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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장비인 TC(Thermal Compression) 본더 시장에도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TC본더는 HBM 후공정의 핵심 장비로, 칩을 열 압착 방식으로 기판에 부착하는 기술이다. 한미반도체의 독주 체제에 한화세미텍이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시장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4월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비전 자회사인 한화세미텍은 최근 TC 본더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달 SK하이닉스와 두 차례에 걸쳐 총 42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한화비전이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HBM TC본더 등 반도체 제조 설비 신기술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TC본더 시장을 주도한 한미반도체가 새 경쟁자를 맞아 전략에 변화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TC본더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특히 HBM3E 12단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경쟁 심화 속에서 한미반도체는 TC본더 가격을 25% 인상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가격 인상을 두고 한미반도체는 원자재 비용 상승과 환율 영향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시장 지배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오히려 SK하이닉스 등 구매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경쟁사인 한화세미텍에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HBM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두 기업의 갈등도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2억달러에서 내년에는 467억달러로 15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TC본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양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1분기 실적과 주가부터 영향권에 놓였다. 한미반도체는 1분기 매출 1400억원, 68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 81%, 139% 증가한 실적이지만, 시장 기대를 하회하며 이날 장중 신저가(6만7000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혁신이 빠른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는 신제품 개발 역량이 시장 지배력 유지의 핵심"이라며 "두 기업의 기술 경쟁이 궁극적으로 국내 반도체 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 희비가 엇갈린 두 종목이 있다. 한미반도체와 한화비전이다. 두 회사는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제조용 반도체 장비 공급을 두고 최근 경쟁이 붙었다. 한화비전 산하 한화세미텍이 사실상 SK하이닉스에 납품을 공식화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흔들린 것이다. 게다가 한미반도체의 경우 최근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나며 공매도 타깃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이 또한 사실로 드러났다.
4월1일 오후 2시 2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2.93%(1900원) 오른 7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비전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0.71%(400원) 내린 5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한미반도체가 오르고 한화비전이 내리고 있지만 전날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전날 주식시장은 공매도가 약 5년 만에 전면 재개되며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오름세를 보인 몇몇 종목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한화비전이었다. 한화비전은 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1% 오른 5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반면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10.85% 떨어지며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한미반도체 주식이 6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약 14개월 만이다.한미반도체는 앞서 대차거래 잔고 수량이 늘어나며 공매도 타겟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이 또한 현실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기준 한미반도체는 코스피시장에서 공매도 순위 6위에 올랐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873억1489만3350원으로, 총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비중은 43.1%에 달했다. 공매도 재개 첫날 거래 상위 50종목 중 1위였다.반면 한화비전의 공매도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화비전의 공매도 거래량은 19만주, 거래대금은 107억4300만원이다. 공매도 비율은 13.22%로 낮다고 볼 순 없지만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다.이는 최근 한화비전의 자회사가 한미반도체의 독점적 지위를 흔든 영향으로 보인다.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다. 그동안 SK하이닉스에서는 한미반도체 장비를주로 사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한화비전의 자회사 한화세미텍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한미반도체의 독점적인 지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됐다.한화비전은 최근 SK하이닉스와 HBM TC본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두 차례 공시했다. 이 공급 계약 금액을 다 합하면 공급 누적 계약금액은 420억원가량이다. 사실상 납품을 공식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SK하이닉스에 거의 독점적 위치에서 TC본더를 공급해오던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는 위협이라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1분기 해외고객사 비중이 90%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는데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선 한화세미텍의 영향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향후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는 마이크론이나 중국 등 고객사 확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매도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것에 대해 “한미반도체 TC본더 사업부가 6조~7조원의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을 갖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한화비전의 경우 현재 회사 가치에 반도체 사업부 밸류에이션이 거의 반영이 안 돼 있는 수준”이라며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볼만한 요소가 없어 주가가 빠질 이유가 없었다”고 분석했다.이어 “현재 SK하이닉스에서 TC본더 발주 공시가 한화비전만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발주 나오는 것은 한화비전 쪽에 집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비전의 폐쇄회로(CC)TV 사업이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킹 이슈에 따른 중국 제품 수요 감소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도 실적 상승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비전은 AI 기술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31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지난해 시큐리티 부문은 매출 1조2152억원, 영업이익 169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비전 시큐리티 부문은 CCTV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출은 2022년(1조23억원) 사상 첫 1조원을 기록한 이래 3년 연속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도 매년 고공행진하고 있다. 2022년(1466억원)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1533억원, 지난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비전 CCTV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 제품에 대한 고객사의 불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CCTV는 한때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하지만 중국 제품에 대한 해킹 우려가 커지자 주요 국가는 물론 고객사가 중국 CCTV를 외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2018년부터 중국 CCTV 도입을 막았고, 영국은 2022년 정부기관에 중국 CCTV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감시카메라 업체인 중국 하이크비전 점유율은 2021년 15.8%에서 2023년 14.2%로 감소했다.
AI 기술 도입도 1조원 매출 달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한화비전은 높아지는 고객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일찌감치 AI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 일환으로 2019년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자금만 매년 1000억원이 넘는다. 과감한 투자로 한화비전 CCTV 포트폴리오에서 AI 제품·솔루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영상보안 솔루션인 AI 팩은 AI 기술이 적용된 CCTV를 통해 지게차 운행 속도, 안전거리 확보 여부를 파악한다.
한화비전은 차별화한 기술을앞세워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월마트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물류 기업인 DHL은 지난해 프랑스에 새롭게 오픈한 물류센터에 한화비전 CCTV를 도입했다.
글로벌 기업에 인정받은 한화비전 CCTV는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감시카메라 시장에서 2023년 기준 점유율 5.6%를 기록,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미반도체 주가 3월27일 장 중 약세다. 경쟁사인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영향으로 보인다.한미반도체 주식은 이날 오후 1시 12분 코스피시장에서 8만3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5.53%(4700원) 하락했다. 같은 시각 한화세미텍의 모기업 한화비전 주가는 2.12%(1200원) 오른 5만79000원)을 기록했다.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본더를 독점 공급해 왔는데, 한화세미텍의 등장으로 그 지위가 흔들리자 시장에서 손바뀜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비전은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와 210억원 규모의 TC본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화세미텍은 지난 14일에도 210억원 규모의 TC본더 공급 계약을 따냈다.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이달 첫 시장 진입에 이어 추가 수주를 하게 됐다”며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지속해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적분할로 작년 9월1일~12월31일까지의 실적임.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933.22억을 기록. 영업이익은 1.20억 적자를 기록. 당기순이익은 32.11억으로 기록.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한화정밀기계 등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신규 투자 사업이 인적분할되어 재상장된 업체. 한화정밀기계, 전자부품 조립 및 반도체 조립 장비(칩마운터 등 SMT장비, 플립칩본더, 다이본더, 자동선반)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 25년1월 시큐리티사업(CCTV, 카메라모듈, 저장장치 등)을 영위하는 한화비전(舊. 한화테크윈)을 흡수합병.
최대주주는 한화 외(33.96%), 주요주주는 국민연금공단(6.34%) 상호변경 :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 한화비전(25년1월).
작년 9월27일 상장, 당일 53900원에서 고점을 찍고 밀렸으나 12월20일 28400원에서최저점을 찍은 모습입니다. 이후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점차 저점과 고점을 높혀오는 모습에서 올 3월14일 64700원에서 최고가를 찍고 밀렸으나 4월3일 52100원에서 저점을 찍고 점차 저점을 높히는 중으로, 이제부턴 밀릴때마다 물량 모아둘 기회로 보여집니다.
손절점은 53200원으로 보시고 최대한 저점을 노리시면 되겠습니다. 55400원 전후면 무난해 보이며 분할매수도 고려해 볼수 있겠습니다.목표가는 1차로 61000원 부근에서 한번 차익실현을 고려해 보시고 이후 눌릴시 지지되는 저점에서 재공략 하시면 되겠습니다. 2차는 67100원 이상을 기대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