특히 빨래) 

그 다음에는 운동을 무지 열심히 했는데,어제는 줄창 먹어대기만 했어요

호리병속 지니처럼 사라지고 싶은데 제가 호리병으로 들어가는 건 아무래도 무리겠지요

사이즈 차이가 엄청나니까...^^

제 우울함의 원인은 바로 18살 딸아이인데..

아직도 철 안난  이 엄마는 성숙하지 못한 자신으로 인해 무척 힘들답니다.

남들은 그만큼 착실한 아이가 어디 있느냐고 하지만..

제가 욕심이 많은 것인지..기대가 많은 것인지..

암튼 딸아이와 하루에 몇번씩 불화가 생기고 있어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인생의 전부도 아닌 공부 하나 정복하지 못 한다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걱정하는 엄마 마음일까요?

전 아이가 대학만 가고 나면 아무 걱정이 없을 것 같은데..

어제 만난 아줌마들이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지금이  좋을때라구요..결혼시키고 나면 다 끝난 것 같아도

요즘은 시집보낸 딸도 A/S 해주어야 하고

사위에 손주에 혹 딸려서 점점 뒷바라지 하기 힘들다구요

자식땜에.. 정말 행복해 죽겠다는사람.. 별로 못 보았으니까..

다.. 그러면서.. 걔들은.. 크고.. 우린.. 늙고...

지들도 자식 낳아(?)보면.. 좀 알겠지..스스로를 위로 합니다.

 

그래도 장래 희망이 의사인 막내 아들이 매일 누나 땜에 씩씩거리는 엄마를 보고

기분 맞추어 준다고 이런 진단서를 만들어 주었어요..

요런 사소한 것 덕분에 금새 기분이 좋아지는 것 보면..

역시 자식은 이쁜 애물단지 인가요?

 

환자명;다시마

병명: 울화증

원인: 너무 착하게 살았다.

치료방법: 남한테 못 되게 굴자.

비고: 엄마곁에는 제가 있어요

 

 

 

 

주식다시마
관심회원수 0 쪽지보내기
작성자 최신글
작성자 최신글이 없습니다.
운영배심원 의견
신고
댓글 댓글접기 댓글펼침
로그인
로그인
PC버전
PC버전
씽크풀앱 다운로드
씽크풀앱
다운로드
고객센터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