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풀

Title for screen readers

Skip to main content
A container with a focusable element.

본문영역

AI속보 자세히보기

"치킨값 벌었다" 개미들 환호…'따따블' 다가선 위너스 [종목+] 한국경제 2025/02/24 14:39
"오늘의 위너는 '위너스'다."

코스닥 상장사 위너스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상장 첫날 몸값이 공모가의 4배 수준으로 치솟으며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오후 2시20분 현재 위너스는 공모가(8500원) 대비 2만3900원(281.18%) 뛴 3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만34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위너스는 장중 3만32 5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3만4000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날 위너스에 적 용되는 주가 가격제한폭은 5100~3만4000원이다. 현재 거래대금은 약 6864억원으 로 삼성전자(6394억원)를 앞질렀다.

주가가 급등하자 개미들은 환호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포털 종목토론방에 &qu ot;오랜만에 치킨값을 벌었다"며 기뻐했다. 위너스 공모에 1485만원 이상 납입한 투자자는 최소 2주를 받을 수 있었다. 2주의 평가원금이 1만7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4만7800원 이상 벌어들인 셈이다.

위너스는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변동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 가 기준 위너스의 시가총액은 582억원이다. 위너스에 앞서 상장한 모티브링크도 상장일 193.5% 급등했다. 모티브링크도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000억원을 밑도 는 중소형주였다.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첫날 유 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4.81%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유 통물량이 적다면 수급 영향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다. 반대로 유통 가능 물량이 너무 많으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때문에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

앞서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도 위너스는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4~1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위너스는 1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를 희망범위 상단인 8500원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는 1747.7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증거금 3조1569억원을 모았다.

2004년 설립된 위너스는 자동소화기능·트래킹 화재 방지용 멀티탭과 콘 센트, 방수 기능을 강화한 결로 방지 콘센트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전기차 충전기 등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외부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저장 하는 기술이다.

위너스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276억원, 영업이익은 34억5000만원으로 집계됐 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위너스가 불을 뿜으며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 과거 공모주가 호황일 때에는 공모주에 투자하면 크지 않더라도 확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상장한 '대어' LG CNS가 공모가를 밑도는 등 한파가 불며 기대감이 약화했다가 위너스 등을 빌미 로 다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그인
로그인
PC버전
PC버전
씽크풀앱 다운로드
씽크풀앱
다운로드
고객센터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