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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 : 셀트리온 IR이다(아가씨)
나 : 주주인데, 요새 전화받느라 힘들지?
주담 : 괜찮다
나 : 아무 권한도 없는 IR한테 주가 올려달라고 때쓸려고 전화한건 아니고, 궁금한게 있어서 전화했다. 지금 서정진이나 회사에 대한 평판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내려갔는지, 공매도랑 한편이라는 의심까지 받는 수준에, 타종목 보유자들이나 심지어 주주들사이에서도 온갖 비아냥과 서돼지, 서구라 놀림거리로 전락해버렸는데, 이런 분위기나 주주들의 항의 전화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보고가 올라가는가?
주담 : 하루에 몇 차례씩 보고 올라간다
나 : 누구한테까지 보고가 올라가나?
주담 : 가장 높은 곳까지 간다
나 : 그게 서정진이냐 김형기냐?
주담 : 김형기다
나 : 그럼 김형기가 서정진한테 취합해서 보고하는것이냐?
주담 : 맞다
나 : 그렇다면 김형기가 시장의, 그리고 주주들의 현재 분위기나 평판에 대해 필터링하거나 왜곡해서 보고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겠네?
주담 : 거기까진 자기가 모르겠다
나 : 서정진 출근하긴 하냐?
주담 : 회장님 일정까진 자기가 모른다
나 : 코스피 이전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당신도 이미 많이 들었을테니 내가 반복하진 않겠다
주담 : (...)
나 : 서정진과 소액주주들과의 사이가, 그리고, 주주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와 애사심이 다른 일반 기업들과는 좀 달라왔다는 것을 알것이다.
주담 : (...)
나 : 서정진이 지금 본인에 대한 평판과 분위기에 대해 사실적으로 보고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당신만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정확하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보고해라
주담 : 알겠다
감정노동자인 어리고 앳된 여자를 괴롭히는 것 같아서 길게는 못했지만,
소액주주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창구 또한 어리고 앳된 그 여자밖에는 없으므로,
앞으로 하루에 1번 이상 전화할 계획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