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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속 무더기 상한가…우선주 과열?
까도남김주원
2013/08/07 19:53 (125.139.***.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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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증시 분위기를 틈타 우선주의 이상급등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일부 중소형 우선주들은 관리종목 지정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의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주가 괴리율(차이)이 여전히 커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이어갈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대신 주주총회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다.

○약세장에 우선주 ‘들썩’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성신양회 우선주 3종류(성신양회우 성신양회2우B 성신양회3우B)와 쌍용양회우선주 수산중공업우선주 등이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다. 관리종목 지정 경고를 받은 동부하이텍2우B(7.17%)와 동양철관우(3.69%) 등의 주가도 크게 뛰었다.

지난 5월 급등 이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가 끝나간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우선주들의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증시 부진이 계속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수헌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고 보통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선주에 단기적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중소형 우선주들은 단기 급등으로 보통주 주가와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높은 배당률 등을 반영해 보통주보다 싼 가격에 거래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수산중공업 대창 세우글로벌 동방아그로 등은 우선주 주가(수정주가 기준)가 보통주 주가를 넘어섰다.

○대형주 주가 괴리율 여전히 커

시가총액이 큰 주요 종목들은 올 들어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 괴리율이 크게 줄지 않거나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들 대형 우선주에 쏠리고 있는 이유다.

LG전자의 경우 우선주의 올해 평균 주가 괴리율이 222%로 지난 3년 평균(199%)보다 22%포인트 확대됐다. 괴리율 격차가 커졌다는 것은 과거보다 우선주 주가가 더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과거 평균에 비해 10% 이상 저평가돼 있다.

현대차 우선주들은 두드러진 강세에도 보통주 대비 괴리율이 현대차우 115%, 현대차2우B 107%, 현대차3우B 131%로 모두 100%를 웃돌고 있다. 한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성장주일 땐 보통주가 더 매력적이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 증설을 하지 않고 신차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치주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보통주와 괴리가 큰 현대차 우선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의 이익 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저평가된 대형 우선주는 장기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총 상위 20개 대형 우선주의 주가 할인율이 60~70%에서 50%선으로 줄어든 뒤 안정되고 있다”며 “잠시 쉬어가는 국면을 거친 뒤 장기적으로 2차, 3차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할인율이 20~30%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형 우선주들 역시 거래량이 많지 않은 만큼 수급 여건을 점검하며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병화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LG화학 LG하우시스 등 대형 우선주 중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이나 기관 매수세가 지속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지연/이고운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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