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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 다같이 조용히 있으면 안될까요?
포로로롱
2022/06/25 22:02 (39.7.***.92)
댓글 26개 조회 2,615 추천 70 반대 99
희망찬가 왜 쓰시나요? 이유나 좀 물어봅시다.

여기 모두 주주 아닙니까?

여기 극소수분들 제외하면 다 주주일테고, 주주들 다 당연히 미래가치 상승에 베팅해서 투자한 사람이고 당연히 주가 오르는거 원하며 살아갑니다.

정보 공유 뭐 다 좋습니다. 전 4년차 주주라 그보다 먼 과거의 일은 잘 모릅니다. 근데 근 2년동안 지루한 하락동안에 본인 분석 글이랍시고 언제는 오른다, 언제는 간다, 반등이다, 다음 분기 매출은 얼마다, 내년 영업이익은 얼마다,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 상승률은 몇프로다.....

절대 그런일은 일어난 적 없었습니다만 진짜 1000걸음 물러서서 올린 정보 다 맞다고 가정합시다. 근데 돈으로 찍어누르는 자본력이 곧 제1의 논리인 주식시장에서 논리대로 여지껏 주가가 예측대로, 논리정연하게, 공식대로 움직이던가요? 오늘부터 매일 아침 8시에 게시판에 당일 종가 얼마다 써놓고 1달 연속으로 맞히면 제 주식 전부 드릴게요. 저 집은 없는데 청약 당첨되시면 대출받아서 계약금이라도 내드립니다 씨발. 그거 맞추면 월가에 투자운용사 대표하고있지 씽크풀에 왜있습니까?

금요일에, 2년동안 주가가 흘러만 내리다가 간만에 좀 오르니깐 정말 오랜만에 솔직하게 기뻤습니다.

그러면서 왜 기뻤는지 고민해봄과 동시에 2년간은 왜 슬프기만 했나를 고찰해보니, 금요일에 기뻤던 이유는 그만큼의 상승이 있을줄 전혀 몰랐었다가 맞이했기 때문이고, 2년간 슬펐던 이유는 오르길 희망하며 그에 맞는 정보를 취사선택했지만 뜻과는 반대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기쁨은 기대하지 않은 상황에서 맞이할 수 있고 슬픔은 기대한 상황과 반대 상황이 올 때 오더라구요.

부끄러운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20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우연히 대학도 같이 나왔고 회사도 같은데 들어갔습니다. 저는 투자에 관심이 있었고 친구는 투자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는 운좋게 유동성장세에 주식을 시작했고 4년간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뿐입니다. 2년전 100%이상의 수익률을 찍었을 때 친구한테 셀트리온 소개시켜줬고 이곳도 소개시켜 줬습니다.

2년전까지 월급만 모으던 친구가 제 추천받고 셀트리온 거의 고점에서 샀고 친구얼굴 2년동안 볼 면목이 없습니다. 그 친구 여기 자주 들어와서 여러 글들 보고 위안삼다실망하는 모습 여러번 봤습니다.

제 친구와 저 같은 관계가 비단 저 뿐일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보 공유 다 좋은데.. 좀 삼가해주거나 본인 블로그나 일기장에 쓰고 그 좋은 정보 혼자만 알면 더 좋지 않나요? 제 판단은 둘 중 하나입니다. 관종이거나 사기꾼이거나.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좋은 정보 준다고 다가오면 십중팔구는 사기꾼일테죠. 본인만 알면 더 좋을걸 굳이 왜 알리려 하는지.

저도 이런 글 쓰는게, 전 관종은 아니니 사기꾼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른의미로. 전 저의 이익만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부디 많은 사람이 들어오지 않고 개인비중이 낮아져서 탄력받고 올라가길 원하는 마음에서요.

그래서 희망찬가 쓰지말라고 이렇게 글 쓰는겁니다. 전 저의 이익만을 위해 글을 쓰니, 전고 돌파하면 저도 언젠가는 팔고나가려고 희망찬가를 부르짖을 수도 있겠네요. 제 주식 사줄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







포로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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