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 8대 아편유사제 중독 치료제 시장에 점진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글로벌데이터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미국 등 세계 8대 아편유사제 중독 치료제 시장 규모는 작년 20억달러에서 2033년까지 연간 평균 1.8%씩 성장하며 2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진단 및 치료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며 그 중에서 미국이 중독 인구도 많고 약가도 높아 작년 8대 시장 중 점유율 74.1%로 최대 규모를 차지했으나 10년 뒤 점유율은 70.5%로 하락할 관측이다.
현재 아편유사제 이용 장애(OUD)에 1차 표준 치료는 메타돈과 부프레노르핀으로 뮤-타입 아편유사 수용체에 작용하는 합성 아편유사제인 만큼 오남용 위험이 있다.
또한 뮤-수용체 길항제 날트렉손도 덜 자주 쓰이지만 부프레노르핀과 함께 금단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위험성 때문에 뮤 수용체를 타깃으로 삼지 않고 아편유사 1차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비-아편유사 치료제에 필요성이 있다.
이 가운데 현재 개발 말기 파이프라인에 비-아편유사제 칸나비디올(cannabidiol), 마진돌 CR(mazindol controlled release), 프로베네시드(probenecid)와 부분 뮤-아편유사 수용체 작용 TRV-734 등 4개 신약이 성장을 주도할 관측이다.
이들 말기 파이프라인 제품은 2033년 8대 시장에서 총 1억7140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고의 유망주는 아편유사제 금단 증후군(OWS) 치료제 TRV-734로 지목됐다.
이는 아편유사제의 효과를 부분적으로만 일으키면서 부작용은 제한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2033년까지 8대 시장에서 7천760만달러의 매출이 예견된다.
아울러 프로베네시드도 OWS 치료제이며 칸나비디올과 마진돌 CR은 OUD에 보조 치료제로 기대된다. 따라서 1차 비-아편유사 대안 치료제의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반면 10년 뒤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제네릭의 매출 침식도 계속해서 일어날 예측이다. 특히 작년 서블로케이드(Sublocade, buprenorphine ER)의 특허가 만료된데 이어 비비트롤(Vivitrol, naltrexone ER), 지효성 브릭사디(Brixadi, buprenorphine) 및 줍솔브(Zubsolv, buprenorphine) 모두 향후 10년 안에 특허가 만료되며 매출이 감소할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