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풀

셀트리온 게시판 운영원칙이 바뀝니다. 

안녕하세요, 씽크지기입니다.

씽크풀은 커뮤니티 회사가 아닙니다. 씽크풀은 AI와 빅데이터 회사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하는 우수기업연구소에 지정되어 있으며, 금융쪽으로 지원하여 선정되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560375

작년에는 약 50억원의 규모의 금융 부분 국가 과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으며 최근 AI와 관련된 미래도전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담당하고 있지만 저희 팀에도 커뮤니티 관련 KPI는 없습니다. 커뮤니티로 나오는 수익인 구글 광고 매출은 지난달에 150만원 남짓이었습니다. 

저희 팀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라씨매매비서"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구글 광고 한달 매출은 이 앱의 하루 매출의 반도 되지 않는 규모입니다.

구글의 광고 담당쪽에서는 씽크풀이 전문화된 사이트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몇가지를 제안하였습니다만 저희는 모두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분들의 게시판 이용에 불편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환경때문에 매출, 커뮤니티 확대, PV, UV 등 어떠한 고려도 없이 오롯이 사용자에게 최대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그동안 씽크풀 셀트리온 게시판이 대한민국의 소액주주 운동의 산실이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떠나시고 안계시지만 씽크풀 셀트리온의 역사는 셀트리온 주주분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씽크지기들의 원칙은 하나였습니다. 철저하게 주주분들의 활동을 보호하는 것이었고 이러한 원칙은 지금도 계속 적용되고 있습니다.  

씽크풀 셀트리온 게시판에 셀트리온 주주분들이 뿌리를 내린지도 2022년 4월 15일이면 만 8년이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생겼습니다. 

셀트리온 게시판은 과거에 비해 페이지 뷰는 약 80% 감소했고, 사용자는 50% 감소 했습니다. 그러나 줄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신고수와 블라인드 글 수 입니다. 

예전에는 셀트리온 주주분들의 성향은 매우 균질하였습니다만 최근에는 세가지 그룹 정도로 나뉜 것 같습니다. 

회사와 경영진에 호의적인 그룹, 회사에는 호의적이나 경영진에게는 비판적인 그룹, 회사와 경영진에게 모두 비판적인 그룹입니다. 

그리고 한 분이 한 그룹에 속한 것이 아니라 시시때때로 변하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저희가 각 그룹별로 몇가지 조사를 하였습니다.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과는 저희 예상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그룹들이 주주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고민으로 게시판 운영에 몇가지 변경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반대에 의한 블라인드 기간은 줄어듭니다. 

회사로 오는 전화 중 블라인드와 관련된 전화가 가장 많습니다. 예전에는 욕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 분들이 쓴 글을 읽어보면 그 분들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가 전화를 받고 간혹 풀어드리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그냥 참고 지나가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회원 활동에 의한 블라인드는 풀어드리기 매우 어렵습니다. 일부러 만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블라인드 되면 글쓰기 정지가 2주 두번째는 1개월 3번째는 3개월 입니다. 

회원들의 성향이 세분화된 환경에서 무조건적인 장기간 블라인드는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를 1주와 2주로 통일하려고 합니다. 

2. 게시판 이용원칙 위반으로 인한 관리자 블라인드는 강화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관리자에 의한 블라인드는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게시판 이용 원칙을 위반한 블라인드는 강화됩니다. 

최근 블라인드 전에 글을 삭제하신 회원님들이 대량으로 글쓰기 정지되었으며 그 기간은 최소 3개월이었습니다. 이를 확인 하기 위한 시스템적인 준비도 마무리 하였습니다. 

블라인드 회피로 의심되는 글 삭제는 장기적인 글쓰기 정지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반복적인 글 삭제 역시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욕도 이전보다는 강하게 제재하기로 하였습니다. 

구글이 알려주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게시판 사용자의 평균 연령대는 45~54세가 50%, 55세 이상이 35%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욕에 대한 신고도 많은 편입니다. 

어떤 사람도 함부로 욕을 들어서는 안되지만 나이가 있다면 욕에 대해서 거부감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게시판에서 화나면 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강하게 제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셀트리온 게시판에서는 욕도 많지 않았고 심한 수위도 아니였습니다만 최근에는 달라졌습니다. 

욕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과거 글에 욕이 많거나 회원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욕이라면 강하게 제재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경우에 조치 사항을 일일이 다 공지해드리지는 않습니다.

3. 한마디쓰기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재가 강화 됩니다. 

한마디쓰기는 글쓴이가 블라인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리자들은 크게 관여하지 않았습니다만 글쓰기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자 한마디쓰기로만 주로 활동하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며 이에 대한 신고도 많습니다. 

한마디쓰기 역시 본문 글과 같은 수준으로 모니터링 하고 위반시 제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게시판 관련 전화를 받을 때 매우 사무적으로 받습니다. 결국 대부분 거절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긴 버릇입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다 보면 안타까운 상황이 있습니다. 사실 남이 보면 저도 안타까운 상황이지만요. 

그럴 때 드는 생각은 두개입니다. 

첫번째는 주가가 좀 올랐으면 좋겠다. 

두번째는 게시판이라도 편하게 이용하면서 정보도 얻고 위안도 얻고 기분도 좀 풀릴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입니다. 

첫번째는 제가 할 수 없는 것입니다만

두번째는 그래도 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면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시판 운영에 변화가 생기지만

주주 중심이라는라는 운영원칙은 바뀌지 않습니다. 

좋은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