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보국(輸送報國)’을 꿈꾸며 40년 세월을 버틴 한진해운이 17일 법원의 파산선고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진해운이 침몰하면서 국내 해운업계도 격랑에 휩싸였다. 한진해운 사태로 주요 글로벌 화주들이 국내 해운업계를 외면하는 가운데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물동량 둔화와 선복량(배에 싣는 화물의 총량) 공급과잉이라는 악조건까지 더하고 있다. 해외 대형선사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어 가뜩이나 선대 규모가 작은 국내 상선업계의 앞날이 풍전등화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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