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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야 하느니라, 참아야만 하느니라.
천안
2022/05/12 23:19 (39.7.***.160)
댓글 16개 조회 6,769 추천 230 반대 33


정말 너무 힘듭니다.
그나마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실적마저 이 모양이고 보니 이제는 그야말로 더 버틸 힘이 없네요.
지금까지 십수년간 이런 고비를 몇 차례나 겪었지만 이렇게 많이 힘들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든든한 우군이라 여겼던 과거와는 달리 최고경영진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오늘만 해도 그렇습니다.
주주들을 눈곱만큼이라도 생각했다면....
그리고 자신들의 경영 실패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털끝만큼이라도 있었다면.....
금요일 장후에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공시를 굳이 오늘 내지는 않았겠죠.
한마디로 주주들을 개 똥으로 여기고 엿을 먹인 겁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왜 안 그러겠습니까?
머릿수만 많을 뿐 찢어지고 갈라져서 허구헌날 서로 쌈박질이나 해대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주주들인데요.
아쉽고 원통하긴 하지만 우리 스스로 자초한 일이니 감수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내일은 또 얼마나 힘든 하루가 될 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정 버티기가 어려우신 분이라면 여기서라도 매도가 답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러나 5만에서 2만까지 내려오고, 39에서 13까지 하락을 하는 데도 모두 1년 반씩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40에서 지금의 15만원대까지 오는 데도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났고요.

그렇다면 혹여 단순논리로만 보았을 때 시간상으로나 가격대로나 얼추 올 데까지는 거의 다 온 것은 아닐까요?
악재 소멸이라 여기고 이 가격대 아래에서는 저점 매수세의 유입도 만만치 않을 것이고요.
그래서 자꾸만 약해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저는 오늘도 다시금 마음속으로 되뇌여 봅니다.
"참아야 하느니라, 참아야만 하느니라."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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