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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불복` 주식시장…종목 절반은 떨어졌다
까도남김주원
2012/12/17 19:34 (220.124.***.20)
댓글 0개 조회 852 추천 0 반대 0

 


올 들어 이달 17일까지 코스피지수는 8.61% 올랐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연 3% 안팎)보다 2배 이상 높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의 얼굴은 밝지 않다. 지수는 올랐을지 몰라도 내가 가진 종목의 상승률은 별볼일 없어서다. 한국경제신문이 한국거래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올해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전체 상장사의 절반에 불과했다. 지수 상승률과 관계없이 체감 수익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소수의 우량주를 제외하면 상승률이 빼어난 종목이 그만큼 적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의 ‘마력’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470개였다. 보합이 7개였고 43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장폐지 종목 17개를 비롯해 신규 상장 및 액면병합 등으로 연초 대비 주가 비교가 불가능한 43개 종목을 제외한 956개 종목 중 52.2%만 올해 수익을 냈다. 코스닥시장도 비슷하다. 1년 이상 거래된 988개 종목 중 절반가량인 506개 종목(51.2%)이 올랐다. 보합은 1개, 하락은 481개 종목이었다.

그런데도 코스피지수가 비교적 많이 오른 것은 상당 부분 삼성전자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42.06% 올랐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전체의 22.23%를 차지한다. 따라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터주 및 IT주 상승 돋보여

올해 상승률이 돋보였던 업종은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24.98%)였다. 정보기술(IT·14.72%)과 필수소비재(11.55%) 반도체(10.47%) 바이오(6.26%) 업종도 분위기가 좋았다. 반면 건설(-11.84%) 업종은 크게 위축됐다. 자동차(-2.15%) 소비자유통(-1.49%) 분야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에선 통신장비업체 유니모씨앤씨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지방줄기세포 보관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561.98% 상승하며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00% 이상 오른 종목은 아모레G2우B(393.75%) 한국콜마홀딩스(303.02%) 등 28개였다. 연간 30% 이상 급상승한 종목은 175개였다.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각종 테마주와 내수소비주, 중국 소비 관련주에 집중됐다. 써니전자(178.98%) 우리들제약(143.73%) 노루페인트(54.88%) 같은 정치테마주나 근화제약(171.0%) 동성제약(146.59%) 한독약품(115.16%) 한미약품(90.55%) 등 제약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의 주류를 이뤘다. 가수 ‘싸이’ 테마주로 엮였던 디아이가 169.35% 상승했다. 경동나비엔(110.83%) 빙그레(80.37%) 샘표식품(68.27%) 신라교역(82.93%) 등 식음료와 경기방어주의 상승률도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엔터주와 IT주 약진이 두드러졌다. 에스엠이 최대주주로 있는 SM C&C(453.16%)와 제이비어뮤즈먼트(322.73%)가 주가 상승률 1·2위를 기록했다. 알에프텍(252.03%) 옵트론텍(241.33%) 등 IT주도 강세를 보였다.

○건설주 및 조선주는 먹구름

올해 가장 부진했던 업종은 건설주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30% 이상 빠진 종목은 110개였다. 벽산건설(-83.79%) 남광토건(-83.50%) 등 건설주가 하락률 최상위 종목을 거의 독식하다시피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기계·철강 등 중후장대형 업종도 부진했다. 동국제강이 32.68% 떨어졌고 동부제철(-33.43%)도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만도(-34.95%)와 에쓰씨엔지니어링(-31.64%) 같은 기계류도 부진했다. STX조선해양(-31.70%) 한진중공업(-29.65%) 등 조선주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 한 해 중국 경기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건설주 등이 좋지 않았다”며 “최근 들어 중국 경기가 반등세를 보이는 데다 유럽도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철강 정유 화학주 등이 고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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