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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알파경제 = 맥쿼리인프라(088980)가 씨엔씨티에너지 지분 48% 인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해양에너지와 서라벌에너지 인수에 이어 이번 씨엔씨티에너지 인수로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로 전환에 나섰다. 중장기 배당 안정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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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CI. |
◇ 씨엔씨티에너지 지분 48% 인수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씨엔씨티에너지 지분 48% 인수를 결정했다.
씨엔씨티는 1985년부터 대전광역시와 충남 계룡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도시가스 소매사업과 열, 전기, 스팀을 특정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열전기 사업을 영위한다.
지난해 기준 씨엔씨티의 자산총계는 7348억원, 매출액은 8972억원이다. 유형별 매출 비중은 도시가스 사업 87%, 열·전기·스팀 사업 13%로 도시가스가 주력이다.
권역 내 2015~2022년 연평균 도시가스 공급 성장률은 2.2%로 꾸준하고 현재 보급률은 95%로 상승 여력이 있다. 더불어 113MW의 열병합발전 설비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며 대전시 6만 세대에 독점적으로 냉난방열을 공급, 24개 고객사에 스팀을 판매 중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 권역은 산업단지 조성, 연료전지 개발 계획 등으로 도시가스, 전기, 스팀 수요 증대가 예상되며 독점적 구조의 사업 특성상 배당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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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맥쿼리인프라, 삼성증권 |
◇ 씨엔씨티에너지의 배당수익률 6% 전망
매입 방식은 씨엔씨티가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맥쿼리인프라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씨엔씨티의 발행주식수는 총 460만 주이며 맥쿼리인프라는 1종 우선주 221만주를 보유해 48%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가 된다. 필요자금은 1867억원으로 보유현금과 차입을 활용할 전망이다.
제1종 우선주는 주당 1개의 의결권이 있으며, 안정적으로 연 평균 6% 배당 수취가 가능한 주식이다. 아울러 우선주 배당의무 충족 후 잔여금이 배당될 경우, 지분율에 따라 균등 지급될 예정이다.
이경자 연구원은 "씨엔씨티의 배당수익률은 열병합발전에 투자가 집중될 1~5년차는 연 4.5%, 이후 6% 이상으로 추정한다"며 "1~5년차에 6%를 하회할 경우, 6~7년차에 차액을 배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장승우 대신증권 연구원도 "씨엔씨티는 다른 도시가스 사업과 마찬가지로 투자 기간 제한이 없는 영속형 자산이기 때문에 맥쿼리인프라의 운용수익 안정성을 높여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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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맥쿼리인프라, 삼성증권 |
◇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배당 안정성 제고
이번 투자로 맥쿼리인프라 총 투자 금액은 2조5059억원으로 증가했다. 유형별 자산 비중은 유료도로 63%, 항만 10%, 도시철도 3%, 도시가스·에너지 24%로 다변화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도시가스 기업인 해양에너지와 서라벌에너지 인수를 통해 연간 300억원의 영업수익 증가 효과를 냈다.
씨엔씨티 인수로 1~5년차는 약 90억원, 6년차부터 110억원 이상 영업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이경자 연구원은 "도시가스는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단계에서 최적의 에너지원이며 장기적으로 수소경제 이행과정에서 도시가스의 역할이 대두될 전망"이라며 "열병합발전은 열과 전기는 물론, 생산과정에서 회수된 폐열을 활용한 스팀을 판매함으로써 순환경제에 기여하기 때문에 맥쿼리인프라의 배당 안정성을 제고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알파경제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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